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다음 챕터부터, 본격적인 방법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인식론이면 형이상학적인 주제도 나올 것 같구요.
메인 주제가, '지성 개선' 이기 때문에 기대 되네요.
스피노자의 지성개선론
D-29
Adler
Adler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흔히 '직관' 이라 한다면, 부정적인 요소를 더 많이 떠올리게 합니다.
저자가 '직관' 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궁금하네요.
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Adler
“ 우선 참된 관념은(실제로 인간에게는 참된 관념이 있다) 그 대상과 다른 어떤 것임을 알아야한다.
물체의 관념은 물체 자체가 아니다.
관념은 그 자채로 실재적인 어떤 것이다.
(중략)
또한 관념의 관념도 어떤 관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런 관계는 무한히 계속될 수 있다.
예컨대, 피에르와 그에 대한 관념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실재하는 사물인데, 이 피에르의 관념은 또한 그것에 대한 관념이 있을 수 있고, 또 이 관념도 그것에 대한 관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 무한히 계속 된다. ”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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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 내가 피에르를 알고 있음을 내가 안다는 것을 내가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내가 안다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경우는 이와 반대이다.
그럴 때는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진리의 확실성을 위해서는 표상적 본질을 갖는 것 외에 굳이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즉 우리가 형상적 본질을 감지하는 방식이 바로 확실성 자체이다.
따라서 진리의 확실성을 위해 굳이 그것을 보증하는 어떤 외적 표식은 필요없다.
참된 관념을 갖는다는 것과 확실성을 갖는다는 것은 하나이고 같은 것이기 떄문이다. ”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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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관념들을 올바른 질서에 따라 정렬해서 진리 자체를 찾는 것이다.
이것은 관념의 본성을 인식하는 문제이므로 이 방법을 반성적인식 또는 관념의 관념이라 부를 것이다.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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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오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에 첨부된 일타 교수님의 해석을 읽어 봤는데요.
'형상적 본질', '표상적 본질' 이란 표현은 스콜라 철학에서 비롯 되었고, 스피노자가 주로 읽었던 데카트르의 철학도 이런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합니다.
스피노자는 자연의 모든 사물은 형상과 관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돌맹이를 예로 들면, 형상적 본질은 돌맹이의 물질적 실재이고, 표상적 본질은 지성에 의해 지각되는 비물질적 실재(하나의 관념)입니다.
모든 사물은 형상과 관념이 평행하게 존재하므로, 나중에 학자들은 이 이론을 '스피노자의 평행론' 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Adler
즉, 스피노자는 우리가 올바른 관념을 가지고, 사물을 사유(표상적 본질)와, 연장(형상적 본질)로 정확히 구분을 해야한다고 말한겁니다.
Adler
바로 다음장에서부터, 올바른 관념을 갖기 위한 방법론이 등장합니다.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계속 반복해서 읽었네요.
다음 부분도 어렵겠지만, 기대가 됩니다.
도우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Adler
방법의 첫번째 부분을 소개합니다.
Adler
참된 관념을 다른 모든 지각과 구분하고, 정신을 단련시켜 거짓되거나 허구적이거나 의심스러운 관념을 참된 관념과 섞이지 않게하기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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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허구적인 관념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Adler
“ 모든 지각은 사물의 존재에 관련된 것이거나 혹은 사물의 본질에 관련된 것이다.
(중략)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하는 것을 막는 모순을 내포하지도 않고, 또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막는 모순을 내포하지도 않은 것, 하지만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필연성이나 그것을 존재하지 않게 하는 불가능성이 우리가 모르는 원인에 달려있는 것을 나는 '가능한 것' 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 원인을 모르는 동안은, 즉 우리가 그것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동안은 그것의 존재에 대해 허구적인 관념을 가지게 된다. ”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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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철학 책들의 특징이 그러하지만, 한 문장의 호흡이 길고, 수식어가 많네요.
이 문장에 대해 해설을 참고해서 말한다면,
x+2=5 라는 방정식을 떠올려 보면 됩니다.
x가 3일때는 참이지만(원인을 알때)(필연적인것), x가 3이 아닐 때(x값을 특정할 수 없을때 = 원인을 모를때)는 거짓이죠.
Adler
즉, 원인을 판단하는게 중요하다
본질을 판단하는게 중요하다 라고 해석이 됩니다.
이 말은 이어지는 문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Adler
이처럼 허구는 영원한 진리, 즉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거나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지 않는 진리에 관련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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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 그래서 존재를 일반화해서 생각할수록 더욱 혼잡스럽게 지각하게되고, 아무것에나 허구적으로 존재를 부여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존재를 더 개별적인 방식으로 생각하면 더 명확하게 생각하게 되고, 아무것에나 쉽사리 허구적으로 부여하기가 어려워진다. ”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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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 허구적인 관념은 사물의 본질과만 관련되어 있거나 동시에 그 존재와도 관련있다.
(중략)
그러므로 물체의 본성을 인식하고 나면, 무한한 파리 같은 허구적인 관념을 더는 지어낼 수 없게 된다.
(중략)
정신 이 허구적이며 본성상 거짓인 어떤 것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리고 그것에서 연역할 수 있는 사실을 올바른 순서에 따라 잘 연역하면, 정신은 그것이 거짓임을 쉽게 밝힐 수 있다. ”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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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er
“ 허구적인 관념은 혼잡한 관념이다.
그것은 명석판명하지 않다.
혼잡은 정신이 어떤 사물의 일부만을 인식하는 데서 온다.
(중략)
따라서 어떤 합성된 사물을 명석하게 인식하려면, 사유를 통해 그것을 구성하는 단순한 관념들로 해체해야한다. ”
『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지음, 조현수 옮김,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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