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영주입니다. 벽돌책에 꽂히는 바람에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꾸벅)
앞서 이야기드렸듯이 이건 말 그대로 "공부하려고" 시작한 모임입니다. 유투브 영상을 보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의 진도를 뺄 수 있을 듯합니다. 뭣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인들이 상당히 낯익은 분들이라서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우연히 제가 본 유투브 링크를 공유합니다. 하워드 가드너가 내한해서 찍은 유투브의 강연 순서가 "열정과 기질":의 챕터 순서와 동일하더라고요 .
1부
https://www.youtube.com/watch?v=jaOXo9mTDYI&t=26s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HWusKwPraP4&t=98s
다시 찾아보니 풀영상도 있었네요(!) 일단 링크 공유합니다.
https://home.ebs.co.kr/greatminds/replay/6/list?courseId=40023168&stepId=60023845&searchCondition=shwLectNmSrch&searchKeyword=%ED%95%98%EC%9B%8C%EB%93%9C+%EA%B0%80%EB%93%9C%EB%84%88&catgryCd1=&clsfnId=
아마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에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가 버거우신 분들은 위의 풀영상 링크를 보시며 함께 천천히 한 달간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영주
장맥주
“ 창조성의 종류가 단일하다는 생각은 신화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특정한 성품과 조건이 20세기의 창조적인 인물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우리가 이런저런 사상을 구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또한 다양한 사상들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어느 정도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
『열정과 기질』 1장 취리히에서의 우연한 만남,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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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하나의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기꺼이 이주하는 것은 현대의 두드러진 현상이며, 이 책에서 다루는 창조적인 거장들 역시 다양 한 문화에 흠뻑 젖는 것이 필요하고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파리나 취리히 같은 국제적인 도시에 이끌린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다. ”
『열정과 기질』 1장 취리히에서의 우연한 만남,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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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관습에 도전한다는 것은 사실 모든 혁명적 시대의 특징으로서, 그 도전의 성격은 별개의 문제이다. 내가 보기에 이 책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분야들에서 생겨난 도전들은 상당히 비슷하다. 각각의 분야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단순한 형식을 추구한다는 점, 전통적으로 아이들이 매달리는 문제나 개념들과 씨름한다는 점, 낡은 문명이 죽고 새로운(그러나 아직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은) 문명이 탄생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기록하려고 한다는 점 등이 비슷하다. ”
『열정과 기질』 1장 취리히에서의 우연한 만남,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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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아 퇴근하고 와보니 장맥주 작가님께서 이미 시작을... 질 수 없지 조금이라고 읽어야겠습니다.
조영주
이 망명자들은 각각 제 할 일을 한다. 한 명은 위대한 소설을 쓰고, 또 한 명은 러시아 혁명을 계획하고, 나머지 한 명은 예술과 정치와 삶을 새롭게 정의한다.
『열정과 기질』 p.30,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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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요즘에는 예술가가 어떤 사람인가 하면, 무엇이든 자기가 하는 일을 예술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열정과 기질』 p.31,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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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 프로이트와 아인슈타인,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엘리엇, 그레이엄, 그리고 간디의 창조적인 도약을 이해할 수 있다면, 분명 인간의 창조 행위에 담긴 여러 가지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또한 그들의 창조적 업적을 뒷받침하는 토대를 이해하면 '현대'를 해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열정과 기질』 p.35,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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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앞으로 할 이야기 1.
1885~1935 반세기에 걸친 각자 인물들의 이야기.
* 종종 기묘하게 보이는 지적능력과 상품
* 그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
*그들이 제기한 창조적인 의제
*힘겨운 노력
*성취한 업적 의 특성
창조성의 종류가 딘일하다는 생각은 신화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특정한 성품과 조건이 20세기의 창조적인 인물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우리가 이런저런 사상을 구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또한 다양한 사상들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어느 정도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할 거이다.
재정식화의 특징은 역설적이게도 각 분야의 기본요소로 회귀한다는 점에 있다.
가장 단순한
형태와 소리
이미지
수수께끼로의 회귀
가장 기본적인 충동과 가장 정교한 이해가 결합되는 매우 묘하긴 하지만 매우 생산적인 정화과정
조영주
나는 창조적인 혁신에는 아이다운 천진성과 어른의 원숙함이 결합해 있다고 생각한다. 20세기의 고유한 천재들은 어린 아이의 감수성을 체하고 있었다.
『열정과 기질』 p.38,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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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창조적인 행위는 우선 한 개인과 객관적인 작업 세계의 관계에서 생겨나고, 그 다음 두 번째로 개인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에서 성숙한다는 점이다.
『열정과 기질』 p,40,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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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관습적인 설명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기본적인 이해 방식을 찾았다는 말이다.
『열정과 기질』 p.42,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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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가령 이론 물리학 분야의 창조적인 인물들은 비교적 고립된 환경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음악 작곡가는 그럴 수 없다.
『열정과 기질』 p.43,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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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 어떤 의미에서 이들은 서로간의 '비교 표준' 역할을 한다. 즉, 전반적으로 비슷한 생활환경과 문화권에 살았지만, 경험 영역이 상이한 분야의 활동을 선택한(혹은 선택당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
『열정과 기질』 p.48,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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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나는 역사를 우연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미리 앞서서 미래에 생길 일을 규정하는 정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열정과 기질』 p.49,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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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서유럽과 동유럽에 만연한 것은, 한편으로는 기존 사회제도의 퇴조와 공통 지식의 소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개는 불온하다 싶을 정도로 낯설고 때로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무모한 창조적 열정이었다. ”
『열정과 기질』 p.53,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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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20세기에 벌어진 전쟁은 태고적부터 존재하던 인간의 약점이 좀더 날카롭게 드러난 현상일 뿐이지,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념이 비극적으로 실현된 것은 아니다.
『열정과 기질』 p.53,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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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1장을 모두 보고 나서 떠올린 것은 대학교 1학년 시절 처음 접했던 여러 교양수업에서 느꼈던 의아함이다. 내가 들을 때엔, 어느 수업을 가도 다 똑같은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공연예술의 이해든 음악의 이해든 회화의 이해든 하나같이 같은 역사에 따른 사조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고 단순하게 그러한 사조를 각 분야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으로 보였기에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란 기분이 들었다.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테이프가 늘어져서 기분나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이게 내가 아직 어리고 얕아서 겉핥기식으로 역사와 사조를 접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후에 직접 소설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하나의 소설은 하나의 인간을 드러내는 일이다. 특히 첫 번째 소설의 경우, 김내성이라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팩션을 쓰면서 그를 이해하고 그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가 속했던 시대상을 드러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대학 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그놈의 문예사조와 역사였다.
나는 너무나도 -_- 그런 걸 어렸을 때부터 싫어했는데 소설을 써야 하니까 왜이렇게 쏙쏙 이해가 되고 다 재미있는지... ... 이때 처음으로 내가 지금껏 학교에서 해온 공부와, 소설을 쓰기 위한 공부는 전혀 다른 선상에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필요에 의해 내가 시작한다"는 사실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보여줄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나는 어떤 책이든 이런 식의 이론 도서에서는 대부분 1장에서 많은 메모와 영감을 얻고 나머지는 뭔가 쓱 훑어보게 되던데(경찰 수사학 개론 책 제외) 이것도 그러려나. 흥미진진.
장맥주
“ 이러한 연구 결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보통 35살에서 39살 사이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시기는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다. 가령 시인과 수학자는 20대나 30대에 절정에 도달하는 반면, 역사가나 철학자는 이보다 수십 년 뒤에 정점에 이른다. ”
『열정과 기질』 2장 창조성의 연구 방법,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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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소설가의 정점도 부디 50대나 60대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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