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마사키님을 잘 몰라서 검색해봤는데요. 뜨는 이미지만 단편적으로 봤을 때 전 요리 승!
조카분이 미나토를 닮았다니 부러워요.. 미나토도 매우 인물이 좋지 않습니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도리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리
@모임 이동진 영화 평론가님는 '호리 선생님' 캐릭터를 두고 이토록 입체적인 인물을 내가 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고 하셨고, '호리 선생님'이 '미나토'를 만나지 못하고 성장한 '요리'처럼 보인다고도 했어요.
저는 일단 매우 특이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5. '호리 선생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 '호리 선생님' 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도 궁금합니다.
조영주
에이타 느가 이렇게 컸구나...
란 생각을 했습니다.
도리
이미 배우 분을 알고 계셨군요 ㅋㅋ 안 그래도 찾아보니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셨더라고요!
비씨디
전 초반에 항의하러 온 보호자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사탕을 먹는 걸 보고 이사람 비상식적이다 싶었거든요.
나중에 이 선생님이 1편의 엄마가 보던 인상의 인물이 아닌걸 후반부에서 알게 되었지만
왜 중요한 순간에 사탕을 먹는 행동을 했는지는 설명되지 않았던거 같아요.
siouxsie
여친이 불난날이었나? 호리샘이 뭔가 이야기 하려니까 사탕 먹이면서 했던 말이랑 관련 있는 거 같아요...그래서 사탕 먹으면서 본인의 불안함을 상쇄시키려고 했던 거 아닌가 싶어요. 당황하거나, 긴장하면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목도 막히잖아요. 저도 그럴 때마다 껌이나 사탕을 먹었으면 좋겠다..이런 생각 하거든요
도리
@비씨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호리 선생님의 사탕 부분이 충격적이었어요. 관련해서 제가 추측한 바도 이야기 나눴었는데요. 대댓글로 공유해보겠습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도리
참! 저는 호리 선생님하면 교무실에서 교장선생님이 손녀를 치었을 수도 있다 는 소문을 듣고 충격을 받으며 국수를 허겁지겁 먹는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른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폐인이 된 후에 금붕어를 변기에 버리려 하다가 말고 돌아가는 길에 발을 헛디뎌서 넘어지는 장면이요. 옥상에 올라가는 장면도 떠오르는데요. 그 비틀대는 힘 없는 발걸음이 기억에 남아요.
옥상에 올라갔을 때 호리 선생님이 한쪽 신발을 떨어뜨리잖아요. 그래서 한쪽은 맨발이었죠. 요리도 신발이 자주 벗겨졌고요. 그 부분에서 '호리 선생님'이 '미나토'를 만나지 못하고 성장한 '요리'랑 겹쳐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또 '나는 불쌍하지 않아'라고 말할 때는 '미나토'와 겹쳐 보이기도 하네요. 호리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보이는 '겹침'이 호리가 서로(미나토와 요리)를 만나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일 수 있다고 추측하게 하는 것 같아요.
공간소생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부분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묘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더욱 이해하게 되고 사회적인 인식이나 개인적인 인식 사이의 객관성을 가지고 바라보는 관점을 좋아하게 됩니다.
도리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저는 이번에 <괴물>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님의 다른 영화도 보면서 감독의 팬이 되었는데요. 이제라도 알게 돼서 좋습니다 ㅎㅎ @공간소생 님은 고감독님 다른 영화 어떤 작품을 보셨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리
저도 이 장면에서 미나토의 표정이 마음이 아팠어요. 이 장면 때 저는 요리가 웃고 있는 듯해서 의아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siouxsie
이 악문 거 아닐까요?
도리
그렇지요? 그런 거 같긴 한데 저에겐 묘하게 웃고 있다고 느껴져서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했어요. 어떤 사람은 요리가 (싸움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미나토와 닿아 있어서 웃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랬으려나 싶기도 했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리
@모임 모임시간이 훌쩍훌쩍 지나가는 군요!
이번엔 영화 <괴물>에 대한 칼럼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악인에게 악의가 없다면 괴물은 누구인가 [비장의 무비] - 시사IN (sisain.co.kr)
주소: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715
<괴물>을 보면서 제가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피해와 가해'에 대한 생각인데요.
이 칼럼을 읽고 저도 계속 쥐고 있는 고민이 됐어요.
여러분은 어떠시나요?
제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이 칼럼을 들고 <괴물>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요.
그때 만든 자료도 공유해봅니다.
+ 불꽃 버튼을 누르면 '화제로 지정된 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위에 나눴던 질문이나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도 편하게 이야기 나 눠주세요.
siouxsie
곰과 새도 읽어 봐야겠네요
잠깐 나오는 장면이라 넘어갈 수도 있지만 호리샘이 여학생한테 미나토가 고양이 죽이는거 봤다고 했잖아 왜 거짓말을 하냐고 어깨 잡고 물었더니 다른 남자선생님이 달려와서 호리샘 머리를 거칠게 벽으로 밀어붙이잖아요
호리샘은 무 력하게 당하고 있고요. 그 2학년때 담임샘도 호리샘을 오해하고 여학생 보호하려고 한거겠지만 영웅심리에 그렇게 폭력적으로 대하는거 같아 화가 났습니다.
그냥 떨어뜨려 놓으면 되지 성범죄자 취급하는 느낌마저 들었고요. 제 일도 아닌데 모욕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siouxsie
삭제가 안되네요 ㅜㅜ
도리
<곰과 새>는 그림책이고요. 그림이 무척 섬세하고 멋졌답니다! 읽어 봐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매번 글 남겨주셔서 덕분에 힘이 납니다. 같은 글이 두 번이면 뭐 또 어떤가요! 좋아요 ㅎㅎ
siouxsie
상호대차해서 오늘 찾으러 가려고요!
도리
우왁 읽어보세요~ 하고 진짜 읽어주신 사람 처음입니다. 제가 다 두근대네요.
siouxsie
읽지 않고 보았어요! 그래 이거야 하고 아이랑 이야기해 보려는데 노잼! 이러고 사라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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