“ 실험실에서 도출한 추론은 위험할 정도로 인공적이어서 대부분 현실의 삶에 적합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실제의 사회적 사건을 저의 실험실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저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문제 하나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부유한 학생 급진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잘 알려진 어떤 사회 이론 모델에도 맞아 떨어지지 않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의 체현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할 텐데, 저로서는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주는 교훈은 그들을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883쪽,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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