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권 다 집에 있어요! 만세~~~! ㅎㅎ 개정판인지 모르고 또 샀었는..무조건 사는 작가중에 한명입니다. 빌 브라이슨...!!
[책걸상 함께 읽기] #02. <4321>
D-29
realgrey
Elqn
죄송하지만 (문구 등 공유 하긴 힘들것 같아요) 원서로 읽기 시작 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너무 싸게 팔고 있길래 ^^
개인적으로 아주 예전에 본 미드 매드맨이 떠오르면서 한줄씩 읽어 나가고 있어요. 역사는 완전 꽝이라 YG님 공유해 주신 연대표 참고 하면서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읽는 모임은 처음인데 재밌네요 ^^
새벽서가
세바공님과 버도 원서로 읽고 있어요. 그 나름대로 문장공유해도 되지 않을까요?
borumis
지금 왜 29일으로 끝나는지 알겠네요..^^;; 모든 것이 시작하기 전 (퍼거슨이 태어나기 전)의 1.0과 이후 1.1-1.4, 2.1-2.4,… 7.1-7.4로 29챕터군요. 퍼거슨이 태어나기 전의 가장 첫 이야기는 가계도를 그려가며 읽으니 이해가 더 잘 가네요. 미국 작가 중 John Irving 의 소설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빌 브라이슨의 책들과 미국역사 흐름 자료 감사합니다~^^
가아프가 본 세상 1가아프와 그의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소설. 가아프는 세상의 불행한 사건들 -- 암살과 강간, 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 이 자신에게 일어날까 늘 두려워 한다. 존 어빙은 자신과 유사한 인물 가아프를 통해 삶에 대한 비극적이나 명랑한 시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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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현대사와 개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엮여있는 것이 톰행크스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떠오르네요 ㅎ
롱기누스
'아임 포레스트, 포레스트 검프'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최애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borumis
제가 지금 원서로 읽고 있어서 그런데 맨 처음 퍼거슨 할아버지 이름이 Rockerfeller가 아닌 Ichabod Fergusson이 된 이유가 웃프네요.. 그러다 또 네번째 퍼거슨가 아이가 죽은 이유는 또 마음 아프고.. 전쟁 당시 여성들이 남성의 일자리를 대신 메꾸면서 사회 진출을 많이 했다는데 잠시 아이를 가지느라 일을 쉬었지만 결국 사진가의 꿈을 접지는 않을 것 같아요.
In the long run, stories are probably no less valuable than money, but in the short run they have their decided limitations. 퍼거슨 할아버지가 단기적으로는 남긴 게 도움 안 되는 이야기들 뿐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뭔가 가치있는 유산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게 하는 문장이네요.
그리고 냉담한 사이인 줄 알았던 밀드레드 언니가 임신을 위해 집에 죄수처럼 은둔하게 된 로즈를 위해 만든 독서목록을 보고 역시 자매는 자매란 생각이 들었고.. 저도 좀 이 책들 특히 톨스토이에 대한 걸 읽는 게 즐거웠어요. 제가 안나 카레니나나 전쟁과 평화 읽을 때 감상과 비슷해요..역시 책 속의 책 이야기가 좋네요..
귀연사슴
그 이모는 퍼거슨에게도 시기별로 좋은 책들을 선물하던데 그 대목이 너무 부러웠어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긴 했는데 제가 서점가서 되는대로 골라 읽어서 양질의 독서를 하지 못했던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웠거든요.
borumis
저도요! 전 부모님이 제 책을 골라주거나 사주지 않고 저 혼자 도서관 가서 그냥 알아서 읽었던 유형이라..(요즘은 부모님들이 애들 책 정말 많이 사주고 심지어 골라주고 독서지도까지 해주던데.. 전 완전 방임형 부모 밑에서 자라서 어린이 책도 잘 안 줬어요;; 피아노 학원 가서도 에이브문고 전집 등이 있어서 피아노 연습보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왔어요..;; 그리고 삼촌 이모 집에 가면 책장에 있는 어른들 책 (심지어 약간 수위 높은 것도)을 읽어보느라 방에서 콕 틀어박혀 나오지 않아서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 안나고 거기서 읽은 책들만 기억나요..)
귀연사슴
앗 저랑 똑같으셨군요. 어렸을때는 서점가서 하루에 한 권, 어떨때는 하루에 두 권 사고 싶어서 엄마 눈치보며 돈 받아가고 했었는데 저희 아이들은 서점가서 책 사준다고 해도 필요없다고 해요. ㅠ ㅠ
borumis
그러게 말입니다.. 결핍을 모르고 오히려 풍요 속에서는 더욱더 욕구가 안 생기나 봅니다.
귀연사슴
혹시 1-1, 2-1.. 1끼리 쭉 1-2,2-2... 1-3,2-3... 이런 순서로 읽으시는 분 있으실까요? 신문기사에서 그렇게 읽기를 추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궁금해졌어요. 저는 책 편집 순서대로 읽고 있고 그래야 어떻게 이야기가 달라지는지 확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1끼리 쭉 읽는게 더 몰입은 잘 될 것 같기도 하구요.
다른 방법으로 두 번 읽으면 더 좋긴 할텐데 읽을 책이 너무 많아 단기간에 이 두꺼운 책 두 번 읽기는 힘들 것 같고 궁금하긴해요.
YG
@귀연사슴 사전 정보 없이 읽으시는 분에게는 스포일러 정보일 수도 있어서 일단 가렸습니다. 사실, 저는 추천하지 않아요. 1-1, 1-2, 1-3, 1-4를 읽으면서 사소한 어긋남과 이후 전개되는 스토리의 차이를 '아!' 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거든요. 저자나 편집자의 의도와도 어긋나고요. 다만, 재독할 때는 한번 염두에 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unflower
저는 초반에 그렇게도 읽어봤어요.. 그런데 전 1-1,1-2...이렇게 책 순서대로 읽는 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더 나은 것 같아요. 비슷한 나이에 퍼거슨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쉽게 비교도 가능하구요. 특히 스포이긴 하지만 나중에 퍼거슨이 죽었을 때 1-1,2-1 이런 식으로 읽었다면 그만큼 충격이 오진 않았을 거 같아요.
귀연사슴
오 그렇게 읽어보셨군요. 변화는 확실히 편집순서대로 읽어야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죽음으로 빈 페이지 된 거 저도 한동안 멍했어요. 뒷이야기라도 있거나 다시 살거나 뭐 그럴 줄 알았거든요.
YG
@오구오구 @borumis 오! 맞아요. 저도 옛날 사람이어서 바로 1994년에 나온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떠올랐어요. 사실 책의 몇몇 사건은 검프의 장면과 겹치기도 합니다. (한번 추려서 비교해봐도 좋겠네요.)
흥미롭게도, <포레스트 검프>는 1980년대에 나온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영화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
포레스트 검프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하는 팩션 장르의 신기원을 열어젖히며 모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원작 소설. 1994년 개봉 이후 제67회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오르고, 원작 소설 역시 미국에서만 2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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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대부, 포레스트 검프, 죽은 시인의 사회 등 원작소설이 영화에 한참 못 미치는 책들 중 대표적이라고 누군가에게 들어서 안 읽었는데 역시 분위기가 많이 다르군요.
롱기누스
저는 또다른 벽돌책 모임에 참가하고 있어서 4321을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나름 술술 잘 읽힙니다. 읽으면서 첫번째 드는 생각은 마치 4개의 공을 저글링 하듯 4가지 이야기를 서로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폴 오스터는 천재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면서 문득 궁금해졌는데 저자는 이야기의 전개를 병렬로 진행한 것이 아닌 직렬로 진행시키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1번 완결 시키고 2번 완결시키고.. 하는 식으 로. 저는 이제 1권을 마쳤는데 이 많은 분량을 병렬로 진행시키는 것은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문득 작가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아. 그리고 @YG 님의 팁을 따라 종이 한장에 3줄을 긋고 나름대로 주요 사건을 적어서 읽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중간 쯤 읽다보니 엄청 헛갈리더라구요... (물론 @YG 님 처럼 치밀하고,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았지만요..ㅎㅎ)
YG
@롱기누스 크게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 별로 치밀하지 않아요. (과학은 아닙니다만) MBTI로 보면 저는J 아니라 전형적인 P입니다. :)
롱기누스
음... 이 부분 갑자기 책걸상 카페에서 투표해보고 싶어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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