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책증정] 김은령 역자와 함께 읽기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벌써 북클럽 마지막주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 마지막이니, 이제 딱 5일 남았네요. 처음에는 3주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생각했는데 남은 날짜를 보니 벌써 아쉽습니다. 중간에 합류하신 분들도 밀도있게 함께 읽어보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3주차에는 8장부터 에필로그까지 '현장검증'과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읽어요. 책을 읽다가 밑줄 칠 만한 문장을 발견하면, 그믐의 '문장 수집'이나 '사진 등록' 기능을 활용해 공유해주세요.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면 '책꽂기' 도 활용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티루푸르의 의류 노동자와 미국의 소비자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을지라도, 피를 나눈 자매라 할 수 있다. 같은 옷에서 나온 같은 독성 화학물질을 핏속에 공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254p,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잘 때는 어떨까요? 옷에 포함된 온갖 화학물질을 담아놓은 봉투 안에서 잠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숨쉴 때마다 옷에서 방출되는 유독가스를 들이마시기 때문에 문제 물질에 노출됩니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안녕하세요. 벌써 수요일입니다. 이번주 진도는 역시 책에서 가장 희망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책을 읽고 모두의 의생활이 조금 더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 국민행동' 이라는 곳을 소개해드려요.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을 찾아내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자료 탭에 보시면 환경 관련 뉴스들, 보고서들을 한 눈에 보실 수 있어요. https://nocancer.kr/%ec%9e%90%eb%a3%8c/ 그리고 뉴스레터 '오이레터'를 소개합니다. 전문가들이 연재하는 직업건강과 환경 건강에 대한 레터로 이 책을 함께 읽는 분들에게 더욱 유익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전에 발행되었던 레터들 리스트고요. 찬찬히 살펴보세요. https://52letter.stibee.com/ 그럼 오늘도 힘차게, 파이팅입니다!
아직 책을 다 못 읽은 분들이 계시다면 남은 사흘간 의지를 블태워 완독하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 저는 오늘 또 한 권의 책을 마감했는데요. 이 책의 저자 분은 자궁내막증 수술을 계기로 환경호르몬을 피하기 위해 여러 생활습관을 바꾸셨다고 해요. 면생리대는 10년 넘게 쓰셨고, 수술 후로는 플라스틱 용기를 가급적 안 쓰는 용기를 내셨다고… 아무래도 여성들이 이런 문제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아요.
와ㅡ10년 넘게 면생리대라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생리대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생리컵을 써볼까, 생리팬티는 어떨까, 면생리대는 흡수를 잘할까, 깨끗하게 잘 빨 수 있으려나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생리팬티나 면생리대는 자주, 깨~끗하게 빨 자신이 없고 밤에 잘 때 많이 새면 어쩌나 싶어 현재까지는 생분해되는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랑 간식 사먹는 거 줄이고 비싸더라도 생분해되는 것으로 사용하자 맘 먹고 한 3, 4년정도 이용중인데 예전 생리대 쓸 때 가려움이 많았는데 생분해생리대로 바꾸고 가려움이 없어졌어요. 차선책으로 생분해생리대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면생리대나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화학쓰레기를 계속 배출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쌓여 맘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독서쟁이님이 남겨주신 댓글에서도 고민이 느껴져요. 요즘은 생리컵, 면생리대, 생리팬티 등 대안제품이 많이 나와 있고 브랜드도 많이 다양해져서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생리가 더러운 것은 아니니 만만한 날, 컨디션이 좋은 날, 외출하지 않는 날 등을 골라서 시도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저도 7년째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빨리고 냄새도 전혀나지않고 바깥에서 교체할때도 보관이 용이해요.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우와~ 그러시구나. 저는 샐까봐, 그리고 외출해서 그걸 바로 빨지 못하고 외출시간 내내 가지고 다녀야 하는게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괜찮다니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싶네요!
저도 일회용 컵에서도 과불화화합물 이슈를 보고 텀블러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으니 안아플 도리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하루라도 빨리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지구를 살리자보다 당장 나에게 큰일이다! 라는 메시지인 것 같아요.
저는 매일 직장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데, 텀블러 안쪽의 반짝반짝하는 스뎅(?) 같은 그 부분이 있잖아요. 왠지 설거지를 할때마다 그 부분이 깨끗이 닦이지 않는다는 찝찝함도 있고, 수세미에 긁히면서 뭔가 쇳가루 같은게 나오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유리컵으로 바꿔야하나 라는 고민이 들어요.(최근 의심의 눈초리가 깊어졌습니다 ㅎㅎㅎ)
저는 스테인리스 주방기구와 텀블러나 머그컵의 차찌꺼기나 커피찌든때 같은 걸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천연수세미로 닦아요. 그냥 수세미로만 하면 식물이다 보니 강하지가 않아서 찌든 때는 안지워지는데 베이킹소다 살짝 뿌려서 문지르면 때도 잘 지고 스뎅은 광이 나거든요. 그리고 반찬통이나 냄비에 음식냄새가 좀 밴 것 같다 싶을 때도 물가득 채워 베이킹소다 풀어 녹여서 담아놓으면 냄새가 날아가더라고요. 베이킹소다와 천연수세미는 평생 갈 동반자입니다. ㅎ
종이컵 과불화화합물 이슈는 미처 몰랐네요…
그 책도 뭔지 알고싶어요.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 작가님이 글을 고쳐 쓰다 몸과 삶까지 고쳐 쓰게 된 이야기를 담은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라는 책이에요. 다음달에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저는 예전에 어떤 작가님의 글을 보고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작가분이 어디 가서 가방이 필요할 때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노력으로 에코백을 주로 샀는데 어느 날 보니 미처 가방을 챙기지 못했을 때 구입한 또는 사은품으로 받은 에코백들이 넘쳐나는 자신의 집을 보고 놀랐다며 '에코백을 사지 않는 것이 친환경이다' ㅡ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이 비슷한 단어들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ㅡ라는 문장을 남기셨더라고요.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감탄했거든요. 한때 진짜 에코백붐이 일어났던 적이 있거든요. 왠지 다른 가방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면서 친환경을 실천한다는 생각에 저도 그때 에코백을 사기도 하고 사은품으로 준다 그러면 꼭꼭 챙기곤 했거든요. 그 문장을 보니 뒷통수를 한 대 탁! 맞은 것 같고 피식 웃음도 새어 나왔거든요. 우리집 서랍장의 에코백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에코백을 구입한다거나 사은품으로 챙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만 사용중입니다. 친환경적으로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때로는 친환경과 더 멀어지는 선택이 되기도 하는 점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하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 힘들게 실천하는 것보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서 오래 끌고 가면서 하나씩 둘씩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우리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작은 변화라도 변화가 일어나겠죠??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이왕이면 정부와 기업이 더 큰 실천을 해주길 더 바라고요.
독서쟁이님, 말씀이 맞아요. 모든 것에 완벽해지려고 하기보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에코백은 저도 더이상 받지 않고 장바구니 또는 아이 학원 가방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제 눈에는 너무 새 에코백보다는 좀 낡은 듯한 게 더 멋져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독서쟁이님처럼 열심히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에 부키의 첫 북클럽이 더욱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무엇보다도 우리가 뭘 알아야 인식도 변하고 실천도 가능하기에 매우 어렵고 힘든 일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알려주는 작가님을 비롯 여러 연구자, 시민단체, 책 출판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알려주지 않으면 우리같은 개인이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알게 될 때마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외면하고 싶기도 하지만 앞으로 살아야하는 아이들때문에 그냥 외면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특히 번역되어 전해져서 원래 책이 다루는 브랜드나 상황들과 거리가 있다고 해도 나름의 리스크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출판사와 역자님, 편집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3주간의 북클럽 모임의 마지막날입니다. 일정보다 빨리, 혹은 뒤늦게 참여하셔서 아직 책을 완독하시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임원분들과 나눴던 이야기들, 타래들이 매우 흥미롭고 요긴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책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시고 추천되었던 다른 책과 영화들도 시간되실 때 살펴봐주시면 좋겠어요. 부키가 진행한 첫 그믐북클럽이었는데 다들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더욱 빛났던 것 같아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번이라도 이야기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수료증을 발급*해드릴 예정이에요. 저도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의류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없던 상태였어요. 먹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서? 내가 예민한가, 겨울이라 건조해서 그렇지 뭐.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렇게 무시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이 의생활, 소비습관을 바꾸고 또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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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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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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