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3. <흐르는 강물처럼> 읽고 사랑해요

D-29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스토너 모두 애정하는 책인데 그 둘을 잇는 모던 클래식이라니... 궁금해서 신청을 안할 수가 없네요.
그뭄이 처음으로 고른 해외문학이라니, 기대를 갖지 않을 수가 없네요! 독서모임참여자로써 발제문이 있다는건 또다른 축복이구요 먼저 읽어보고 멤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참여신청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3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으며 모임을 이끌 그믐클럽지기입니다. 반갑습니다. 도서 당첨된 분들을 포함해, 그믐북클럽을 신청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2월 28일부터 독서모임을 시작한다는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다만 독서 모임 시작 메일은 신청자 전원에게, 책을 보내드린다는 메일은 당첨자 20명에게만 전해져요!) 책은 오늘로부터 2, 3일 내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 수령 관련 문의가 있으시면 저에게 답글로 달아주셔도 되고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의라면 gmeum@gmeum.com 으로 알려주세요. 아쉽게 도서 당첨이 되지 못한 분들도, 책을 따로 준비하셔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북클럽 활동을 하실 수 있어요. <흐르는 강물처럼>은 2023년 12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도서관에서 대여하실 수도 있어요.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으니 각자 편한 방식으로 읽고 이야기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첨됐다니 기쁘네요! 이번 북클럽도 좋은책 잘 읽어보겠습니다~
오늘 책 받았습니다. 표지 그림과 같은 에코백까지요. 잘 읽겠습니다!!!!
어머! 에코백 너무 예뻐요!
외국에 있어서 책은 신청할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에코백은 조금 부럽네요. 저는 동네 도서관에서 원서를 전자책으로 다운 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믐북클럽 진행 방식] 그믐북클럽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됩니다. 그믐북클럽 멤버로 당첨되지 않은 분들도, 함께 읽으며 모든 질문에 답변을 해 주시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그믐북클럽 수료증 소지자는 다음 그믐북클럽 멤버 선정 시 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진도표] *2월 28일 당첨자 발표! 2월 28일(수)~1일(금) 자기 소개 (3일) 3월 2일(토)~6일(수) 1부 1948년~1955년 (5일) 3월 7일(목)~11일(월) 2부 1949년~1955년 (5일) 3월 12일(화)~15일(금) 3부 1955년~1970년 (4일) 3월 16일(토)~19일(화) 4부 1949년~1970년 (4일) 3월 20일(수)~23일(토) 5부 1970년~1971년 (4일) 3월 24일(일)~27일(수) 마무리 또는 따라잡기 (4일) 책이 배송되는 3일 동안은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책을 받으면 함께 읽습니다. 책은 총 5개의 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와 2부가 다른 부에 비해 길이가 좀 길어요. 그래서 1부와 2부에는 각 5일을 배정했고 나머지 3부~5부는 각 4일씩 읽는 일정입니다.
오늘부터 앞으로 2,3일 정도는 여러분에게 책이 배송되는 기간이에요.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남기는 북클럽을 시작하기 전, 아래 질문으로 자기 소개를 대신하며 서로 인사도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당첨자 분들도 제가 한 번 불러볼게요. @매일그대와 @선경서재 @siouxsie @솔로몽북스 @지니 @우주먼지밍 @호디에 @오늘도 @메이플레이 @시호 @poiein @리브 @지혜 @Adler @Daydreamer @달여인 @윈도우 @아린 @팥앙금 @샐빛 당첨자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지 않은 분들도 함께 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그믐북클럽 13기는 오늘부터 29일 간 진행되며 29일이라는 시간은 기간 내 책을 준비해 읽고 감상을 남기기에 많이 부족하지 않아요. 29일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책 한 권은 읽으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감사감사합니다~ 작은 가방이 있으면 했는데 마침 맞은 선물이 왔네요. 재미나게 잘 읽겠습니다~
책과 에코백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책, 선물과 함께 잘 받았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운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책만으로도 감사한데 너무너무 예쁜 에코백까지요 들어있네요 ㅠ_ㅠ 너무너무 감사해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어서 북스타그램에 올렸어요 https://www.instagram.com/p/C39DwHhRJHX/?igsh=MXd5MnJvcTAyZGg1Nw==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자기 소개]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책 제목이 낯설지 않은 분들 많으시지요? 1992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나름 유명했으니까요.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등장했던 영화로 포스터도 참 멋졌습니다. 영화의 원제는 ‘ River Runs Through It’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함께 읽는 이번 책과는 조금 다릅니다. 한편 <흐르는 강물처럼>은 2002년에 고두심 배우가 등장한 SBS 주말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고 동명의 일본 곡도 있네요. 저자인 셸리 리드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go as a river’ 는 Thích Nhất Hạnh 라는 불교 승려의 말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문구는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관용어구가 되었어요. ‘흐르는 강물처럼’은 일견 운명에 순응하고 순리대로 살라는 부탁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강물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 길을 찾는데요, 그 길은 때로 구부러지고 때로 돌아가고 때로 막혀있지만 결국은 바다를 찾아 만나게 되는 굳은 의지의 길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집, 고향인 아이올라 땅이 주는 힘으로 슬픔과 역경의 삶을 그 자체로 담담히 마주하는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저는 주로 도시에 거주해 왔기에 자연의 힘이나 회복력을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가끔 여행지에서 맞닥뜨리는 거대한 바위, 거센 바람, 깎아지른 절벽을 마주하며 인간이란 존재는 참으로 보잘 것 없구나 생각하는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바다를 참 좋아하는데요, 바다에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어요. 저는 바다를 마주하기 전에 ‘바다는 이만큼 크다.’ 라고 머릿속으로 대충 크기를 가늠하고 가는데요, 실제로 제가 만나는 바다는 언제나 제가 생각한 ‘이만큼’보다 항상 더 컸습니다. 여러분의 자연과 관련된 경험도 궁금합니다. 여태껏 대자연이 준 힘, 두려움이나 공포 아니면 반대로 포근함, 위로, 다정함 등 어떤 형태가 되었던 강한 느낌이나 감정을 느끼셨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글로 써주셔도 좋고 사진이 있다면 이미지를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제가 만난 바다 사진 한 장 올려놓고 갑니다.
흐르는 강물처럼19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인 장로교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톰 스커릿)은 아들 노만(크레이그 쉐퍼)과 폴(브래드 피트), 부인(브렌다 브레딘)과 함께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종교와 같은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장성한 맏아들 노만은 동부 대학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고 동생 폴은 고향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낚시를 인생의 최고 목표처럼 여기면서 산다. 공부를 하고 돌아온 노만 앞에서 보이는 폴의 낚시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까지 도달해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기쁨과 동생에 대한 경쟁심을 동시에 느끼던 노만은 사랑이라는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3기 여러분 그리고 그믐클럽지기님, 반갑습니다~ 클럽지기님 글을 읽으니 잔잔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요. <흐르는 강물처럼> 영화는 십수 년 전에 봤는데 스토리는 가물가물하지만 강가에서 플라잉피싱하던 장면이 아직도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아마도 그 장면에서 느꼈던 아름다움이 제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책 제목에서 '흐르는'이라는 형용사에 멈추어 생각하게 되는데요, '고여있지 말자'라는 제가 올해를 맞이하며 했던 생각과 맞닿아 있어서 그런 듯합니다. '흐른다'의 의미를 이 책과 함께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클럽지기님의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서 등장하는 "집, 고향, 땅"은 저도 한때 화두로 삼았었기에, 더욱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거주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원주민 분들로부터 내가 발딛고 있는 이 땅이 얼마나 나와 연결되어있는지 느끼는 감각을 배울 수 있었고 그 후로는 그런 연결감을 느끼는 곳이 내 집이고 내 고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포카혼타스의 OST 중 <바람의 빛깔>이라는 곡을 찾아들었는데,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하다는 노랫말처럼, 이번 독서에는 흐르는 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듣는 열린 눈과 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이 책이 자연과 연결되는 나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년에 겨울산행을 적어도 한두번은 꼭 가는데요, 이번 겨울에 다녀온 발왕산 정상입니다. 소리조차 눈에 묻힌 겨울산은 저 자신을 참 겸손하게 만듭니다. 책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 말이 안 나와요. 고요한 정적이 어울리는 아름다움이네요. 가만~히 보고 있게 되는 풍경입니다.
@게으른독서쟁이 네. 저도 한 20~30여분은 그냥 아무말 없이 서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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