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오늘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 펼쳐보진 못했는데 한글로 쓰신거라구요? 놀랍네요~! 잠시 한국을 떠나있어보니 한국이 더 잘 보이더라구요. 외국인이 보는 한국은 또 어떤모습일지 기대됩니다 !
[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D-29
Sonne
바닿늘
지금 초반부 읽고 있는데..
초반부에서만 여러 차례 닭살이 돋았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을 위주로 SNS에 다루고 난 뒤에
모임에 참여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혹시.. 저만 이렇게 느꼈을까요?
어쩌면 우리 한국 사회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건..
한국인이 아니라 오랫동안 우리 한국에
관심을 지녀온 외국인일거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는 있었는데..
그 생각에 더 확신이 생겼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에도 이 생각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바닿늘
작가님께.. 혹은 출판사에
여쭤보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p. 20 에 나오는..
20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대형 재난은
어떤 기준에서 나온걸까요??
따지는 거 아니고 ..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
바닿늘
예상은 했지만.. 이 책,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얼마 전 <신경끄기의 기술> 저자인
마크 맨슨이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
이런 제목의 영상이었습니다.
마지막 결론은..
"제가 여기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에 생각한 것은..
그들이 길을 찾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계적인 유튭 자체 번역이라
거의 그대로 옮겨와서 문법이
어색하지만.. 어쨌든 한국인의
회복탄력성으로 결국 극복할거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지만..
워낙 첫 제목이 강렬했기에
아마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
라는 워딩이 가장 크게 남았으리라고
저는 짐작합니다.
(맞습니다. 그냥 짐작입니다..)
이에 대해..
더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그래도 객관화해서 생각해 보면..
적어도 첫 우물은 나온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배경을 직접 찾아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입수한 정보를
믿기 보다 그래도 한 번씩은..
"진짜 그게 맞을까?"
라고 의심을 해보곤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합니다만..)
저는 혈액형은 물론이고..
MBTI조차 크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물론 재미를 위해 활용하는 측면은
있음을 분명하게 인정합니다...
물론 여전히 제 MBTI는 모릅니다.)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의 특성을 단순화시켜버리는
위험한 장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문화가 지닌 특성은..
어느 정도 수긍하는 편입니다.
문화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어쩌면 우리가 처한
현재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권에 대해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너무 미국에 물들어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너무 반미 감정을 부추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마냥 찬양하기에 미국은..
그렇게 건강한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에 적어봤습니다.
물론 이렇게 단순화 시켜서
생각할 문제는 아닐테지만..
그냥 드는 생각을
편하게 적어봤습니다.
제 생각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받아들이길 강요할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한 번쯤은 직접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아직 초반 부분만 읽은 상태라..
오늘 리뷰는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내용 중
덧붙임 글만 가져와서 옮겼습니다.
책 발췌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3wZ9fex1Fp/?igsh=MzRlODBiNWFlZA==
어크로스
@바닿늘 대형재난 기준은 작가님을 뵙게 되면 한번 여쭈어보겠습니다. ^^ 몰입하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
이기린
저는 책 읽으면서 20년에 한번 나오는 대형재난을 저는 1994년성수대교붕괴와 2014년 세월호사고를 말하는가보다 하고 이해했어요.
어크로스
@이기린 그렇네요. 딱 20년 차네요. ㅠ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크로스
https://www.allurekorea.com/2024/02/23/%ed%8b%b0%eb%aa%a8%ec%8b%9c-%ec%83%ac%eb%9d%bc%eb%a9%94%ea%b0%80-%ec%84%9c%ec%9a%b8%ec%97%90%ec%84%9c-%eb%b0%a9%eb%ac%b8%ed%95%9c-%ea%b3%b3%ec%9d%80/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에 와서 방문했던 곳들이라고 하네요. 기사로 나올 정도! ㅎㅎ
만약 여러분께서 외국 친구들에게 어떤 장소, 음식, 유튜브를 추천한다면 어떤 것들을 소개하고 싶은가요? 온전히 나의 취향으로 꼽아보셔요! 😊
느린위로
전 오늘 개봉날에 맞춰 듄 파트 2 예매해둔 걸 깜빡하고 영화를 놓쳤어요 ㅎㅎ 주말에 티모시 보러 가야겠어요!
외국 친구들에게는 깔끔한 한정식! 집을 소개해주고 싶어요! 반찬도 리필된다는 꿀팁도 알려주고요! :D
이짜
미국에서 있을때 친구들이 몇몇 저희집에서 묵고 갔었는데요, 그때마다 그 친구들 취향에 최대한 맞춰서 일정을 짜주긴 했습니다. kpop 좋아하는 친구들은 콘서트를 예매해 주었구요.(진짜 너무 행복해 하며 다녀오더라구요) 홍대에 클럽을 데려갔던 친구도 있고, 자연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주변 공원과 산을 데려갔어요. 물론 교외까지 가면 더 멋진 산이 있지만 내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수준은 여기다! 라고 보여줬었죠. 경복궁이니 비원이니, 원하는대로 도서관이니 문구점이니, 그런것들도 원한다면 중간 중간 들려가면서요. 한국은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원하는 대로 그때그때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고, 멋모르는 중부 시골에서 온 내 친구들을 풀어놓아도 (ㅎㅎ) 괜찮은, 비교적 안전한 국가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한국, 서울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구요! 아 그런데, 그때만 해도 채식주의자들은 참 힘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채식도 많은 선택지가 생겼네요.
복슬강쥐
궁 투어 중에서도 창덕궁 후원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도시로는 경주! 이짜님께서 비건에 대해서 고려해주셔서 음식으로는 다양한 맛을 단번에 먹는 김밥을 꼭 추천하고 싶네요. ㅎㅎ ♡♡
소피아80
삼청동 수제비처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처음 오는 친구들에게는 전통의 분위기가 나는 찻집을, 한국에 익숙한 친구들에게는 맛있는 동네 카페를 소개해 주고 싶네요.
Sonne
맛있는 라떼가 있는 힙한 한국카페 데려가고싶어요~ 테일러커피가 떠오르네요~ :) 외국친구들에게 해질녘의 한강도 보여주고싶어요. 함께라면을 먹어도 좋겠어요. !
복슬강쥐
오늘 아침부터 출근길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들 틈에 끼어서 언제쯤 앉을 수 있나 매일 눈치를 봐야 하는 서울의 5712번 버스인데요. "한국에서는 수백만,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좁은 길 위의 서로를 짓밟는다"라는 표현이 근래 본 한국인의 삶에 대한 가장 명확한 해석으로 느껴져서 명쾌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저는 '인간'이라서 그렇게 사는 건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어서 라니, 묘한 해방의 물꼬를 만난 것 같아서 저도 두 번째 국적을 찾아야겠습니다. ㅋㅋ
욘욘
@어크로스 에디션덴마크는 저도 좋아서 서촌 갈때 들르는 곳인데 거기 티모시가 왔다갔다니 넘나 설렜어요ㅜㅜ 직접 봤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ㅋㅋㅋㅋㅋ
어크로스
@Sonne 맛있는 라떼가 있는 힙한 카페, 요즘 정말 많아졌죠! 테일러 커피가 거의 시초 아니었나요? 아.. 해질녘 한강 너무 좋죠.. 얼른 날이 좀 풀리면 가고 싶어요! 고독을 씹으러... 하하
어크로스
@복슬강쥐 으.. 정말 저도 그런 대목 보면서 너무 공감이요. 특히 유튜브 'seoul wave'에서 출근길 묘사한 부분이 이 문장을 정말 잘 드러냈다 생각해요. 에고 그 복잡한 아침 버스에서 책을 읽으시다니..! 5712라면 합정 지나가는 건가요..? ㅎㅎ
어크로스
@욘욘 그러게요. 저도 그곳에 가봤었는데..! 으 만나고 싶네요. ㅋㅋ
이기린
제 주변 외국인 친구들이 한강에서 먹 는 라면이나 치맥이 제일 해보고싶대요. 밖에서 음주가 가능한데다 치킨도 배달되는게 너무 신기하다고요.
그러나 제가 지방에 살아서 한강라면은 일단 저도 못먹어봤다는 사실 ㅎㅎ 같이 즐기며 신기해하고싶네요.
어크로스
@이기린 책에 나온대로 '야외음주'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긴 한가봅니다. ㅎㅎ 언젠가 한강에서 모여 책맥하여 독서모임도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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