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2.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함께 읽어요

D-29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이 오늘 도착했네요. 매일 조금씩 조금씩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책이 왜 안올까요? ㅠㅠ 내일은 오겠지요....
혹시 오늘(7일)도 책이 안 오면 여기에 말씀해주세요. @고래고래 대표님께서 챙겨주실 겁니다.
넵! 신고해주세요~
책이 왔어요. 너무 기쁩니다! 😄
딱 맞게 도착했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저도 책이 준비되었습니다! 표지 실물이 훨씬 예쁘네요:)
진짜 그렇네요. 실물이 훨씬 예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제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부터 9일까지는 표제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3.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읽으면서 한 생각이나, 정진영 작가님께 묻고 싶은 질문, 혹은 인상 깊었던 소설 속 문장을 적어주세요.
어둠이 있으면 밝음이 있고, 아래가 있으면 위가 있는 법이란다. 밝음만 아는 사람들은 어둠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위에만 있는 사람들은 아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지. 그래서 싸움이 일어난단다.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 ‘모른다’와 ‘미워한다’는 말은 서로 다른 의미인데, 같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p11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 정진영 지음
저도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어요. 첫 문장에서 작가님이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는 법이란다.."가 아니라 그 반대로 쓰신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대단한 이유는 아니고 빛보다 어둠이 먼저이고, 위보다 아래가 먼저 아닌가요? 쓴 지 워낙 오래된 소설이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 생각해서 썼던 기억은 어렴풋이 납니다.
출근길에 읽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살짝 울컥도 했다가 마지막에 ,, 글에서 소주 냄새 나요ㅠ 1. 이름이 같은 사람과 교제했다는 이야기에서 같은 이름의 여자아이를 짝사랑했던 《러브레터》가 생각났어요. 제 최애 영화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 히로코가 킹받더군요.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친구 놀려 먹는 거야 이해하지만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결혼하는 건 정말 납득할 수 없습니다ㅠ 2. 대신 남자 박지수는 마음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성격도 좋다;; 싶더군요. 결혼식을 망칠 정도의 베짱은 없던 건가 싶기도 하고요.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남자박지수였다면,, 또 그냥 아무말도 안 했을 것 같아요. 등돌린 사람을 다시 돌이킬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거든요. 마음을 정한 사람에게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끝까지 알 수 없는 건 여자 박지수의 마음입니다. 결국 두 명의 남자에게 속상함과 어처구니 없음을 선물하고 간 그녀,,ㅠ 그렇다고 벌 받아서 그랬다고 말 하고 싶지도 않아요. 모든 일에 인과관계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3. 예전일인데요, 아는 분들이 결혼 준비 도중 한 쪽 재산 문제로 설왕설래 하다 결국 파혼을 했어요. 여성분은 곧 '사'로 끝나는 직업의 남성과 결혼을 했고요. 어린 마음에 이게 현실인가? 하고 황당했죠. 여기서 반전~ 파혼한 남자분은 공기업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로스쿨에 들어가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파혼으로 팔자가 달라졌죠 ㅋㅋㅋ 몇 년 지나고 보니 안 될 사람이랑은 안 되고 또 되는 일은 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생은 알 수가 없오,,,
3번 내용은 거의 드라마인데요~~^^;; 제가 새로 시작한 김남주 주연의 '미스티' 드라마 1회내용이 능력없다고 버림받은 예전 남친이 몇백억을 버는 세계적 프로골퍼가 되어 나타난다는 스토리던데 ~과연 이런일이 잘 일어날 수 있을지!! 그냥 될놈될이 아니었을까하는??^^;; 아직 1회만 봤습니다
으하하, 소주 냄새 난다는 표현 아주 공감합니다. 소주 냄새 나는 단편이 여러 편 실려 있습니다. 남자 박지수도, 여자 박지수도,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어서 인생은 알 수가 없구나 하면서 산 거 같아요. 자기 마음도 잘 모르고 현명하게 판단할 줄도 모르고 남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법도 모르고 자기가 상처 안 받는 법도 모르면서... 그에 비하면 《러브레터》의 남자 주인공은 외모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취향이 일관성 있었구나, 첫사랑의 대체물을 잘 찾았구나 싶네요.
3. 첫 작품에 매력적인 문체의 작가님께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처용가의 내용이 이런 내용이었는지 몰랐네요. <삼국유사>를 읽어봐야 겠어요. 너무 괴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몸부림치는 슬픔의 춤이라니... 인생의 어떠한 순간에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네요. 혹 마주한다면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처용을 닮은 역신과, 역신을 닮은 처용을 떠올리며 먹먹했네요.
@임쏘쏘 @선경서재 저는 처용가에 대해 감동 깨지는 생각도 해봤어요. 가사만 보면 처용이 자기는 괜찮다, 다 잊었다는 듯이 말하지만 사실 그 노래를 사람들에게 퍼뜨린 건 처용일 거잖아요. 처용가를 들은 사람은 처용의 부인이 바람을 피웠다는 걸 다 알 텐데, 이건 일종의 고발 내지는 리벤지 포르노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나갔나요? ^^
ㅜㅜ 저 당연히 불치병이라고 생각했는데요 ㅠㅠㅜㅜㅜㅜㅠㅠㅠ
감동 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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