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책증정] 김은령 역자와 함께 읽기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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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도 뭔지 알고싶어요.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 작가님이 글을 고쳐 쓰다 몸과 삶까지 고쳐 쓰게 된 이야기를 담은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라는 책이에요. 다음달에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저는 예전에 어떤 작가님의 글을 보고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작가분이 어디 가서 가방이 필요할 때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노력으로 에코백을 주로 샀는데 어느 날 보니 미처 가방을 챙기지 못했을 때 구입한 또는 사은품으로 받은 에코백들이 넘쳐나는 자신의 집을 보고 놀랐다며 '에코백을 사지 않는 것이 친환경이다' ㅡ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이 비슷한 단어들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ㅡ라는 문장을 남기셨더라고요.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감탄했거든요. 한때 진짜 에코백붐이 일어났던 적이 있거든요. 왠지 다른 가방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면서 친환경을 실천한다는 생각에 저도 그때 에코백을 사기도 하고 사은품으로 준다 그러면 꼭꼭 챙기곤 했거든요. 그 문장을 보니 뒷통수를 한 대 탁! 맞은 것 같고 피식 웃음도 새어 나왔거든요. 우리집 서랍장의 에코백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에코백을 구입한다거나 사은품으로 챙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만 사용중입니다. 친환경적으로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때로는 친환경과 더 멀어지는 선택이 되기도 하는 점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하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 힘들게 실천하는 것보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서 오래 끌고 가면서 하나씩 둘씩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우리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작은 변화라도 변화가 일어나겠죠??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이왕이면 정부와 기업이 더 큰 실천을 해주길 더 바라고요.
독서쟁이님, 말씀이 맞아요. 모든 것에 완벽해지려고 하기보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에코백은 저도 더이상 받지 않고 장바구니 또는 아이 학원 가방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제 눈에는 너무 새 에코백보다는 좀 낡은 듯한 게 더 멋져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독서쟁이님처럼 열심히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에 부키의 첫 북클럽이 더욱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무엇보다도 우리가 뭘 알아야 인식도 변하고 실천도 가능하기에 매우 어렵고 힘든 일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알려주는 작가님을 비롯 여러 연구자, 시민단체, 책 출판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알려주지 않으면 우리같은 개인이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알게 될 때마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외면하고 싶기도 하지만 앞으로 살아야하는 아이들때문에 그냥 외면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특히 번역되어 전해져서 원래 책이 다루는 브랜드나 상황들과 거리가 있다고 해도 나름의 리스크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출판사와 역자님, 편집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3주간의 북클럽 모임의 마지막날입니다. 일정보다 빨리, 혹은 뒤늦게 참여하셔서 아직 책을 완독하시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임원분들과 나눴던 이야기들, 타래들이 매우 흥미롭고 요긴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책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시고 추천되었던 다른 책과 영화들도 시간되실 때 살펴봐주시면 좋겠어요. 부키가 진행한 첫 그믐북클럽이었는데 다들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더욱 빛났던 것 같아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번이라도 이야기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수료증을 발급*해드릴 예정이에요. 저도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의류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없던 상태였어요. 먹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서? 내가 예민한가, 겨울이라 건조해서 그렇지 뭐.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렇게 무시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이 의생활, 소비습관을 바꾸고 또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온라인 북클럽 덕분에 좀더 책임감을 가지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쏠쏠한 정보들도 얻고요. 시간을 내서 차근차근 관련된 영화와 책들을 읽어볼까 합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니까요. 원래 같았으면 아무리 읽는동안 입이 떡 벌어져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뭐라도 써야지, 좋은 의견이나 정보 남아있으면 봐야하는 생각에 보다 지속되었네요. 읽고 난 다음에 afirm이랑 Zdhc에 나온 브랜드만 기억하다가, 과불화화합물이랑 프탈레이트 상기도 됐고요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읽고 정보도 얻고 책과 영화도 추천받아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제 의생활, 소비습관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텀블러나 장바구니 사용 등 소소하게 실천했지만 옷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어요 아이들은 금방 자라니까 또 알록달록 캐릭터 옷을 좋아하니까~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옷을 입혔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읽었네요 우리가 입고 버린 옷이 쓰레기산이 되어있는 현실을 보면서 더 신중한 소비를 다짐해봅니다
으아. 환경 문제에 신경 쓰다가 최근에 소홀했지 말이죠.. 이 모임을 슬쩍 슬쩍 눈팅하며 다시금 경각심을 갖고 도서관에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를 희망도서 신청해뒀는데요. 어느새! 아직 책을 읽지 못했지만 이후에 열심히 읽을게요. 수료증 주신다면 내 서재에 받은 수료증으로 이 책의 표지를 보며 자꾸 떠올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일단은 지인이 이 바지 괜찮다면서 9,900원으로 세일 중이라고 알려준 거 안 샀습니다. 후하후하. 유혹은 넘쳐 흐르고 정신 안 차리면 유야무야 휩쓸리게 되는 것 같아요. '나'와 '누군가'와 '지구'를 아프게 하는 일에 돈 쓰고 싶지 않네요.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가 이런 문제를 마감재와 염료, 플라스틱을 둘러싼 제각각의 논란이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불임, 만성 중독과의 전쟁이라는 상호 연결되고 총체적인 시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면,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는 지구 환경의 파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 문제에도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p.326,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이 책을 읽고 지인들과 이야기 할 때 자연스레 옷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각종 화학물질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 또한 생겼습니다. 소비자와 기업, 정부 모두가 이러한 문제에 눈떠서 같이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움직이길 깊이 바래봅니다.
저는 해피문데이에서 탐폰을 쓰고 있고요. 생리컵도 도전했으나 외출할 때 세면대가 가까이 없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 너무 난감했었어서 포기했어요. 면생리대는 시도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어떤 거 쓰시는 지 궁금해요. @숲의마틸다 @에디터M 님도 작가분이 사용하는 면생리대가 어디 건지 아신다면 알려주시기를..
그 작가님은 한나패드 쓰시는 것 같았어요. 참고로 우리나라 일회용 생리대 가격이 oecd 국가들 중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3주간 도움이 많이 되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교양 과목에서 생활환경 영역 주요 동향 자료를 주제로 맡게 됐는데 책에서 알게 된 사실들 (코로나 이후 온라인으로의 의류쇼핑 채널 전환, 화학물질 관련 법안과 공장 등 생산시설의 환경경영 여부. 전부 국내자료로) 바탕으로 보고서 만들어보려고요. 주제가 좀 막연하고 커서 부담이었는데 관련 통계자료를 찾을 수만 있다면 개인수준에서 좀 더 와닿는 주제로 축소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 D 감사했습니다 p.s. 천원짜리 PP 컵에서 오천원짜리 물이 닿는 부분은 스테인리스인 컵으로 바꿨는데 깊어서 물때 안 끼게 닦으려면 머리를 써야겠어요… ㅎㅎ 천연수세미 사러갑니다
3주간 함께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책 내용을 깊이 음미하고 삶에 적용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아서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사실 환경 문제를 신경 쓰며 산다는 건 종종 외롭기도 하고, 혼자 유난 떠는 거 아닐까, 내가 이러는 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들 때가 있지요. 그래서 이렇게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서로 동기부여 하는 것이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힘 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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