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02. <4321>

D-29
그리 오래 안걸리면 좋겠네요. 다 읽고 카페에 후기 남길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금요일(3월 29일) 29일 『4321』 함께 읽기를 마무리합니다. 원래 책 특히 소설 읽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죠. 하지만 이렇게 두께가 두껍다는 핑계로 함께 수다 떨면서 읽는 맛도 각별했습니다. 다들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면서 오늘 마지막 감상 나누면서 이 모임 마무리해요. 다들 29일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실은 조금 더 이 책의 주제의식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길 바랐지만 벽돌책읽기에도 빠듯한 시간인지 그다지 토론이나 덧글이 많지 않아서 나만 이런 생각을 하나? 나만 흥분해서 주절대고 있는 건가? 하고 뻘쭘해질 때도 가끔 있었지만.. 아무래도 책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제 능력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실은 세상 그리고 제 삶이 정말 우연과 필연이 낳은 열매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요. 직장이 유전학을 다루기도 하고 제 가족들도 제 자신도 선천적으로 다르게 태어나서 그 점이 저희에게 준 또다른 세계관이나 한계에 대해 고민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해봤어요. 실은 그래서 어린 퍼거슨처럼 신에 대한 반기를 들기도 했구요. What if..?라는 질문을 거의 항상 해오고 이럴 땐 웃을 수밖에 없네..하고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웃은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스터의 이 책이 그냥 역사적 이야기 외에도 제게 말하는 점이 참 많았어요. 오스터의 신작도 결국 kindle로 읽어보고 르메트르의 신작도 마침 어제 밀리의서재에 들어와서 읽어볼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책걸상 방송과 카페도 접하게 되고 덕분에 연극반 선배님 목소리도 다시 듣게 되었네요. (몇년 전에 우연히 책을 읽다 참 좋아서 북토크에 갔는데 알고보니 제 대학 동기였던 적도 있었죠..;;) 이런 우연과 필연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아감에 감탄하며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나눌 기회 주신 YG님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borumis님의 여러가지 해설 덕분에 이 독서가 훨씬 즐거웠습니다. 저는 순전히 남의 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로 읽었는데도 재밌었는데 자신의 역사와도 공명하는 작품은 얼마나 더 좋으셨을지 짐작도 안되네요. 다음에 다른 책으로도 여기저기서 또 만나요~ 감사했어요.
근데 제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 무지해서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60년대보다 7,80년대가 격동의 변화가 있던 때였던 것 같아요. 안그래도 작년에 고래를 읽으면서 좀 magic realism같아서 리얼리즘이 잘 안 느껴지만 격변하는 우리나라의 역사 흐름과 함께 흐르는 소설이라 재미있었고 지금 읽으려고 벼르고 있는 Mater 2-10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도 그런 서사가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한국사에 대해 무지한 저는 이런 소설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아요.^^
borumis님의 글 흥미로웠고 제게도 많은 생각할거리를 주었어요. 거기다 다시 덧붙일 의견이 빈곤했던 제 부족함을 탓할 뿐.... 흑... ㅜㅜ 다른 모임에서 또 뵈요~
아뇨. 저야말로 많은 생각거리를 받았어요. 재미있는 게 결말도 그렇지만 마음이 가는 버전의 이야기 등 네 명의 퍼거슨 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각자의 입장이나 취향이나 삶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데서 발견한 매력같아요.
책이야기를 나누려고 함께 하는게 북클럽인데, 이번엔 무슨 이유에서인지 혼자서 오롯이 이 작품을 즐기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가 마지막 책장을 덮기 전까지는 그 누구의 생각이나 느낌을 알고 싶지 람ㅎ은 마음이 컸나봐요. 오히려 비소설과 달리 소설이어서인지 감정이입을 하게 되서 그랬을까요? 벼르다가 마무리 못하고 있던 작품인데 덕분에 완독하는게 아쉽가는 마음 가득 안고 마무리 잘했습니다. 좋은 기회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YG 님!
저는 오늘(29일) 완독했어요. 채팅 참여는 많이 못했지만 올려주신 글들 스포당하지 않게 조심스레 읽어가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이제 두 눈 크게 뜨고 건너 뛴 글들 읽어볼께요. 방송 통해서 먼저 닫힌 결말이라는거 알고 읽어서 그런지 저는 결말 괜찮았어요.^^ 제가 상상력 부족하고 현실적인 스타일이라 그런가...ㅎㅎ 좀 뻔한 결말이기는하지만 앞에서는 역사적인 배경과 사실을 세세하게 설명해놓고 마지막에 "그리하여 네 청년은 각자의 세계에서 네 가지의 삶을 살았고 살고있다."라는 (제 기준엔) 사실이 아닌것으로 마무리 하면 좀 밸런스가 안맞는달까? 29일 꽉 채운 뭔가 하나는 한 것 같은 3월 독서였습니다.^^
와~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전 참여하지 못했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짝짝!!!!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