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입니다. 여러 인물, 여러 상황, 여러 감정들이 묵직한 여운으로 남아 계속 곱씹게 되면서 천천히 서서히 밀려오는 큰 파도가 있는 작품이라 뭐라 말로 글로 풀기가 어려워요...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 보며 맞어 이랬지 싶으면서도 또 글로 쓰기 힘든.... 저는 뭐 그런 상태네요. 후후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게으른독서쟁이
도리
무슨 마음인지 저도 동감하고요. 그렇게 만드는 영화라서 <괴물>이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게으른독서쟁이
별말씀을요~ 초대해주셔서 이런저런 생각들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 기억력이 달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ㅜㅡㅠ
도리
사실 저도 <괴물>에 대한 생각이 묵직하게 마음에 남아 있어요. 토끼풀b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일단 저는, 모임지기인 제가 혼자 진지해져서 제 의견 만 깊게 파느라 다른 분들이 참여하기 어려우실 까봐 의식적으로 가벼워지려고 하고 있고요. 토끼풀b님 마음껏 진지한 고민 나눠주셔요.
도리
전 요리 같은 인물을 미나토의 표정으로 이렇게 쳐다 보는 1인이었습니다..
도리
와중에 가운데 짱구머리 아역도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siouxsie
요리가 옷을 잘 입어요...제 서타일...그 땡땡이 목폴라였나? 여하튼 그 옷도 넘 예뻤는데...
여담인데, 저랑 영화 같이 본 친구랑 둘이서 첨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후쿠야마 마사하루 아들이 요리인 줄 착각했어요.
도리
옷도 귀여웠지만 요리 미모가 엄청나요 증말...
siouxsie
고레에다 감독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의 눈빛은 정말;;;;
저 근데 @조영주 님이 추천해 주신 가버나움 보고...아이 눈이 어떻게 저럴까 했는데, 실제 난민이거나 노숙자인 아이들을 캐스팅해서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이해가 갔어요. 부모님 사랑 받고 풍족하게 자란, 오디션 봐서 배우된 아이들의 눈빛이 그럴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조영주
흐흐 아마 저 말고 동명이인 영주님 같습니다 저는 가버나움 안 봤다능. ㅎㅎㅎ
siouxsie
앗...그믐에서 어느 분이 추천해 주셨고, 그게 작가님이라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검색 기능이 없어서;;;; 있다 해도도 몰라서;;;;
도리
영화 소개가 매우 흥미롭군여..
가버나움칼로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힌 12살 소년 자인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신분증도 없고, 출생증명서도 없어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자인. 법정에 선 자인에게 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지 판사가 묻자 자인이 대답한다.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이 끔찍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그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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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독서쟁이
아~ 가버나움.... 것두 넘 답답하고 슬프죠. 눈빛도 그렇고 처음이라고 하기엔 연기도 너무 잘하고요. 너무 잘해서 더 잘 전해져서 더 슬픈.....
도리
이 친구군요! 똘망똘망한 점이 닮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리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 미나토가 피라미드 게임에서 금방 쓰러진 이유가 위에 요리가 얹어져서 였다는 것을!
siouxsie
아! 저 장면! 저기서도 눈치없는 호리 선생님이, (직역하면)"그러고도 니가 남자냐(それでも男かよ)하하하하"라고 했어요. 저게 첨엔 안 보였는데 끝까지 보고 났더니 문장 하나하나가 다 미나토 마음을 찔렀던 거죠.
도리
맞아요 맞아요. 호리 선생님이 자주 하는 말이에요. 두 아이가 물감 걸레 가지고 싸우고 화해시킬 때도 남자답게 화해하자! 라고 말하면서 화해시킵니다. 호리선생님의 다정한 행동에서 이런 표현들이 나와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시나브로 돌고 도는 말들이 어떻게 편견을 답습하게 하고 어떤 행동을 억압하게 만드는지 두려워졌어요.
토끼풀b
@siouxsie 생각해보니 호리선생님도 미나토처럼 편모가정에서 자란 인물로 영화에서 나온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남자다움을 강조하는건 호리선생님이 스스로 자신에게 늘 해왔던 말이 습관처럼 나온거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들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리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2. 카드 놀이에 괴물이 하트 모양입니다!!!! 카드 속 그림은 실제 아역배우들이 그렸다고 하는데요. 괴물 카드는 미나토 역할의 쿠로카와 소야군이 그렸다고 하네요. 괴물은 마음 속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siouxsie
저 저 괴물 그림 볼때마다 왜 괴물이 하트일까 했는데 의문이 풀렸습니다. 근데 미나토는 볼 때마다 제 큰 조카 닮았어요. 큰 조카는 여자입니다 ㅎㅎㅎ
근데 요리 어떻게 클지 좀 무섭네요. 오카다 마사키 급 미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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