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건데 편의점 냉동음식 잘 안 먹으려고 하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청소기 대신 물걸레질한다거나
[부키/책증정] 김은령 역자와 함께 읽기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D-29
조용한목조건물
게으른독서쟁이
저는 일단 플라스틱 중 PS, PC 는 피하는 편이고요, PP 이고, 비스프리라고 되어 있더라도 일단 플라스틱 용기에는 뜨거운 음식을 담지 않고 전자렌지도 돌리지 않습니다. 코렐같은 세라믹 종류나 유리 혹은 강화유리를 사용하는 편인데 전자렌지 돌리기보다는 대체로 가스렌지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주방제품도 스테인리스를 주로 사용하고요. 청소나 식기 소독할 때 15년째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사용하고요.
세탁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종이박스를 사용하는 회사의 시트세제를 이용하고 합성섬유 옷은 뜨거운 물에 세탁하지 않습니다. 미세플라스틱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비닐은 생분해 비닐 혹은 친환경 옥수수비닐을 구입하여 사용합니다.
화장품을 살 때는 화해에서 검색을 해보고 사는 편이고요.
옷은 한 5년전부터는 동물가죽이나 동물털을 사용한 제품은 구입하지 않고요. 일부러 에코솜이나 재활용실(폐플라스틱에서 뽑은 실) 을 이용한 제품을 샀는데 어차피 플라스틱인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네요. 최근에는 수건을 대나무섬유를 이용한 오코텍스인증 수건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생리컵을 못쓰겠더라고요. 그래서 몇 년전부터는 생리대도 생분해되는 제품을 사용중입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혼합물이 많아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아서 아주 작은 부품으로까지 분리해서 버리는 건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예전에 읽었던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에서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 개개인의 노력보다는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걸 보고는 거기에 조금이라도 일조하고자 그린피스를 정기후원하고 있습니다.
해야할 일은 많고 그걸 알고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고.... 지구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고...그렇네요.
두 번째 지구는 없다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타일러 라쉬의 첫 단독 도서이다. 기후위기 해결은 타일러의 오랜 꿈으로, 환경은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화두다.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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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저는 '소미지'라는 곳에서 설거지 비누를 사서 사용하고 있고요.
https://smartstore.naver.com/somjy
게으른 독서쟁이님처럼 '달빛풍선'에서 천연수세미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당장 제 건강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니었고요. 위해성을 듣고 바꿨습니다. 제가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는데요. 환경 문제에 대한 당사자성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전혀 없어서 그런 사람과 같이 부대끼며 살다보니 몇몇 실천은 지속하지 못하곤 합니다. 그래도 수세미와 비누는 2년 정도 아직 지속 중입니다! 제가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책쟁이라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 듣고, 긴 설명을 읽어내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인 거 같은데요. not책쟁이들은 진짜 아파야 알게 될런지(그럼에도 원인을 다른 데에서 찾느라 모를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발 벗고 나서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고 답답하네요. 흑흑.
바이향
책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똑똑해질거라 믿는 사이비독서가인데요ㅎㅎ 알라딘 북펀딩이 취미인지라 책을 갖고만 있었으나 마침 그믐에 모임이 있길래 경종을 울려주셔서 지금부터 달려보겠습니다^^
부키출판사
네! 어서오세요.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고 깊게 읽을 수 있답니다. 환영합니다! :)
부키출판사
이번 주 진도는 우리 몸이 치르게 되는 대가에 대한 부분으로 읽으면서 더욱 섬뜩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소비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유용한 앱/사이트를 하나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도 환경관련 오픈챗방에서 알게 된 곳인데요,
https://goodonyou.eco/
패션 브랜드 명을 넣으면 친환경 소재, 노동자 처우, 동물에 대한 잔인함은 없는지 등급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글로벌 브랜드 위주이기는 한데요, 이를테면 파타고니아는 긍정적이고, 나이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혹은 검색이 안되는 국내 브랜드 중에서 안전한 브랜드가 있다면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
숲의마틸다
정말 좋은 정보네요, 앞으로는 뭔가를 살때 꼭 한번씩 확인해보아야겠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옷 뿐만 아니라 모든 공산품에 대해서 의심 아닌 의심을 가지게 되어버려서, 소비와 소유 자체를 줄이게 되는 것 같아요. 지식이 늘어나면서 부수적으로 부자가 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책인것 같습니다!
조용한목조건물
AFIRM하고 ZDHC 모두에서 나이키가 있는 걸 봤는데, 역시 하나만 봐서는 안 되겠네요. 파타고니아도 어떤 기준에선 아주 좋진 않다고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한 건 패디과 출신 분들이 처음 런칭하는 소규모 브랜드들은 이런 측면에서 단가를 맞추려면 무척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으른독서쟁이
오~ 이런 사이트가 있었다니 감사합니다~
해피해비
지금 아이들은 특히 고위험 세대입니다. 그런데 옷에 성분 표시 라벨이 없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에요. 옷에 온갖 문제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는 걸 깨닫고 나면 말이지요.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p.185,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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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비
이번 주 분량을 읽으며 집안에 있는 물건들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온통 화석연료로 만들어진 것들 투성이더라구요. 가능한한 옷과 물건의 가짓수를 줄이고 먼지 청소를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었어요. 유해한 화학물질이 들은 먼지라니 생각도 못했어요.
에디터M
“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단지 간신히 살아남는 정도로 살고 싶지는 않다. 나는 잘 살고 싶다. 알 수 없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오래 살고 싶다. 가렵지 않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실외에서나 실내에서나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소화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고, 심각한 체중 변동이 없는 상태로 살고 싶다. 활력 넘치게 살고 싶다. 아기를 갖기로 결정한다면 고통스럽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의료적 개입 없이 임신하고 싶다. 아기도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 ”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224쪽,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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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독서쟁이
저는 이 문장 옆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도 ㅠ_ㅠ
조용한목조건물
138. 의류에 불소를 첨가하는 유일한 이유는 과불화화합물의 특징인 발수 및 오염 방지 기능을 얻기 위해서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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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목조건물
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특수청소부가 대면하는 환경은 안 그래도 화학적으로 유해한 환경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에 방호복부터가 문제가 있으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한목조건물
“ 222. 딸기와 연관된 신체 기억이 사라질 때까지 그 독소를 피하는 것이다. (...) 그들의 몸이 분산염료 같은 특정 독소와 폴리에스테르를 연관시켜 기억하게 되었을 테니 말이다. (...) 그리고 그 기억 세포가 소멸할 때까지 반응을 보이겠지요. ”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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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목조건물
위키피디아에 찾아보니까 1차 면역 반응에 참여하는 기억 B세포는 '수 년, 또는 평생동안 체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네요
조용한목조건물
231. 이 사례를 통해 충분한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환경오염 문제에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8장. 해외 섬유 공장의 현실 中)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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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목조건물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란 책 359p에서 결국에 가장 중요한 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집단 결의'라고 저자가 강조했던 게 기억나요. 하지만 아무리 크고 작은 개개인이나 비영리단체, 비정부기구, 독립적인 연구자의 힘을 합해도 시스템적으로 올바른 변화가 권장되고 유도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들었어요. 문제가 된 비행기 유니폼을 제작했던 디자이너도 별다른 타격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주디스 앤더슨과 같은 독립적인 개인과 단체의 존재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대단한 존재들 같아요.
조용한목조건물
263-4.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SaferProducts.gov라는 편리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제품의 이상 반응에 대한 모든 공개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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