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책 표지에 쓰여 있는 걸 보고 싶었던 이름, ‘잉가 사브리나 짐머만’은 결혼 이후 ‘폴 레이 테이트’라는 단조로운 세 어절로 바뀌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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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
지금 내 소중한 아이가, 자신은 아무 데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카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39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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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모든 걸 포기하고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당시 내게 주어진 선택은 어머니로서의 삶 혹은 광기 어린 삶, 두 가지가 전부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 35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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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어슴 푸레한 저녁노을과 과거의 기억이 뒤섞여서일까, 자동차 앞에 서 있던 내 눈에는 루카스가 고른 돌덩이가 그때 내가 바로 그 자리에 놓았던 복숭아와 매우 비슷해 보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 370,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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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다는 당황스러운 사실에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이윽고 엄마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계획과 내 꿈이 담긴 두 개의 스위치는 그렇게 한순간에 꺼져버렸다.
『흐르는 강물처럼』 p.35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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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내가 아들들에게 선물한 세상은 두려위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적이고 혼란스러웠다. 그냥 외면하고 눈을 돌려버릴 수가 없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86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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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사랑과 경의를 담은 말로 형제를 기려줄 루카스가 필요했다. 내게 엄마라고 불러줄 루카스가, 내가 이 땅을 밟고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내게 엄마라고 불러줄 루카스가 필요했다. 어두컴컴한 예배당을 밝혀줄 루카스의 환한 미소가, 내 몸 속에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해줄 루카스의 포옹이 필요했다. ”
『흐르는 강물처럼』 389-390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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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당황하여 침묵하는 루카스에게는 내 설명이 필요했다. 그제야 깨달았다. 아들에게 설명해 줘야 할 답을 나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p37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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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
이건 나와 두 아들의 이야기다. 서로 원해서 뭉친 삼인조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우리는 삼인조였다. 내 삶의 모든 순간에는 하나든 둘이든 언제나 아들들이 함께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6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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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 복숭아를 올려두었던 그 바위에 이 글을 올려두고 당신의 손에 닿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루카스의 이야기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그 대신 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평생 루카스에게 내 자식이라고 말해 놓고 이제 와 아니라고 고백해 루카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지금 내 소중한 아이가 자신은 아무 데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카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 뿐입니다. 부디 우리를 도와주세요. ”
『흐르는 강물처럼』 p.395,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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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 여자는 내게 자신의 아기를 주었고, 나는 그 여자를 위해 복숭아를 하나 남겼다. 작은 보답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352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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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 루카스의 생모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기에 아기를 두고 떠나야 했을까. 상점가를 지나갈 때 본 신문의 헤드라인을 곱씹으며, 끊임없이 미쳐 돌아가는 전후의 세월을 떠올리며, 내 아들들을 기다리고 있을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했다. ”
『흐르는 강물처럼』 357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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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 강가에 도착하면 나는 유아차를 세우고 기저귀 가방에서 펜과 공책을 꺼낸 뒤 강둑에 앉아서 하얀 강물이 첨벙첨벙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가만히 앉아서 결혼, 기저귀, 빨래, 사라진 내 모든 가능성을 곰곰 생각했다. ”
『흐르는 강물처럼』 357쪽,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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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몽북스
4-2
모든 걸 포기하고 어머리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당시 내게 주어진 선택은 어머니로서의 삶 혹은 광기 어린 삶, 두가지가 전부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35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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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 "아빠가 독일 놈들은 배추쟁이 바보랬는데."
"그것도 좋은 말이 아니야, 루카스. 엄마 가족들한테 두 번 다시 그런 말 하면 못 써. 누구에게도 그런 말 쓰면 안 돼. 알겠니?"
루카스가 겸연쩍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미한테는 왜 그런 거예요?"
지미는 금발에 파란 눈이었으니, 박제사가 가진 편견의 대상일리가 없었다.
"그건 엄마도 잘 모르겠구나. 그렇지만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곳에서 왔고, 이런 혈통, 저런 혈통이 다 섞여 있단다. 그러니 걱정할 것 없어, 아들. 그냥 심술궂은 할아버지가 한 소리일 뿐이야." ”
『흐르는 강물처럼』 p.363,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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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 루카스가 필요했다… 내게 엄마라고 불러줄 루카스가, 내가 이 땅을 밟고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내게 엄마라고 불러줄 루카스가 필요했다. 어두컴컴한 예 배당을 밝혀줄 루카스의 환한 미소가, 내 몸속에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해줄 루카스의 포옹이 필요했다. ”
『흐르는 강물처럼』 p.389,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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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모든 걸 포기하고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당시 내게 주어진 선택은 어머니롯서의 삶 혹은 광기 어린 삶, 두 가지가 전부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p358,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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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아들이 달라지고 있었다. 소리없는 우울이 루카스 안의 기쁨을 서서히 밀어내고 있었다. 스스로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무언가를 강물이 설명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지니
아들이 달라지고 있었다. 소리 없는 우울이 루카스 안의 기쁨을 서서히 밀어내고 있었다 스스로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무언가를 강물이 설명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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