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오늘 마침 세계 여성의 날이어서... 떠오른 김에 여쭤본 것 뿐입니다. :-)
[박소해의 장르살롱] 12. 완전 부부 범죄
D-29

박소해

편집자Y
너무 좋답니다~~ 오늘 살짝 구경하려고 왔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황세연
그런데 이런 거 저런 거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인데 한 가지 단점은 이거 저거 재다가 쓰고 싶은 걸 못 쓰기도 해요. 예로 장애인이나 동남아 외국인 등은 글에 넣기 어려워요. 잘 못하면 비하로 보일 수도 있어 스스로 검열을 해버리는거요.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에 외국에서 시집온 여자를 희극적으로 넣을까 하다가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뺐어요.

박소해
맞아요... (한숨) 제 경우는 얼마 전에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를 보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교차하더라고요. 어쨌든 황 작가님이 두 작품이 초기작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모든 설정을 한큐에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띵북
창작은 창작의 영역으로 봐주면 좋을텐데.. 자꾸 자체 검열이 되면 작품 쓰시기도 쉽지 않으실거 같아요.

Henry
그 고충이 몸으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박소해
참 창작이 쉽지 않습니다. 그 시대의 정신에 너무 앞서가도 안 되고 너무 뒤쳐져도 안 되고...
그래서 어떤 특정한 시대에 창작된 작품은... 그 시대의 상을 담은 타임캡슐 같기도 해요. :-)
어느 시기에 창작되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보면 충분히 감안하고 즐길 수 있는 듯합니다.

미스와플
시대정신 하니 개티즌이 바로 생각나요.

황세연
@예스마담 두 분이 따로 그랬는데 두 분 모두 여대 대학원생들이더군요. 아마도 저보다 그런 면에 민감하고 깨인 사람들이어서 그런 거 같았습니다.

편집자Y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가며 수용하고 때로는 적절히 대응하는 게 좋겠지요~
실제로 차별어와 대치어 표를 만들어 편집자들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스마담
김동식 작가님의 경우에는 독자층이 자꾸 어려져서 많이 거른다고 하시더라구요. 초등생이 보기에 뭐한 내용도 삭제하고..책도 15,18 나이 제한을 할수도 없고.. 대학생이라니 이해불가..

박소해
디즈니 <인어공주>에 흑인 여성이 공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왈가왈부 했을 때... 정말 넘 많은 생각이 저를 스치고 지나가서 입을 꾹 다물게 되더라고요.

미스와플
완전부부범죄는 완전부부 의 범죄일까요? 완전한 부부범죄일까요?

황세연
제목은 편집자Y 님이 지으신 거라...^^

편집자Y
작가님의 컨펌이 없었다면 세상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작가님께서 마지막 완성을 딱! 해주신 것이지요

박소해
화룡점정을... ^^

편집자Y
둘다 맞습니다! 완전해 보이는 부부가 벌이는 범죄 - 로 생각했었는데 뒤로 붙여도 말이 되어서 만들고 나서도 혼자 재밌어했습니다. 역시 독자님들이 알아봐주셨군요...!!!!

미스와플
아! 그렇군요!

박소해
오오... 말 장난 같기도 하면서 제목 자체가 트릭 같기도 한 것이 트릭 퀴즈를 연재하고 계시는 황세연 작가님 작품집 제목에는 딱인 듯합니다. :-)

Henry
'작가의 말'에 언급하신 유명 소설가의 조언에 적합한 듯 합니다. 읽기 전에 재미있는, 흥미를 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이 훨씬 좋다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