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3. <흐르는 강물처럼> 읽고 사랑해요

D-29
그러나 잔잔한 수면 아래에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듯,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특별함이 숨어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20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루즈벨트 대통령이 휠체어를 수치스러워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휠체어를 탄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더라면 혹시 오그 이모부처럼 다리를 잃고 비참한 삶을 산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조금은 덜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흐르는 강물처럼 80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불어난 물이 마을을 집어삼킬 때 이곳의 기쁨과 고통까지 모조리 앗아갔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린 시절의 풍경은 우리를 창조한다. 그 풍경이 내어주고 앗아간 모든 것은 이야기가 되어 우리 가슴에 남고, 그렇게 우리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14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궁금했다. 루비앨리스 에이커스가 정말 미친 사람인지, 그렇다면 어째서 루비앨리스가 아닌 우리에게 주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지. 그날부터 남몰래 루비앨리스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흐르는 강물처럼 p.89,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별일 아닌 사건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어도 우리 존재는 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를 조심스럽게 수확하듯 신중하게 형성되는 게 아니다. 끝없이 발버둥 치다가 그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을 거둘 뿐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p.3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그러나 이런 사소한 일, 마치 나를 부르는 듯한 석탄 수송 열차의 기적 소리, 사거리에서 마주쳐 길을 묻는 이방인, 흙길에 떨어진 갈색 술병처럼 별일 아닌 사건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흐르는 강물처럼 38페이지,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어도 우리 존재는 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를 조심스럽게 수확하듯 신중하게 형성되는 게 아니다. 끝없이 발버둥 치다가 그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을 거둘 뿐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38페이지,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위스키를 한 모금씩 홀짝일 때마다 이모부는 내게 소리 없이 말하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봐서는 어떤 일이 닥칠지 알 수 없다는 걸 명심하라고.
흐르는 강물처럼 p.53,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전쟁에서 돌아온 그날 이후 이모부는 슬픔이라는 어린 양을 숨기기 위해 분노라는 사자를 앞세워 살고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p.102,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그는 내게 본질을 제외한 모든 것을 비운 삶이야말로 참된 삶이라는 사실을, 그런 수준에 도달하면 삶을 지속하겠다는 마음 외에 그다지 중요한 게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2p,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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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블랙 캐니언이 윌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흐르는 강물처럼 p.151,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1-2. I’ve come to understand how the exceptional lurks beneath the ordinary, like the deep and mysterious world beneath the surface of the sea.
그러나 이런 사소한 일, 마치 나를 부르는 듯한 석탄 수송열차의 기적소리, 사거리에서 마주쳐 길을 묻는 이방인, 흙길에 떨어진 갈색 술병처럼 별일 아닌 사건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흐르는 강물처럼 p3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윌이 내 안에 불 지핀 감정은 여자로서 내가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65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흐르는 강물처럼 살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늘 그러셨거든. 방법은 그뿐이라고
흐르는 강물처럼 143p,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저 깊은 산속 은신처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도 있었던 윌은 그걸 포기하고 나를 택했다.(중략)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순 없었다.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블랙 캐니언이 윌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흐르는 강물처럼 150~151p,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세스 같은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보다 더 많아." 내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사와 날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대답이었다. 그러나 안심은커녕 불안만 커지고 말았다. 그건 윌의 말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윌이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간다 한들 세스 같은 사람이 없겠는가? 어디로 간들 세스처럼 분노로 가득한 사람, 피부색이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려는 사람이 없겠는가? 윌은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살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늘 그러셨거든. 방법은 그뿐이라고."
흐르는 강물처럼 p.143,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어린 시절의 풍경은 우리를 창조한다. 그 풍경이 내어주고 앗아간 모든 것은 이야기가 되어 우리 가슴에 남고, 그렇게 우리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p.14,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이 남자와 눈을 마주친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눈에 담긴 다정함이다. 마치 상냥함이 넘쳐흐르는 우물이 있을 것만 같은 눈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p.20,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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