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나라 영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중요한 변화가 서양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19세기의 거대한 제국들은 붕괴하고 있었고, 계몽된 귀족이 하층 계급에 자선 정치를 베풀어야 한다는 식의 자유주의적 총의는 증발되었다. 사회 계급 간의 분열과 갈등이 증폭되고 격화되었으며, 지저분한 도시 생활은 산업화가 야기한 일시적인 궤도 이탈이 아니라 영원한 운명처럼 보였다. 기존의 종교 제도와 이데올로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그 필요성이 절감되고 있었음에도, 그 토대가 허물어지는 판국이었다. ”
『열정과 기질』 415쪽,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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