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는 선배가 시키는 대로 했다. 유니폼을 입고 직장에서 일할 때만 기침이 난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몇 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메리는 나가서 남색 정장과 흰색 버튼다운 셔츠를 샀다. 당시 그의 상사는 이해심이 많은 편이라 도움이 되었다. 얼마 안 가 마음이 변할 것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해 여름, 존은 다시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등 위쪽에서 쇄골까지 이어진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귀 주위에도 상처가 생겼다. 셔츠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고 알레르기 전문의와 피부과 전문의에게 말했지만 누구도 믿지 않았다. ”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P46,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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