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죽기 전까지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일하는 할머니 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ㅎ 이 무슨 무서운 이야기일까요? 음...'일'이라고 해서 꼭 돈을 벌고 생계를 꾸려가야 한다기보다는 (물론 금전적 보상이 좋으면 마다할 리는 없습니다만 반드시 그렇지 않더라도) 무언가 계속해서 할 일이 있고 동료가 저를 필요로 하고 세상의 누군가가 저 때문에 잠시 행복해지고 편안해지고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할 일이 너무 많을 때는 압도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또 열심히 준비했던 일이 잘 안 풀리면 많이 속상하기도 한데 그래도 저는 일이 있다는 것이 좋아요.
[그믐밤] 20.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수북강녕
D-29
김새섬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그믐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모임을 신청하신 분들은 아마도, 호기심 많고, 추억과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고, 장래희망을 늘 꿈꾸는 분들일 것 같아요 ♡
모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일정을 먼저 나눠 볼게요
♣ 2/15~2/16
- 자기 소개를 해봅니다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모임을 신청하신 각자의 사연이 궁금해요 '나의 장래희망은?' 무엇인지 어서 들려주세요 ^^
♣ 2/17~2/23
- 「나와 닮은 사람들」부터 「기억하기 좋은 이름」까지 함께 읽어요
- 살면서 만났던 신기한 우연에 대해 이야기 나눠 봅니다
♣ 2/24~3/1
- 「원조의 원조」부터 「가만~히 바라보면 인생은 참 아름답습니다」까지 함께 읽어요
- 추억이 담긴 물건이 있다면 서로 자랑해 볼게요
♣ 3/2~3/8
- 「쥴리가 씁니다」부터 「사진은 이야기를 도울 뿐」까지 함께 읽어요
- 내가 찍은 사진을 소개해 봅니다 사연이 있는 사진, 애정이 있는 사진 모두 보여 주세요
♣ 3/9
- 오프라인 그믐밤이에요 전시와 이야기가 있는 만남~!
♣ 3/10~3/14
- 「같이 책 만들 사람, 손?」부터 「우리는 어떻게 만났나요?」까지 함께 읽어요
- 빨간책을 읽은 감상을 한줄로 표현합니다
- 모임을 시작할 때 나누었던 '나의 장래희망은?'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지, 또는 풍성해졌을지 다시 나눠 볼게요
자, 그럼 이제!
다정하고 살뜰하게 서로 챙기는 모임을 시작합니다 ♡
하미미
그믐 모임이 토요일이니 참여할 수 있겠네요^^ 신청합니다
김새섬
환영합니다. 그믐밤은 음력이라 매번 요일이 바뀌어요. 3월의 그믐밤은 마침 토요일이네요. 함께 할 수 있어 좋습니다. ^^
하미미
구글폼 입력하고 입금도하였습니다~~
수북강녕
@하미미 어서 오세요 ^^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 오시는 분들께는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책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노트를 모임 전에 보내드려요 필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사진이나 스티커, 이미지로 자유롭게 꾸미실 수 있도록, 책을 인쇄하는 과정에서 우연한 사고로 탄생한, 돌발 상황도 우리의 태도에 따라 또다른 즐거움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귀여운 By Accident note 를! 구글 폼에 기재하신 주소지로 배송드릴게요~
김새섬
저는 베트남 나트랑에 한달살기를 하러 왔어요.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머니>는 저의 노란 캐리어에 담아왔지요. 한 달 동안 천천히 읽으며 이 곳에서의 저의 일상과 함께 모임에서 두런두런 책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수북강녕
@김새섬 나트랑이라는 장소, 파란 하늘과 베트남 커피에도 빨간책은 잘 어울리네요
장래희망은 한달살기!로 급 바꾸고 싶어집니다 ^^
하정혹은썸머
새섬 님 :) 저도 아직 못가본 베트남 나트랑을, 덕분에 빨간책은 가보는군요! 아름다운 사진 고맙습니다 :)
수북강녕
@하정혹은썸머 작가님 어서 오세요 ^^
빨간책, 할머니책을 만나시게(=쓰시게) 된 작가님 사연은 책을 읽으며 알아 갈게요 후훗
혹시 장래희망이 귀여운 할머니 말고 또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하정or썸머
환영 고맙습니다 :)
김새섬
안녕하세요. 하정 작가님, 반갑습니다. 빨간 책 표지가 아주 포토제닉해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네요. 색깔이 튀어서 눈에 잘 띕니다. 어디다 두고 깜빡 할 일 없네요. ^^
하정or썸머
하하, 그저 예쁜 색인줄만 알았는데, 분실예방이 된다니 이것 또한 장점이네요 ;) 나트랑 사람들의 삶도 궁금하네요. 귀여운 할머니들이 계신지? ㅎㅎㅎ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바나나
와 하늘과 빨간책이 포토제닉하네요!! 새섬님의 한달살기 얘기도 궁금합니다. 이모임 합류하길 잘했군요!
도리
으악 장래희망이라니 어려운데요. 일단 할머니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살아남았으면 좋겠고요. 할머니가 될 수 있다면, 그때에도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쪼록 다들 덜 괴롭고, 덜 아프면서 사는 방향으로 마음을 쓰며 함께이고 싶어요.
수북강녕
@도리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자, 가 장래희망이라면 달성률이 아주 높은 것 같은데요?! 그때에도 그믐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멀지 않은 나이이므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네요 헤헷)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자,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 볼까요?!
♣ 2/17~2/23
- 「나와 닮은 사람들」부터 「기억하기 좋은 이름」까지 함께 읽어요
- 살면서 만났던 신기한 우연에 대해 이야기 나눠 봅니다
빨간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지만 초반이 특히 재미있습니다 우연과 인연에 대해 생각하며 책 속의 이야기에 내 경험도 녹여 보세요 내가 썸머였다면, 썸머의 여행과 만남 같은 일이 내겐 과연 없었던가, 찬찬히 살펴 보면서요
진도는 형식일 뿐, 자기소개와 장래희망 나누기도 물론 계속되고 있어요 ^^
김새섬
앞 부분 읽다 쥴리에게 제안하는 작가님의 진취적인 모습이 부러웠어요. 저는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누구에게 먼저 말 걸어 본 적도 많지 않고 그렇네요. 우연과 인연이라면 @수북강녕 님과의 감사한 인연이랄까요? ㅎㅎ
책에 나오는 사진도 멋지지만 작가님의 손그림? 손도표? 가 등장하는데요 이것도 참 예쁩니다.
하정or썸머
쥴리도, 아네뜨도 기본적으로 내성적이면서, 묘하게 특정 사건에서 진취적인 면이 있어요. 그 에피소드는 오프라인 그믐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김새섬
아직 책의 앞부분이지만 쥴리, 아네뜨, 옌스 가족이 잘 계신지 안부가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