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가의 편지글이 전개되면서 빅토리아의 아기이자 잉가의 아기인 루카스의 삶이 펼쳐졌습니다. 아기를 데려가면서 복숭아를 놓고갔을 때부터 잉가의 선한 품성이 예측되었는데요. 역시 잉가 또한 대단한 엄마이군요. 낳은 아들과 품은 아들이 조화롭게 잘 성장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루카스로 연결된 두 여인들의 미래가 밝기를 바랍니다.
[그믐북클럽] 13. <흐르는 강물처럼> 읽고 사랑해요
D-29
리브
Mystory
잉가가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었어요. 남편과 아들 둘을 키우면서 그녀가 느꼈을 여러가지 감정이 떠오릅니다. 맥스를 가장 사랑했겠지만 어쩔수없이 느껴지는 절망감에 힘들었을거 같아요. 루카스를 사랑하면서도 맥스와는 다른 인성?느낌 때문에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루카스를 잘 키워내고 진실을 알려주는 과정에서 잉가라는 인물, 진정한 어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잉가는 빅토리아와는 다르지만 역시나 주어진 삶을 사랑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아름다운 두 여성의 이야기가 참 좋습니다.
오늘도
잉가의 편지를 읽기까지 루카스는 과연 살아있을지, 과연 그 숲에 있던 부부가 루카스를 데려가서 키웠을지 궁금했습니다. 잉가 테이트는 빅토리아에게 편지를 써서 숲에 남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웠겠죠? 고민 후 편지를 올려놓은 뒤에도 숲의 어머니에게 잘 전달이 됐을지 불안했을 것 같아요.
잉가와 빅토리아 모두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고 잉가의 인생에는 맥스와 루카스라는 두 아이가 들어왔습니다. 잉가 역시 빅토리아처럼 인생의 흐름에 따라 두 자녀를 보살폈습니다. 맥스의 사망 소식에 그녀가 얼마나 절망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루카스와 맥스 둘 모두 잉가 곁에서 떠났지만 작가는 왜 맥스에게 '죽음'의 스토리를 부여했을까요.
한가지 의문은
솔로몽북스
4-1
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그냥 빅토리아의 이야기로만 진행되었다면 뻔한 스토리의 작품이 되었을텐데. 이렇게 잉가의 이야기가 또 한번 진행이 되면서, 서로 다른 두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다르게 흘러가면서 결국은 이렇게 자식으로써 만나게 되는 스토리라인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미국의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청년들도 추첨으로 징집을 당했던 이야기 같은것들도 좋았습니다. 다소 단순한 이야기였을 수도 있는 작품을 좀더 시대적으로도 풍요롭게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시호
이번 장의 화자가 잉가인 만큼 잉가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잉가의 육아 일기(?)를 읽으면서 '이다지도 한 인간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느꼈던 장이었습니다. 잉가가 루카스를 나의 아이로 받아들이면서도 숲의 어머니의 아이라는 것을 가슴에 품고 산 그 마음을 감히 헤아려보려 많이 노력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불손한 태도에 대한 잉가의 태도가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순종적이라고 느꼈지만 한 어머니와 여성으로써의 잉가는 매우 강하고 자신의 선택을 은근히 밀어붙이는 힘이 있는 존재로 성장해가는 모습에 가슴이 뻐근하기도 했습니다.
윈도우
잉가를 통해 전해 듣게 되는 루카스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잉가를 바라봅니다. 아직 세상물정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하게되고 아이까지 낳게 되었는데 갑작스레 아이 둘을 키우게 된 그 때 잉가의 나이가 20대 초반, 기껏해야 중반이었을 것 같네요. 하나로도 서툴고 어려웠을 일들이 두 배 세 배 이상 힘든 것이 되었지만 오히려 아이들로 인해 더 힘이 났을겁니다. 말썽꾸러기여도 착하게 말을 잘 들어도 잉가에게는 그저 다 같이 예쁜 자식들이었을 것 같네요. 저는 잉가가 처음 루카스를 만났을 때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바위 위에 복숭아를 한 알 올려둔 장면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름 모를 엄마의 배고픔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아이를 잘 보살피겠다는 표현이기도 한 복숭아. 이것을 통해 잉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주먼지밍
4-1.
4부에서는 너무너무 궁금하였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바로 빅토리아의 아들을 키운 엄마에 대한 이야기지요. 빅토리아의 아들은 좋은 엄마에게서 자랄 수 있었을가? 아들은 어떤 사람으로 컸을까 등등
독자는 4부에서 빅토리아의 아들 ‘루카스’를 키우게 된 ‘잉가’라는 여성의 삶을 듣게 됩니다. 이 책에서 등장했던 여러 여성들이 그러했듯 잉가도 그녀의 삶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물론 빅토리아에 비하면 훨씬 많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에요. 잉가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결혼 생활로 인해 ‘엄마로서의 삶’에 머물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루카스는 어떤 사람으로 자랐을까요? 독자들은 약간 기대했을 거에요. 루카스는 왠지 좋은 사람으로 성장했을 것 같다구요. 왜냐면 루카스 친부인 윌의 성품이나 아이를 버린 친모를 위해 복숭아를 놓고 갔던 길러준 엄마 행동을 얼른 종합했을 테니까요. 친부의 영혼을 쏙 닮은 루카스 이야기는 왠지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 4부에서 절 눈물나게 했던 사건은 루카스의 베트남 참전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생의 비밀을 밝혔던 잉가의 행동이요. ㅠㅠ 많이 울었어요.
오뉴
4ㅡ1
빅토리아가 차에 두고 온 아이 베이비 블루, 루카스. 그의 성장과정을 읽어가며 잉가의 따뜻한 모성애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숨을 쉬기도 했고 맥스의 심술궂음과 아버지의 냉대에 불안함과 안쓰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출생의 진실을 듣고 전쟁터로 떠난 루카스의 아픔에 가슴이 저며오기도 했습니다.
4부에서는 루카스라는 인물에 몰입되었습니다.
그의 성장과 성품, 그가 느꼈을 희노애락...등
오뉴
4ㅡ1
빅토리아가 차에 두고 온 아이 베이비 블루, 루카스.
그의 성장과정을 읽어가며 잉가의 따뜻한 모성애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숨을 쉬기도 했고 맥스의 심술궂음과 아버지의 냉대에 불안함과 안쓰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출생의 진실을 듣고 전쟁터로 떠난 루카스의 아픔에 가슴이 저며오기도 했습니다.
4부에서는 루카스라는 인물에 몰입되었습니다.
그의 성장과 성품, 그가 느꼈을 희노애락...등
지니
빅토리아와는 다른, 당시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잉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냉정한 아버지나 가끔 있었을 주위의 경멸어린 시선 속에 루카스가 어떤 생각을 하며 성장했을지도 궁금했구요.
siouxsie
4-1. 전혀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네요. 잉가와 폴, 맥스 그리고 루카스까지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이나 작가의 생각들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인물들이 입체적이지 못한 점이 좀 아쉽습니다. 인간은 복잡한 존지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나쁘거나 좋은 행동들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착한 사람은 한없이 착하고 좋고, 나쁜 사람은 계속 그런 식이라 읽으면서 위인전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특히 루카스가 아기일 적부터 잉가의 구원처럼 다가온 부분은 너무 가는 거 아닙니까?란 생각까지 들었고요. 물론 재미없지는 않았습니다.
선경서재
4-1. 자식은 부모를 떠날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맥스웰처럼 루카스처럼 떠나면 너무 슬플 것 같네요. 루카스가 받아주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더 어머니 잉가에게 돌아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혼란스러웠을 잉가와 루카스 모두 안타깝네요.
매일그대와
4-1.
잉가 사브리나 짐머만. 폴 레이 테이트. 잉가 테이트.
그녀의 삶은 빅토리아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결로 힘들었군요. 마음이 아픕니다. 운명처럼 만난 잉가와 베이비 블루. 베이비 블루에게 아버지 이름을 붙여준 그 순간부터 그녀는 진짜 엄마였다고 느껴져요. 루카스가 단단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 다행이면서도 깊어가는 외로움에 아파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4-2. 나누고 싶은 문장을 적어 주세요.
팥앙금
내 몸은 아기 둘로 뒤덮여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1,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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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레터
“ 드디어 잠든 아기 둘을 뒷좌석에 나란히 눕혀놓고서 얼른 돗자리를 접고 소풍을 마무리했다. 그런 다음 들쭉날쭉한 바위의 편평한 꼭대기에다가 둥그스름한 복숭아를 한 알 올려두었다. 이 복숭아가 그 여자에게 ‘당신이 배고플 걸 알아요’라는 말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내가 아기를 데려가요, 안전하게 잘 돌볼게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기도했다. 나는 폴이 돌아와 결정을 내리길 기다렸다.
”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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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
경관의 말을 듣고도 이 몸이 재가 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는 끔찍한 사실에 몸서리친다
『흐르는 강물처럼』 389,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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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레터
언젠가 책 표지에 쓰여 있는 걸 보고 싶었던 이름, ‘잉가 사브리나 짐머만’은 결혼 이후 ‘폴 레이 테이트’라는 단조로운 세 어절로 바뀌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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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
지금 내 소중한 아이가, 자신은 아무 데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카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39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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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모든 걸 포기하고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당시 내게 주어진 선택은 어머니로서의 삶 혹은 광기 어린 삶, 두 가지가 전부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 35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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