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N인데 T로 살아서 그런지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사고실험을 합니다. 개중에 한두 개는 소설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게 하는 잡념들인 듯해요. 저는 지금 MBTI 중 하나 골라서 살아보라고 하면 ESFJ 고를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하고 만나면 피곤해지는 게 아니라 힘을 얻고, 혼자 있을 때 쓸데없는 생각으로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뭐가 옳고 그른지 따지기보다 공감을 해주고, 그러면서도 계획적으로 살고...
전에 읽었던 "흉가"도 그저 그랬고 이번에 그믐에서 읽은 "하얀 마물의 탑"이 살짝 실망스러웠는데, 대표님 말씀 믿어보겠습니다!
흉가미쓰다 신조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품고 있는 '집 3부작 시리즈' 첫번째 작품. 뱀의 기운이 감도는 산중턱에 자리 잡은 낯선 단독주택을 배경으로, 빙의와 흉가의 무시무시한 정체를 찾아 나선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얀 마물의 탑만주 건국대학에서 청운의 꿈을 품었던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는 침략 전쟁에 미쳐 날뛰는 일본이라는 조국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패전 후 새롭게 시작하려는 일본을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일로 쓴 가장 무서웠던 책이에요. 일곱번째 방....
ZOO<너밖에 들리지 않아>, <쓸쓸함의 주파수>의 작가 오츠이치의 단편집. 인간에 대한 애정과 극한적인 상황에 터져 나오는 역설적인 유머, 탁월한 인간 내면의 묘사가 섬세하게 짜여 있다. 서서히 부패해 가는 연인의 시체를 바라보며 매일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ZOO'를 비롯,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바로 책장에 담았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하고 오츠이치도 좋아합니다. ^^
전 둘다 안 좋아해요. ^^;;;; 그리고 ZOO 읽고 오츠이치 작가님이 싫어졌어요...(진짜 싫다기 보다는 무서운 사람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저 책은 정말 재미있어서 덜덜 떨면서 끝까지 읽었지만, 다시는 오츠이치 님 작품은 안 읽어요..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저도 미쓰다 신조의 이 시리즈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ㅎ
제가 미션에 진심이라.. (과거 네이버 블로그 미션에서 억울한 일이 한 번 있었거든요. ㅎㅎ;;) 기존에 1. 2. 질문에 대해 나름 답변을 했는데.. 잘 반영되겠죠?? 이제와서 수정이 안되는 걸로 알아서요. ㅎㅎ;; 3. 부터는 번호를 달고 답을 하겠습니다. 일단 엘리베이터 편까지는 금방 다 읽었습니다. 재미집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크게 느낄 수 없는 희망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건 문득 든 생각이지만.. 소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테지만.. "현실과 달리 늘 희망이 있어서" 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왠지..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시그널도 생각났고요. ㅎㅎ
공상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란다는 말씀, 그리고 《체크포인트》 추천 모두 잘 접수했습니다. 미션을 다 달성한다고 딱히 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 감사합니다.
제 마음 속 대작가님께서 제 추천을 접수해주셨다니.. 이 맛에 그믐 합니다. ㅎㅎㅎ 미션 달성하면 수료증이 있잖아요. 그간 살면서 상을 많이 못 받았는데.. 그믐에 수료증 기능이 생겨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ㅋㅋ 제가 더 감사하죠~
저 그래서 크로노토피아 1부 다시 읽고 있어요. 1부 읽을 때 라벨 테이프가 없어서 표시를 못했거든요...저도 수료증에 집착하는 1인이라...
집착러가 이곳에 한 명이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 우리 끝까지 집착해서 작가님의 영혼을 탈탈(??) 털어봅시다. ㅎㅎㅎㅎ
두 명만도 아닐 거 같아요 ^^
@바닿늘 @siouxsie 와, 수료증 아이디어 낸 분(=김새섬 그믐 대표)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작가님 영혼 살살 털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맞아요. 적어도 세 명은 넘어요. ㅋㅋ 수료증은 무슨 그냥 이야기하는게 좋은 거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수료증 주신댔는데 안 주시면 조금 속상하고 나만 못 받은건가 궁금해하고 그러는 1인입니다. ㅋㅋ
오오! 저도 수료증 집착요
공상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란다라... '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랐나?'하고 돌아보게 되네요. ㅎㅎ 하긴 공상의 여신이었던 빨간머리 앤을 보면 맞는 말인듯. 빨간머리 앤은 공상에 빠져 사는 다소 엉뚱한 아이였지만 아주 멋진 여성으로, 엄마로, 어른으로 성장했으니까 일리있는 말 같네요. ㅎ
제가 그 이론의 예외인 거 같습니다. ㅠ.ㅠ
여기 또 한명 추가요
끝까지 희망적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희망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결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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