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

D-29
PC통신 끝물 분위기를 조금 그리워하기도 하고,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해요. 지금의 인터넷 문화보다는 덜 엉망진창이었던 거 같거든요. 단순히 이용자 수가 적어서 부작용이 덜했던 건지, 유료라는 점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던 건지, 동영상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 위주였던 점이 중요한 요소였는지, 아니면 그냥 저의 기억 왜곡인지. 영퀴만 해도 좀 아이러니한 기분이 들어요. 온라인이라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가능해진 놀이였는데 온라인 기술이 더 발전하여 누구나 쉽게 검색을 할 수 있게 되니 이제는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첨밀밀도 열심히 듣고 월량대표아적심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홍콩 영화나 중국 노래 거의 즐기지 않은 편이었는데... 빅토리아피크에서 불꽃놀이 봤던 기억도 가물가물 떠오르네요. 와우. ^^
와, 확실한 자랑거리입니다. 너무 멋지세요. 부럽습니다. 저 레스토랑이 세트가 아니라 진짜로 있었던 곳이군요. 저는 국수 가게 생각했었어요(이미지 첨부합니다). 이제는 갈 수도 없다니 억울합니다. 스테이크도 맛있어 보이는데... 음, 저는 장첸이 갔던 아르헨티나 남단 ‘세상의 끝’이 아닌 지구 반대쪽 ‘세상의 끝’을 가봤습니다. 덴마크 최북단에 스케인이라고 하는 마을이 있는데 거기도 세상의 끝이라고 불려요.
저 레스토랑은 나중에 배우부부가 육아예능에서 재현하면서 스스로 우리 좀 멋있다 남편이 말하니, 현실적인 아내가 우리가 최고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한다며 멘트날렸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비주얼 커플이라 영화따라하기도 그럴싸하게 해보고 멋지네! 했었죠. 세상의 끝이라는 개념은 🎥 이투마마에도 인상적으로 등장했는데 연상인 외로운 여자를 꼬셔서 어린 친구들이 저 세상의 끝으로 가쟈고 차에 태워서 여행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실이 싫어서 영화 속에서는 그리도 그곳으로 가고 싶었던 걸까요? 왕가위 빠이던 친구가 아픕니다. 나아서 좋아했지만 다시 아프죠. 나아서 좋아했던 또 다른 친구는 얼마 전 결국 갔습니다. 그나마 이 친구는 그 과정에서 믿음이 생겨서 다행이라 해야할지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와, 드디어 모임이 열렸네요. 기본적으로 왕가위 감독 영화에 대해 아무 이야기나 하는 곳입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평, 개인적인 추억, 남들은 잘 모르는 뒷이야기, 배우들 이야기, 장소 이야기, 관련된 다른 영화나 소설 이야기, 영화 퀴즈, 궁금한 것 질문 등 모두 환영합니다. 14~16일에는 먼저 《중경삼림》과 《중경삼림》의 3부가 될 뻔 했던 《타락천사》 수다를 나눠보겠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나눠주세요!
1994년 겨울방학. 저와 동아리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가기로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배낭여행하면 무조건 유럽이었는데, 다녀온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딱딱한 바게트와 에비앙으로 끼니를 떼우는 배고픈 여행객 모드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물론,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유럽의 이곳저곳을 다녀온 훈장같은 사진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동하기는 했습니다만은, 묘하게 삐딱하던 친구들과 저는 남들 다가는 유럽은 애써 외면하며, 중고등학교 시절의 우리에게 문화적 충격과 즐거움을 동시에 공급해줬던 영화, 특히 홍콩영화에서 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 홍콩으로 가자! 표면적으로는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에서, 시대의 불안과 더는 보지 못할 자유로운 홍콩의 문화적 유산을 발견하러 간다, 는 거였지만, 실제로는 우리들이 사랑했던 영화들... 성룡, 원표, 홍금보의 <쾌찬차>, 성룡, 장만옥, 임청하의 <폴리스스토리>, 장국영, 적룡, 주윤발의 <영웅본색>, 유덕화, 알란 탐, 관지림의 <지존무상>의 배경이 되었던 그곳 홍콩을 가보는 거였습니다. 혹시 길을 가다가 영화 촬영현장을 만나거나, 배우들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어서 말이죠. 그리고 그 추웠던 그해 겨울, 우리는 새벽 인력시장에서 일이 잡히는대로 공장, 건설현장 등으로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했고, 여행경비가 부족했던지라, 학기 중에도 주말마다 그렇게 신성한 노동과 땀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995년 여름, 우리는 꿈에도 그리던 그곳, 홍콩을 향합니다. 12박 14일의 일정으로 말이죠. 그렇게 첫 해외여행지이자 비행기도 처음 타보는 촌놈 세명은, 지금은 사라진 홍콩 카이탁 공항에 내려서 익숙하지 않은 영어와 인사말 정도 외워서 간 광둥어로 그야말로 서바이벌 하듯 홍콩에서의 2주간의 여행을 시작했고,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여행이야기는 다른 기회에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2주간의 여행기간 동안 기름진 홍콩 음식들을 많이 먹기도 했고, 한인민박집 형님 누님들이 만들어준 맛난 한식도 많이 먹었지만, 8월의 홍콩의 고온다습한 섬 날씨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들의 체중은 거의 10킬로그램이나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다녀왔던 홍콩 여행의 후일담을 나누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친구 둘은 2학기 휴학을 하고 군입대를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저 혼자 외로이(?) 강의실과 도서관, 가끔 동방을 오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둘 중 한 친구가 10월 초 군입대를 앞두고 을지로에서 조촐한 송별회를 갖기로 해서 걸어가던 중, 명보극장에 걸려있는 영화간판에 눈이 갔습니다. 홍콩영화였습니다. 제목은 <중경삼림>. '어, 중경삼림이면 우리가 홍콩여행 중 묵었던 민박집 건너편에 있던 청킹맨션의 그 청킹 아닌가?'하며 지나쳐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여행동지들은 홍콩에서 있었던 이야기들로 왁자지껄 한바탕 송별회가 치뤄졌습니다. 그러던 중, 식당으로 오던 길에 극장에 걸려있던 영화간판 이야기가 나왔고, 청킹맨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2차를 갈게 아니고, 극장가서 홍콩영화나 보며 여행의 추억에 잠겨보자며 명보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 왕가위의 영화는 음주관람이 되었고, 그 영화가 그의 인장이 깊게 찍혀있는 <중경삼림>이었습니다. 나중에 혼자 다시 극장을 찾아가서 두번을 더봤던 기억입니다. 삽입곡으로 나왔던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림>, 왕페이의 <몽중인>는 mp3로 다운받아 한동안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었고, 두기붕의 스텝프린팅 촬영은 내내 화제였고 TV 프로그램들과 한국영화들에서 따라하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했던 기억입니다. 요새도 가끔 그 홍콩 여행 갔던 촌놈들은 만나서 그 홍콩의 고온다습했던 날씨와 임청하가 쫓기던 청킹맨션, 왕페이가 쭈구리고 왕조위의 집을 찾아보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금성무가 묘한 눈빛으로 햄버거를 먹던 맥도날드 등등. 우여곡절의 홍콩에서의 2주간을, 그리고 송별회날 음주관람했던 명보극장의 밤을 안주삼아 소줏잔을 기울이곤 합니다.
아, 잘 읽었습니다. 글이 너무 재미있네요. 스무 살 무렵의 흥분과 열기가 전해져오는 듯합니다. 저랑 연배도 비슷하신 거 같습니다. 저는 홍콩은 서른 무렵에 출장으로 처음 가게 됐지만 《중경삼림》은 극장에서 세 번 봤습니다. 처음 볼 때는 당시 교제하던 분이랑 봤는데 누가 먼저 보자고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왕가위 감독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봤습니다. 두 번째로 볼 때는 중학교 친구이자 저의 가장 오래된 친구와 함께 극장에 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꾸는 친구였고 지금은 그 꿈을 이룬 친구인데 당연히 그때부터 영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 꼭 봐야 한다”면서 그 친구를 극장으로 잡아끌었습니다. 그 친구는 굉장히 감격해서 극장을 나왔고요. (이 친구랑 같이 영화 보면서 영상 기술에 쇼크를 받은 게 두 번인데, 한번은 《중경삼림》이었고 또 한번은 《이집트의 왕자》였습니다.) 이 친구가 병역거부자였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입대하기 전날인가, 그 며칠 전인가 위로해주려고 만났습니다. 훈련소에 가면 집총거부 의사를 밝히고 서울구치소로 가게 될 예정이었죠. 만나서 뭘 하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중경삼림》을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극장에 갔습니다. 덕분에 저는 《중경삼림》을 생각하면 이 친구가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마마스 앤 파파스와 크란베리스 CD를 사서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드림스를 줄창 들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억은 윤색되긴 하지만, 지금도 그 무렵을 생각하면 재미 하나는 확실했던 기억입니다. 같은 친구와 두번이나 같은 영화를 다른 상황에서 보게 되는 것도 특이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저도 극장에서 두,세번 본 영화들은 있는데, 동일인과 그렇게 N차관람을 한 기억은 없는 듯 합니다. <이집트 왕자>는 정말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기술의 끝판왕, 드림웍스의 정점이었다 싶습니다. 음악은 참 대단한 힘이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영화 음악은 말이죠. 저도 나중에 신촌 신나라레코드에서 <중경삼림>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애니메이션에 꿈이 있었던 그 친구가 《이집트 왕자》 앞부분에 모세가 담긴 바구니가 강물을 타고 가는 장면을 보고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놀랐습니다. 극장을 나와서도 어질어질해 하더군요. 물의 흐름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웠어요. 지금 기술과 비교하면 CG 티가 엄청 나지만요. ^^
전 <트랜스포머> 보다가 눈 돌아갔었는데....까만 차가 개 같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몇 번 돌려 봤어요
기술의 발전이 추억보정을 이겨내버리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허나, <이집트 왕자>는 다시 한번 찾아보고픈 명작입니다.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이 함께 부른 주제곡도 엄청났구요.
폴리스스토리가 시리즈였던 것 같은데 저도 그걸 보고 경찰은 멋있구나! 이제 내 꿈은 경찰인가 싶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모래시계>를 보고 아니 내 꿈은 검사야 ㅠ 했던 어릴 적이 스치네요~ 지금은 꿈이 다 무언가 싶지마는. <영웅본색>은 원, 투 다 재밌게 봤었는데요. 영웅본색2는 진짜 장국영 만우절 날 거짓말처럼 죽고 이후 4월 1일만 되면 죽어라~ 그 곡을 치기도 했었어요^^; 이제 안 그러지만. 그리고 이제는 드문 전화박스를 보면 그토록 간절히 형(성)을 부르던 전화박스신이 생각납니다. 아니 그건 <초록물고기>였을까요? "성~ 끊지마, 끊지마."
<폴리스 스토리>시리즈는 정말이지 여러모로 그 시절 사내아이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성룡의 액션과 철부지 장만옥이 스크린을 오가는 장면들은, 이후 VHS 테이프로 빌려서도 몇 번이고 친구들과 골방에서 돌려봤었으니까요. <모래시계>, <영웅본색>은 주제곡만으로도 가슴이 쿵쾅거리는 무언가가 있었지요. <초록물고기>의 그 마지막 먹먹하고 막막함은 여전히 명작이다 싶습니다. 덕분에 추억소환해봐서 좋았습니다~
@느려터진달팽이 전화박스신이라 하면 <영웅본색>에서 아내의 출산 소식을 들은 장국영 배우가 아이 이름을 '송호연...'이라 지으라고 하면서 숨을 거두던 장면 하나와, <열혈남아>에서 유덕화 배우가 항만에서 서성대던 장만옥 배우의 손을 거칠게 잡아끌고 전화박스에 들어가 키스를 퍼붓던 장면 둘에서 나오던 가수 왕걸의 노래 '你是我胸口永远的痛'이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역시 열혈남아였군요. 그래요 우리 장국영 씨가 그렇게 죽어가면서 거기서 아이 이름을 지어줬죠 ㅠ 송호연이었군요! & 바람둥이 유덕화 씨가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장만옥 씨의 손을 부여잡고 전화박스 안에서 격정키스를 퍼부었었군요~ 그래요 뭔가 그런 장면이 있기는 했는데 말이죠. 안 그래도 양조위 배우의 존재가 터질 것 같은 폭발력을 지닌 영화가 있었는데 그게 뭐였더라; 가물가물 했었는데 <그린 파파야 향기>였나? 아닌데 그건 비엣남 영화인데 그러다 말았는데요. <시클로>였던 것이었습니다. Creep은 절로 bgm으로 뇌속에 흐르고 있죠^^ 마음을 두드리는 전주와 함께 ❤️
기억납니다. 대부분 홍콩영화 매니아들 시작은 영웅본색의 주윤발 서냥개비 씹기로 시작하죠. 비다오테입으로 접한 세대는 섬세한 장국영 연기에 심취하며죽어가는 공중전화박스 씬에 눈물 좀 흘렸죠. 홍콩 영화들 많이 상영했던 당시 서울 화양, 명화, 대지극장 중 한 곳 근처에서 살았어서 익숙합니다. 살면서 저의 극장 첫 영화를 거기서 봤거든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 두 영화 하면 떠오르는 건 90년대 그 자체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권태롭고 우울한 분위기, 감독 특유의 저속 촬영을 활용한 잔상이 주는 비현실적인 움직임 등이 중2병을 맞은 메탈 키드였던 제게 뭔가 폼나 보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국 영화에도 참 많은 영향을 줬던 영화입니다. 《타락천사》의 마지막에 나오는 오토바이 질주 신은 김성수 감독의 《비트》와 판박이 아닙니까. 오랜 세월이 흘러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가 《타락천사》, 《동사서독》을 본 이유는 양채니 때문이었습니다. 그 재미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동사서독》을 끝까지 본 이유는 순전히 양채니 때문이었습니다. 제눈에는 그때 가장 예쁜 여자였습니다. 그땐 그걸 숨기고 예술병이 있는 척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1990년대가 참 재미있는 시기였고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던 때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거기에는 ‘199X’라는 숫자가 주는 얄팍한 감흥도 적지 않았다고 보고요. 무려 세기말, 그것도 평범한 세기도 아니고 한 밀레니엄이 끝나는 시기였잖습니까. 노스트라다무스를 믿지 않더라도 ‘우리가 알던 세상이 곧 끝날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고, 거기서 나른한 퇴폐미 같은 게 사람들의 의식에 녹아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히 홍콩 사람들에게는 그게 정말 실존적인 문제 아니었을까 합니다. 홍콩 반환은 1999년이 아니라 1997년이기는 하지만요.
《중경삼림》의 첫 번째 에피소드도 저는 홍콩 반환과 연관지어 멋대로 해석했었어요. -금발 가발을 쓴 중국 여인인 임청하=홍콩 -임청하에게 마약 밀매를 시키는 백인 보스=홍콩을 침탈하고 타락시킨 서양 -피곤한 임청하를 달래주는 순수한 중국 청년 금성무=아직 요령은 부족하지만 젊은 중국 (금성무의 국적은 일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보면 금성무를 만난 임청하가 마약상들을 총으로 쏘고 금발 가발을 벗어던지는 씬은 꽤 의미심장한 장면이 되죠. 홍콩이 중국의 도움으로 타락한 외세를 끊고 원래의 정체성을 되찾는다! 그런데 왕가위 감독은 《중경삼림》과 홍콩 반환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여러 번 밝혔더라고요. 제가 왕가위 감독의 정치 성향은 잘 모릅니다만 위에 적은 것 같은 프로파간다를 주장할 사람도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홍콩이 완전히 중국에 귀속되는 2046년을 영화 제목으로 삼은 사람이기도 하니, 왕 감독의 말도 그대로 믿을 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일대종사》에서는 중국과 홍콩의 분리에 대한 이야기를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왕 감독도 나중에 이 해석을 접하면 "오호라!" 하면서 "사실 나는 그런 의도로 작업했다"고 구라를 섞어 말할 것 같은데요? 정말 설득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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