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실패하고,
다시 도전합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3. <앨버트 허시먼>
D-29
바람돌이
바람돌이
양구님의 뺄셈이 덧셈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용이
전 전자책으로 시작하네요^^ 출퇴근 시간(편도 1시간30분)을 전자책으로 읽고 들으며, 도전해 보려 합니다. 서로 응원하며 즐거운 책읽기되길 바래봅니다~
용이
“ 허시먼은 세계 속으로to the world 들어가 변화에 기여하는 학문을 하고자 했다. 카를 마르크스는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에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다. “이제까지 철학자들은 온갖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을 변혁하는 것이다.
앨버트 허시먼: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 제러미 애덜먼, 김승진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754030250 ”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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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 우리가 이성과 교육의 힘을 아무리 강하게 믿고 있을 때라도, 그것이 우리를 행동에 나서게 할 만큼 강력하지는 못하다. 이성과 교육에 더해 체험과 경험으로도 정신을 훈련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동해야 할 순간이 왔을 때 우리의 정신은 미적대고만 있게 될 것이다. - 미셸 드 몽테뉴 ”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제사,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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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시작부터 몽테뉴. 지난해 말 벽돌책 모임의 <어떻게 살 것인가> 에서 만난 몽테뉴가 나와서 반갑네요(이토록 치밀한 빌드업?). <시작하기 전에>의 작가의 말에서 "실천적 관념론" "실용적 이상주의"로 요약된 허시만의 사상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시작하기 전부터 궁금하네요.
바나나
제게는 분명히 덧셈이 되어주고 있 는 벽돌책 읽기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자리 만들어주셔서 YG님께 늘 감사하고요. 이번달도 잘 따라가보겠습니다~ YG님께도 의미있는 뺄샘이 되기를 기원해요!!
그러믄요
3월에 책 읽을 시간이 모자라서 좀 미리 읽고 있는데 지금 5장 중간 정도인데 무지 재밌어요, 정말 영화같은 일들이 일어나네요. 😃
어떻게 살것인가, 몽테뉴 에세이 아주 옛날에 너무 좋게 읽었고 지난 2 벽돌책에서 배운 것들이 나오니까 더 시나서 읽게되요
YG
@모시모시 아, 몽테뉴는 허시먼이 가장 좋아했던 고전 사상가 가운데 한 명이고 또 여러 영향도 많이 받은 것으로 나옵니다. 심지어 허시먼에게 딱 한 권의 책만 허락된 기가 막힌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손에 들고 있었던 책이 바로 몽테뉴의 『에세』 였어요. 읽으면서 한번 확인해 보세요!
YG
@그러믄요 님, 즐겁게 읽고 계신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5장까지는 정말 영화나 드라마 같죠? 책 중간 부분에 보면 50대 초반의 허시먼에게 1960년대 후반에 10대, 20대, 30대인 교수, 학생 등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실천의 방법을 놓고서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습이 나와요. 허시먼은 침묵. "그들은 허시먼이 과거에 그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대단한 경험을 한 것을 알지 못했다." 이런 비슷한 문장을 보고서 살짝 웃었어요.
푸름
이 책을 읽기 전에 YG님이 말씀하신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가 궁금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제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라 제대로 읽어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의 <들어가는 글>을 읽는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YG
@푸름 아, 그러셨군요. 이 평전을 읽고 나서 허시먼의 책을 다시 읽으면 훨씬 이해하기 수월하실 거예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이 책을 읽고서 이 평전을 읽으면 허시먼의 삶이나 사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실 테고요. 저도 '아!' 하면서 연결되는 지점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 퇴보하는 기업, 조직, 국가에 대한 반응'이탈, 항의, 충성심' 이 세가지 개념을 통해 다양한 조직들의 퇴보 상황을 해부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개념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다양하게 변용 가능한지 그리고 이들을 겸용 내지 혼용할 때 실제 의도와 얼마나 다른 역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세상을 조종해온 세 가지 논리세계적인 석학이자 전방위적인 학자 앨버트 O. 허시먼이 분석한 보수의 수사학. 18세기 프랑스 혁명의 성공과 인권선언, 19세기 보통 선거권의 도입, 20세기 복지국가의 수립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유명한 논쟁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여 변화에 ‘반동(react)’하고자 하는 세 가지 논리를 추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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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책 전반부부터 멋집니다.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에 빗대어 허시먼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네요. of the world, about the world, to the world. 세상을 이해하려고 그리고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고 행동한 학자라고 소개합니다. 원문의 책 제목(worldly philosopher)과도 맞닿아있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롱기누스
독일의 나치를 피해 유럽으로, 유럽의 파시즘을 피해 미국으로, 다시 미국의 매카시즘을 피해 남미로... 그의 인생은 떠남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떠남은 상황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일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선택 있기도 했다는 측면에서 상황이 부여한 우연과 자신의 적극적인 선택에 의해 허시먼의 철학을 형성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많은 떠남과 머뭄속에서 그는 자신의 기원을 부인하고 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기원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 항상 열린 사고 방식을 견지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pp.26~26.에서도 나오지만 Virtu와 Fortuna 선택과 우연으로 인생을 이해하고 인간의 삶을 혁명하려던 그의 노력이 너무 기대됩니다. 왠지 이번 벽돌책이 저의 다른 인생책으로 등극하지나 않을까 떨리는 설레임으로 입문합니다.
롱기누스
선택을 통해 우연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의 핵심은 '가능성'들에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이는 가능성들을 창출하는 것이기도 했다.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 한 경제사상가』 p.27.,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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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 허시먼은 사건이 변칙적이거나 일탈적이거나 뒤집힌 순서로 전개될 가능성들을 생각해보고 그것을 잠재적 경로로서 그려 볼 수 있도록 연구자의 상상력을 재설정해 줄 사회과학을 만들고 싶었다.
- 아... 허시먼이 저의 지도교수였다면... 하는 생각에 잠시 빠져봅니다. 그랬다가 이내 저의 지도교수로 모시기 로 마음먹고 허시먼 저서 3권을 주문했습니다. 이 책의 목적에 제대로 낚인 것이지요. ^^ ”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p. 28.,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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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롱기누스 하지만, 정작 허시먼은 좋은 스승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일단 강의 스킬이 형편 없었고(정말 신은 공평하죠? 강단에서 마치 모든 걸 다 안다고 폼을 잡는 일이 특히 힘들었다고. 나중에 여러 차례 나옵니다.) 제자를 키우려는 노력도, 자기만의 학파를 만드는 노력도 거의 기울이지 않았다고 해요. 특히 그가 갈수록 수식에 의존하게 되는 경제학과 안에 있었던 것도 중요한 이유였고요. ('괜히 나 따르다 경제학자로서 앞날이 막힌다') 그런데도, '나는 허시먼의 제자' 혹은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스승'이라고 따르는 후배, 제자가 상당히 많았다니 그것도 복입니다.
롱기누스
의도와 실제 모습이 이렇게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 군요. 티칭은 학부때는 문제가 될 수 있어도 대학원에서 지도교수의 티칭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제자를 키우려는 노력도 자기만의 학파를 만들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은 저에게 지도교수로서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 이 드네요. 아무튼 책을 구입하긴 했으니 한번은 읽어보는 걸로.. ^^
롱기누스
삶에서 봉착하는 난관이 삶 전체를 비극으로 끌고가 버리지 않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유머와 해학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었다.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p.28., 제러미 애덜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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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나이가 들수록 상황에 맞는 유머를 구사하는 분들이 부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