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오~ 토끼풀님은 감독님이 의도하신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느끼셨나봐요. 정말 희한한 게 "다시 태어나는거? 그런건 없는 것 같아. 이대로여서 다행이야." 이 대사를 듣고 저는 '아... 그렇구나...죽었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토끼풀님은 그 긍정을 그대로 받아들이셨다니 같은 대사에 이렇게 정반대로 생각하는게 참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ㅎㅎ
저도 이번 모임 글들을 보면서 같은 영화를 보고도 이렇게나 다양한 의견들이 있구나-를 느끼며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초반엔 생각지도 못한 다른 의견들에 약간의 반감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그런 의견마저도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좀 더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저 근데 이 모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새겨둔건 게으른독서쟁이님이 말씀하신 이 한마디입니당. "우야든동 우리 살아요!!" ㅎㅎㅎ
와~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꽃길이든 진흙길이든 우야든동 같이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살면 좋겠습니다. 마음 알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그믐에서 이 마음 계속 같이 나눠보아요~♡
네!!!!!! (고개를 신나게 끄덕이며)
차이에 대한 고민이 최근 저의 생각거리이기도 합니다. 제 의견을 너무 떠들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제한시킨 건 아닐까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요. 신경쓰긴 했는데 잘 했을지 모르겠네요 허허. 아무튼 나눠주신 다른 시선과 생각 덕분에 저도 '나는 이 부분을 이렇게 생각했었어', '이건 이렇게 달랐어'하고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어렵지만 덕분에 배우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님의 무물 2탄 영상에서 인상적인 부분 공유해봅니다. 그러니까 "다 달라서, 다 좋다." 저도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youtu.be/I4rxYdV4oNY?si=XCtdYT4-rtZYElg6
<괴물>로 모임 만들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ㅡ^)/♡
엇! 저한테서는 씨네21칼럼이 잘 열리는 데 다른 분들도 그럴까요?
저도 마지막 대사 부분을 @게으른독서쟁이 님처럼 생각했는데 @토끼풀b 님처럼 감독님이 의도하신 대로 보였다니 신기해요. 독서쟁이님 말씀대로 긍정을 그대로 받아들이시면서도 마냥 기쁘진 못하는 '슬픈' 감동을 느끼셨다니 그것도 흥미롭고요. 바쁘신 와중에도 찾아와 이야기 남겨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한 주 보내신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 나눠주신 이야기 덕에 저도 많이 배우고 다른 의견을 상상해보며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하고 또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괴물>에 대한 마음이 깊어진 만큼 <괴물>을 통해 모인 저희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저희가 서로의 '미나토'와 '요리' 같은 역할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일단 저는 그랬답니다 허허) 저도 '우야든동 우리 살아요' 너무 좋았고요. 다른 분들도 이야기 나눠줘서 큰 힘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괴물>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사실 제 감상이나 의견을 남기는 것보다 저마다 다른 여러 분의 시선이나 이해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또 영화 모임, 책 모임 열어 주세요오!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괴물> 모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함께여서 즐거웠고요. 시간 들여서 이야기 나눠주신 것들 귀하게 간직할게요. 다들 수고 많으셨고 정말 감사합니다. 또 봅시다. 언제, 어디서든, 꼭이요. 마지막 사진은 미나토와 요리가 스스로 일 수 있었던 비밀공간, 열차입니다. 저에게 이 모임도 열차 속 공간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마무리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괴물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라고 했었고, 제가 지금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미나토의 대사를 인용해볼게요. "출발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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