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D-29
흑흑 선생님이 신발은 못 찾고 파란 비닐 씌어주셨군요. 한 쪽은 분홍 장화고 한 쪽은 파란 비닐로 터덕터덕 걸어가셨을 거 상상하니 귀엽고 속상합니다.
전 그 와중에 맨발로 보내지 않고 파란 비닐을 씌워준 선생님을 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청결함은 알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이거슨 ... 저는 어렸을때 비만아라서 안귀여웠고요...
아뇨. 어떤 조건이 덧대져도 분홍 장화와 파란 비닐은 귀여울 수밖에 업슴다. 하지만 속상해요!
저희집 알파세대 비만인데 캐귀엽습니다. 귀여워서 맨날 뽀뽀해줘요 뽀동뽀동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후하하하하 관계성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니까여!!!
헉 진짜요???? 저는 요리 같은 인물을 자주 보면서 부러워하고 자책하고 자꾸 머뭇대는 미나토랑 비슷해서 미나토한테 마음이 갔었는데요
사실 저도 미나토 같은 부분이 많아서...요리 같은 사람 보면 부러워요
이 영화가 이토록 여운이 길고도 긴 이유는 미나토와 요리 때문이겠죠..? ...(생각만 해도 또 가슴이 저릿) 가끔.. 막 감상을 늘어놓고 보면 그 글이, 나의 이 커다랗고 엄청나고 대단한 마음과는 너무 비교되게ㅋ 너무나 보잘것 없는 표현들 뿐이라 아니야 이게아니야 하며 계속 다시 쓰고 다시 쓰다가 결국 아무말도 남기지 못하게 될때가 있는데요,,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이예요; 미나토와 요리에 대해서는 제가 느끼는 바를 글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를 모르겠어요..(사실은 말로도 잘 못함) 다들 단톡방에서 수다떨듯이 가볍게 재밌게 얘기하시는데 저 왜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건가 몰라요..ㅋㅋㅋ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던건 너무 당연해서 그걸 빼고 생각해보면 미나토가 친구들 앞에서 요리를 때려눕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는 그 때 두 아이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요. 어흑ㅜ_ㅠ 또 울컥
동감입니다. 여러 인물, 여러 상황, 여러 감정들이 묵직한 여운으로 남아 계속 곱씹게 되면서 천천히 서서히 밀려오는 큰 파도가 있는 작품이라 뭐라 말로 글로 풀기가 어려워요...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 보며 맞어 이랬지 싶으면서도 또 글로 쓰기 힘든.... 저는 뭐 그런 상태네요. 후후후,,,
무슨 마음인지 저도 동감하고요. 그렇게 만드는 영화라서 <괴물>이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별말씀을요~ 초대해주셔서 이런저런 생각들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 기억력이 달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ㅜㅡㅠ
사실 저도 <괴물>에 대한 생각이 묵직하게 마음에 남아 있어요. 토끼풀b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일단 저는, 모임지기인 제가 혼자 진지해져서 제 의견만 깊게 파느라 다른 분들이 참여하기 어려우실 까봐 의식적으로 가벼워지려고 하고 있고요. 토끼풀b님 마음껏 진지한 고민 나눠주셔요.
전 요리 같은 인물을 미나토의 표정으로 이렇게 쳐다 보는 1인이었습니다..
와중에 가운데 짱구머리 아역도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요리가 옷을 잘 입어요...제 서타일...그 땡땡이 목폴라였나? 여하튼 그 옷도 넘 예뻤는데... 여담인데, 저랑 영화 같이 본 친구랑 둘이서 첨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후쿠야마 마사하루 아들이 요리인 줄 착각했어요.
옷도 귀여웠지만 요리 미모가 엄청나요 증말...
고레에다 감독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의 눈빛은 정말;;;; 저 근데 @조영주 님이 추천해 주신 가버나움 보고...아이 눈이 어떻게 저럴까 했는데, 실제 난민이거나 노숙자인 아이들을 캐스팅해서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이해가 갔어요. 부모님 사랑 받고 풍족하게 자란, 오디션 봐서 배우된 아이들의 눈빛이 그럴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