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초록 님도 기왕에 1960년대 언급을 하셨으니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몇 권 정리해 볼까요?
1960년대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 좋은 책은 얼마 전에 소개했던 김경집 선생님의 『진격의 10년, 1960년대』(동아시아)입니다. 목차만 살펴봐도 『4321』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른바 '68 혁명'을 다룬 책은 읽을 만한 책이 꽤 있어요. 국내에 번역되어 있는 책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에 한정하지 않고 68 혁명의 세계사적 의미를 자신의 개인 체험과 함께 다룬 책은 타리크 알리의 『1960년대 자서전』(책과함께)입니다. 1987년에 나온 원서의 개정판이 2004년에 나왔고, 그것이 국내에 번역된 것인데요. 알리는 파키스탄 출신의 유학생으로 영국의 68 혁명을 이끌었던 학생 리더였습니다.
강정석 선생님 논문 소개하면서 언급했던 수전 왓킨스와 함께 쓴 『1968』도 좋은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이 원서(1968: Marching in the Streets) 기준으로는 1998년에 나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절판된 지 오래라 도서관이 아니면 구하기가 어려워요. 아쉽습니다.
딱 1968년에만 초점을 맞춘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잉그리트 길혀-홀타이의 『68 혁명, 세계를 뒤흔든 상상력』(창비)이 있어요. 잉그리트 길혀-홀타이는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 교수로 독일, 서유럽, 미국의 68 혁명을 계속 연구해온 역사학자입니다. 이 책도 목차만 살펴도 『4321』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68 혁명에 대한 연구 작업으로 널리 읽히는 조지 카치아피카스의 『신좌파의 상상력』도 고전 반열에 오른 책입니다. 이 책의 4장을 읽으면 『4321』의 배경으로 묘사되는 미국 신좌파 운동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요.
(안타까운 일은 이 책들을 다 서점에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죠;)

진격의 10년, 1960년대 - 비틀스에서 68혁명까지, 김경집의 현대사 강의현대사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960년대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현대사적 사건들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며 그 매력의 이유를 찾아낸다.

1960년대 자서전 - 열정의 시대 희망을 쏘다, 68혁명 40주년1960년대 세대의 ‘첫 번째 물결’ 좌파 지식인 타리크 알리의 《거리에서 싸우던 나날: 60년대의 자서전Street-Fighting Years: An Autobiography of the Sixties》(2005)의 완역본이다. 격동의 시대였던 60년대 한 활동가의 자서전이다.

1968 -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타리크 알리의 <1968: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은 제목이 시사하듯이 1968년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대분출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재현시키고 있는 독특한 책이다. 그가 '정치적 달력'이라고 불렀듯이 이 책에는 1968년에 발생했던 주요 사태들이 비교적 소상하게 묘사되어 있다.

68혁명, 세계를 뒤흔든 상상력 - 1968 시간여행

신좌파의 상상력 - 전세계적 차원에서 본 1968년<신좌파의 상상력>의 수정증보판이다. "현대세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점을 통해 신좌파는 개개인을 발전시키는 것을 뛰어넘었고, 자신들의 상상력으로 인류를 한걸음 더 질적으로 도약시켜주는 잠재력이 됐다. 신좌파의 철학적 프로젝트는 대중이 사회세계를 재구성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이성과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책장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