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에서 또 반가운 이름이 등장하는데요. 고등연구소 사회과학 분과에 기어츠, 허시먼에 이어서 세 번째로 종신 연구원으로 하버드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오는 마이클 월저와 프로젝트 매니저로 합류한 프린스턴 대학교 역사학과의 로버트 단턴. 월저는 20장에서 비중 있게 다시 등장하니 그때 이야기하기로 하고, 단턴도 문화사 연구의 대가죠!
특히 단턴의 대표작 『고양이 대학살』(1984년 초판 발행)은 20대 때 재미있게 읽고서 그의 팬이 되었었는데요. 이 책 읽으면서 저는 한때 좋아했던 지식인/학자들이 서로 엮이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아주 흥미로웠답니다.
고양이 대학살오늘날 책의 역사가로 잘 알려진 문화사학자 로버트 단턴의 대표작으로 문화사 분야에서 가장 손꼽히는 현대적 고전이다. 이제 근 27년 만에 한국어 문장을 전면적으로 다듬고 책에 실린 도판도 좀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교체해 넣었으며, 단턴이 2000년대 중반에 썼던 개정판 서문도 추가해 기존보다 좀더 산뜻한 새 얼굴로 선보이게 되었다.
검열관들 - 국가는 어떻게 출판을 통제해왔는가현대의 지성 175권. 각기 다른 세 곳의 권위주의 체제, 즉 18세기 부르봉 왕조의 프랑스, 19세기 영국 통치하의 인도, 20세기 공산주의 동독에서 검열이 이루어진 방식을 면밀히 재구성한 책이다.
혁명 전야의 최면술사 - 메스머주의와 프랑스 계몽주의의 종말프랑스혁명의 지적 풍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로버트 단턴의 역작. 저자는 18세기 유럽을 풍미한 메스머주의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이 유사과학 이론이 어떻게 당시 대중을 매혹시켰는지, 그리고 그것이 구체제의 모순과 관련하여 어떻게 혁명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 밝힌다.
책과 혁명 - 프랑스 혁명 이전의 금서 베스트 셀러<고양이 대학살>로 잘 알려진 로버트 단턴이 이번에는 프랑스 혁명 전후 금서(禁書)의 목록과 당시 출판업계의 관행을 탐구한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흥미진진한 서술, 책의 역사와 프랑스 혁명사를 아우르는 깊고 넓은 관점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시인을 체포하라 - 14인 사건을 통해 보는 18세기 파리의 의사소통망문화사가 로버트 단턴의 책. 로버트 단턴이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이던 18세기 중엽의 파리 거리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따라 단서를 추적해가면서 당대의 의사소통망을 복원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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