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

D-29
권력자들로 인해 지배되는 세상. 상상만 해도 끔찍한것 같아요. 2+2=5가 참이라고 믿게하는 세상이라.. 아마 저역시도 그 속에 있다면 거짓인줄 알면서도 참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켜야 될게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리 믿는척을 해버리게 되겠지요ㅠㅠ
틀린 답을 맞는 답이라고 말하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맞는 것에 의심하지 않도록 강제하는 것이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이었죠.
우리는 소극적인 복종으로 만족하지 않아, 더할 나위 없이 비굴한 굴복으로도 안 되지.네가 마침내 우리에게 굴복할 때는 반드시 너의 자유의지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어야 한다.
1984 (일러스트) p336, 조지 오웰 지음,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김기혁 옮김
진짜 너무 잔인하네요. 이 대목을 읽을 땐 소름이 끼치기도 했어요. 하는 척? 그런 척? 조차도 용납할 수없다는 그들의 치밀함에..
{전쟁은 평화}{자유는 예속}{무지는 힘} 1984를 읽다보면 슬로건 같은 저 단어들이 자주 나오죠 첨엔 왜 그렇지? 그게 무슨 뜻일까..라며 의문을 가졌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간부분에서 저 슬로건의 의미를 알려주는 부분에서 입이 쫘악~~살짝 고개도 끄덕여졌지만 말이죠ㅠㅠ 어쩌면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들에 의해 우리들은 그리 믿어버리는 우리의 권리들이 지배 당하고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간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점점 세상은 AI 시대로 가고 있죠. 그 편리함때문에 우린 어쩌면 개인의 사생활 정도는 감시(?) 공개되어도 아무렇지도 않아지는 세상이 되어가는건 아닌지..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이 한가지 있어요. 그들은 당신이 무엇이든 말하게끔 할 수는 있지만 믿게 할 수는 없어요. 당신의 속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으니까요.
1984 (일러스트) p232, 조지 오웰 지음,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김기혁 옮김
과연 윈스턴은 마음을 빼앗겼을까 아니면 빼앗기지 않았을까..속마음까진 지배받지 않았을까.. 나는 1984의 결말을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싶다.
마지막 장면을 정신적 살해로 보는 견해도 있더군요. 그믐에 참여하신 분 중 한 분의 의견이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었어요. 윈스턴의 정신적 굴복이 이 책이 마무리되는 거였죠
정말 윈스턴의 마지막이 그들에게 굴복된거라면 진짜 정신적 살해란 표현이 맞네요ㅠㅠ 저는 1984의 그런 현실에서 윈스턴에게 영웅을 기대했던걸까요ㅠㅠ
저도 이런엔딩이 디스토피아구나. 저기서 저는 어떤엔딩을 기대했을까요?
권력은 고통과 모욕을 주는 가운데 존재하는 걸세. 그리고 권력은 인간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서 권력자가 원하는 새로운 형태로 다시 뜯어 맞추는 거라네.
1984 (일러스트) p369, 조지 오웰 지음,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김기혁 옮김
눈에 띄지않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은 권력자의 범위 밖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세계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며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그러한 권력에 의해 괴롭힘을 받을 수도 있겠다. 어쩌면 나역시도 나의 범위 안에서 그런 터무니없는 권력들로 괴롭힘을 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있는데, 문득 제 저항의지가 약하고 전체주의 뭐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란 것도 이런것의 영향도 있지 않나 싶어요.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말 전체주의 이론에 순간 혹?? 넘어갈뻔 한 1인 여기도 있네요^^;; 이젠 다시 제정신 찾은 상태구요 '저항하다'란 말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지라 저항의지가 {있다 없다 강하다 약하다}를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것이, 전체주의를 생각하는 권력자들이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공감합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집중력을 다시 되찾아와야된다고 생각해요!
앞에서 국가를 다스리는 그들은 국민들이 쉬이 지치길 바라겠죠. 절대 그들이 국민들을 쉽게 여기지 못하게 관심있게 주위를 살피며 똑똑하게 살아가야 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저 선거날=빨간날. 투표는 뭐 못하면 말고=뽑을 사람도 없는데. 이것부터 뿌셔버렸습니다.
진심 반성해봅니다ㅠㅠ 누가 누굴 지적질 하고 있나..란 반성을..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