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영화보다 책을 선호하는 저에게, 최근에 책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생 영화가 생겼는데요.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입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이고요. (작년 11월에 개봉한 영화라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상영 내려가기 전에 어서 영화관으로...! 강력추천★ 합니다.) 주변에 이 영화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 나눌 상대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말이죠. 감사하게도 저에겐 그믐이 있었습니다...! 책이 아니라서 모임을 만들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내 서재에 영화칸도 생겼고! 장맥주님의 왕가위 영화 모임 글을 보고 이때다 싶어서 저도 만들어봅니다. 너무 좋네요. 영화 「괴물」을 보며 느낀 점, 이 영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이후에 읽은 「괴물」 평론에 대한 이야기, 별개의 다른 책에서 「괴물」이 어떻게 떠올랐는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처럼 영화 「괴물」을 인생 영화에 넣어주신 다른 분들도 계셨는데요. 제대로 떠들 수 있는 판을 깔았습니다! 영화 「괴물」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보아요 :)
앗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을 그닥 즐겨보지 않는데도, 이 작품은 너무 좋더라고요. 마침 쓰려는 청소년 소설이 이와 비슷한 주제로 진행 중이라서. ㅎㅎ 방 열려서 많은 분들 이야기하시면 저도 꾸준히 들여다보고 잡담 떨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괴물」를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다른 영화를 찾아 보고 있는데요. 「브로커」, 「어느 가족」,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이렇게 봤는데, 저도 「괴물」이 제일 좋았습니다 흐흐. 우와 청소년 소설이라뇨. 벌써 기대되는데요. 같이 이야기 나눠 보아요. 참여 감사합니다~
오오 그러시군여 저는 웨이브인데 고레에다 감독 작품덜 많더라고여. 함달려볼까 고민되네요. 현재는 여기 미디어캐슬 다 서비스해줘서 스즈메 복습하는데 ott로 집에서 밥친구로 보니 감질맛나서 보다말다 합니다...😑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약 2시간은 온전히 쓸 채비를 해야 하니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저도 「괴물」에 꽂힌 김에 고레에다 감독 다른 작품들 마저 봐야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영주님 달리신다면 저도 달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들을 보면서 느낀 게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고 여운을 주더라고요.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고레에다 감독님 영화 중에 <아무도 모른다>는 전 세계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인데 절대 두 번 못 보겠어서 틀었다 껐다만 몇 년째 반복하고 있어요.(내용이 너무 현실잔혹극이라) 그와 다르게 <기적>은 10번도 더 본 거 같아요. 두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들이 이제 20대인데 가끔 일드에 나오는 거 보면 고레에다 감독님 영화 보고 싶어집니당 이런 방 만들어 주셔서 넘 감사드려용
다음으로 볼 고감독님의 영화로 <아무도 모른다>를 생각해뒀는데요. 쉽진 않겠군요... <기적>도 좋지요! 참여해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아무도 모른다> 쉽지 않죠. 오열 참기가 힘들어요.
놀러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 중이고요. 오열할 준비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봐야겠군요..
별말씀을요. 먼저 권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저도 좋아하는 영환데 보고 나서 좀 많이 복잡했거든요. 각각의 입장이 되어보니 내 속에서 많은 생각들이 우후죽순 올라오는데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아ㅡ영화 보고 나와서 찬찬히 곱씹다가 눈물이 터져가지고 로비 구석에서 혼자 서서 조용히 눈물이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왔다는요ㅡ뭘 적기가 힘들 것 같아서 나중에 눈팅만 해야지 하고 신청 안했었는데 먼저 놀러오라고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아휴, 앞선 긴 대화들 따라가느라 혼났습니다 ㅎㅎ 요새 노안이 와서요 ㅋㅋ 전 엄마가 되고 나서 이렇게 아이들과 관련된 책, 영화를 보면 사실 잘 조절이 안되고 눈물이 주룩주룩 해요.... 젊었을 땐 눈물이 워낙 없어서 친구들이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무책임한 어른들로 인해 아이들이 아프고 힘든 상황은 생각만해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도 고딩 땐 뭐 눈물 조금 나네 했는데 애 키우며 다시 읽을 때 그야말로 오열이었거든요. ㅎㅎ <행운이 나에게 다가오는 중>이라는 이꽃님 작가의 청소년 소설도 눈물콧물 범벅되며 읽고요 ㅎㅎ;;;;;;;;; <아무도 모른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 믿기 힘들고 미안하고 슬프고 화나고 답답한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도 참 공감이 가서 좋아하는 영화고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영화는 곰곰히 고민하고 생각해봐야하는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저는 다 좋더라고요. 저는 <브로커>도 재밌었고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태풍이 지나가고>, <환상의 빛>,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다 재밌게 봤어요. 도리님께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또 하나의 좋은 영화가 더 추가되면 좋겠네요. ㅎㅎ 아직 앞의 대화들을 세세히 따라잡진 못했어요. 눈이 아파서 ㅜㅡㅠ 이 모임의 구성원분들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ㅎㅎ 찬찬히 잘 읽고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초대가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다른 모임에서 따뜻하게 남겨주신 문장들을 보며 이 분을 제 모임으로 모셔와야 하는데! 싶었거든요 하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저도 어릴 때 무척 좋아했는데요. 생각해보니 제제랑 미나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책과 영화들도 꽂아 두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눈 건강 중요하죠!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훑어보셔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완역본 보급판으로 재출간됐다. 100여 곳이 넘는 기존 책의 오역을 바로잡았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삽화가의 그림을 함께 실었다.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이꽃님 작가가 2년 반 만에 새 청소년소설로 돌아왔다. 이번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은 가장 따뜻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폭력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바닷마을 다이어리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스즈, 우리랑 같이 살래? 넷이서…”
태풍이 지나가고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유명 작가를 꿈꾸는 사설탐정 료타는 태풍이 휘몰아친 날, 헤어졌던 가족과 함께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아직 철들지 않은 대기만성형 아빠 료타, 조금 더 나은 인생을 바라는 엄마 쿄코, 빠르게 세상을 배워가는 아들 싱고 그리고 가족 모두와 행복하고 싶은 할머니 요시코. 어디서부터 꼬여버렸는지 알 수 없는 료타의 인생은 태풍이 지나가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을까?
환상의 빛학창 시절 행방불명 된 할머니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미코는 동네에서 함께 자란 이쿠오와의 결혼 후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며 소소한 행복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어느 날, 이쿠오의 자살은 평화롭던 유미코의 일상을 산산조각 낸다. 세월이 흘러 무뎌진 상처를 안고 재혼하게 된 그녀는 문득문득 일상을 파고드는 이쿠오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데…
앞으로 제 목표는 게으른 독서쟁이님을 울리는 소설 쓰기로 잡... (?) 그나저나 제가 고등학생때 유일하게 연극으로 2번 무대선 작품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극본판ㅡ아리오발도 라는 역할이었는데 괜히 반갑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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