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정용준님 책을 꽂으려고 검색하니 안 나오더라고요. 찾아보니 말씀하신 소설이 <선릉산책>에 수록된 단편 소설이었군요! 꽂아둘게요. 설명 듣고 나니 궁금해져서 저도 나중에 읽어봐야겠어요. 관심책으로도 넣어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릉 산책정용준의 세번째 소설집. 편편에서 만날 수 있는 ‘걷는 인물들’이 특징이다. 인물들은 홀로 혹은 함께 걸으며 해답 없는 문제에 골몰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다 알 수 없는 진실/진심에 가닿고자 애쓴다. 표제작은 발달장애 청년 ‘한두운’과 높은 시급의 알바가 절실한 청년 ‘나’의 하루를 담았다.
아~ 소설집이 있었군요!! 저도 몰랐습니다. 저는 주로 수상작품집을 좋아해서 수상작품집들에서 작품을 읽고 인상깊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파는 편이라 ㅎㅎ 사실 아직 정용준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저도 읽어보질 못했어요. <사라지는 것들>은 문학과지성사의 《소설 보다 겨울 2018》에서 읽었습니다. ㅎㅎ 문학과지성사의 '소설 보다' 시리즈를 초창기부터 좋하해서 지금까지 계절마다 구입해서 보거든요. 책이 작아서 휴대성도 성도 좋고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몰랐던 작가님들의 작품들도 좋더라고요. 특히 좋은 건 작가들의 인터뷰까지 실려 있어서 챙겨보는 편입니다. 《선릉산책》책은 알고는 있었는데 그게 정용준 작가님의 소설집인 줄도 몰랐네요 ㅎㅎ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이름만 들어 봤던 책이네요! 이 책도 꽂아둡니다. 인터뷰 읽는 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것도 읽어 봐야겠어요.
소설 보다 : 겨울 2018<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의 새로운 프로젝트 '소설 보다'. <소설 보다 : 겨울 2018>에는 '이 계절의 소설' 겨울 선정작인 박민정의 '나의 사촌 리사',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 서이제의 '미신(迷信)', 정용준의 '사라지는 것들'까지 총 4편의 단편소설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저는 과자도둑은 기억이 잘 안나고, 요리가 꺼내 먹던 과자가 생각이 나요. 학대 당하고 사는 아이의 비상식량 같다는 느낌 때문에 엄청 짠했거든요. 그걸 나눠 먹고.... 여기 있는 글들 읽다가 도저히 3개월 전에 봤던 영화에 대한 기억이 소환이 안 돼 오늘 다시 보려고요... 다들 기대해 주세요~! (뭘?)
저도 과자도둑 이야기 기억이 1도 안납니다. 맥거핀으로 보고 넘겨서요. 보시구 꼭 알려주이소.
ㅎㅎ 네!
과자도둑은 손녀가 "좋아하는 과자가 있는데 사면 과자도둑이 훔쳐갈까봐 사지 않는다."는 얘기인데 위에도 어느 분이 언급하셨듯이 심각한 얘기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요. 이 얘기로 시작했다 묘지 얘기를 했다가 다시 과자도둑 얘기했다 어두운 얘기했다가..... 맥거핀으로 보고 넘기셔도 무방할 내용이지만, 전 혼자 '일어나지도 않을 불행 때문에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 아무것(행복조차)도 얻지 못하는'이라고 해석하고 나중에 교장 선생님이 말하는 행복과 연관지어지더라고요. 본인이 그렇다고 믿는 허상(학교와 본인의 직책)을 지키기 위해 정면돌파하지 않고 그 모든 걸 회피해(과자를 사지 않고) 결국 허무만 남는다는 것으로요.... 다시 보니 정말 학교만 중요하고 사람을 보지 않기에 선생님도 학생도 학부모도 남편도 결국 본인까지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꼭 회사가 망하면 직원들은 다 굶어죽어라고 말하는 사장, 나라 경제를 살린답시고 대기업만 퍼주는 정부 생각이 난 건 넘 멀리 간 걸까요? 뭣이 중헌디 빈 껍데기 빈 껍데기.... 계속 이 단어만 되뇌었습니다. 제피셜이니까 그냥 보고 넘기셔융
과자도둑 설명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질문에도 반영했네요. '빈 껍데기' 같다는 게 교장 선생님 캐릭터의 한 부분을 설명해주는 적절한 단어 같아요.
그쵸. 저도 흐릿해서 자세한 설명을 못 남겼는데요. 주말에 찾아서 추가 설명드려야겠다 했는데... 제 주말 어디갔죠? 하지만 감사하게도 다시 보신 분들과 새로 보신 분들이 이야기 나눠주셨어요 흐흐.
너무 부럽네요 ㅜㅜ 지방에 살고 있는데 제 지역은 이미 상영 종료된 지 오래라, 영화를 보고 싶어도 다시 볼 수가 없네요. siouxsie 님의 앞으로의 이야기, 기대만땅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다시 보고 할 얘기가 너무 많아졌어요. 근데 두서없이 ㅜㅜ 미나토가 걱정했던 부분을 어른들이 자꾸 아무렇지 않게 건드리는 장면도 캡숑짱 많이 나옵니다. "남자가 그것도 못하냐"라든가 꽃이름 많이 알면 인기없다(이건 디폴트가 이성이겠죠?)라든가....엇 두개뿐이네요 어쨌든 많아요~~~ 머리 자른 건 본인의 감정이 잘못인 줄 알고 애써 부정하려는(잘라서 내쳐버리려는) 의도 같았고요. 역시 제대로 보려면 두번이상은 봐야 합니다.
할 얘기 많아지신 거 너무 좋아요! 두서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도 <괴물>을 여러 번 보면서 캡숑짱 많이 나온 편견의 말들이 잘 보이더라고요. <괴물>을 보고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책을 읽고 나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체득한 편견이 되풀이 돼서, 특히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지는 게 확연하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호리 선생님도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모임에서 했던 말인데요. 예전에는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밉고 싫었는데 요즘엔 안타깝더라고요. 상처 주는 말에 스스로가 체화되었기 때문에 타인에게도 상처 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느껴서요. 미나토가 머리 자른 부분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소수자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질문해 온 김승섭이 그간의 연구를 소개하는 공부의 기록이자,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하는 분투의 기록이다.
역시.. 이 영화는 한번 더 보면 같은 장면도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정말 많을것 같아요. 저두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부럽)...
근데 볼 때마다 전 눈물바다라서...
이번에 보실 때도 혹시 아이라이너를...!?
회사에 여분 아이라이너가 있어서 단디 챙겨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흐 역시! 준비성이 철저하시고요. 또 귀여우시네요!! 너무 좋습니다. 흐흐
아이라이너는 생명이죠 ㅎㅎ
앗 ㅎㅎ @도리 님 덕분에 되살아난 아이라이너에 대한 기억! 에라이 몰라(>ㅅ<) ㅎㅎㅎ
그런 점은 서울이 참 너무나도 부럽죠? 영화관도 많고 북토크도 많고.... 저는 대구에 사는데 찾아보니까 대구도 멀티플렉스에서는 괴물이 없더라고요. 근데 대구의 독립영화전용관에서는 아직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대중적인 영화도 볼 수 있고 아주 독창적인 영화도 볼 수 있고 또 영화관들에 비해 티켓값도 싸고 해서 종종 이용한답니다. 아직까지도 '너와 나'와 '괴물'을 하더라고요. 저도 '괴물'은 본 지가 두 달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나의 기억력을 한탄중입니다. 그나마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는 것으로 기억을 좀 끌어올리는 중이네요. 얼마 전 봈던 이동진 님과 감독님의 대담 영상을 보면서 영화 엔딩에 대한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제 예상했던 감독님의 답변과 다른 답을 주셔서 다소 의외였던 부분이 있는데 엔딩에 대해서도 여기서 이야기 나누게 될테니 그때 기다리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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