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

D-29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스키 맛있게 마시면서 진도 쭉쭉 빼고 있어요. 어떤 이야기 나누게 될지 너무 기대됩니다!
얼마간의 어지러움, 숙취와 함께 읽으면 4D 체험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
하하하! 숙취와 어지러움은 사양하겠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반 잔, 온더락스로 한잔. 딱 기분 좋게 마시고 독서했어요.
감사합니다 고객님 베트남라면을 백개 마음속으로 보냈습니다...
작년에 그믐에서 책읽기를 대여섯번 정도 한 것 같은데 허겁지겁 달린 것 같아 잠시 홀로 지유롭게 읽다가 징맥주님 북클럽에 눈이 확 떠져 이렇게 신청합니다. 믿고 따르겠습니다. ㅎㅎㅎ
별 생각 없이 장맥주북클럽을 만들어봤는데 이렇게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 책 있으면 계속 모임 만들어볼게요. 흥하게 도와주세요~. ^^
딱 읽고 전 부치고 다음 장 읽고 다음이 궁금해 조마조마 하며 제사상 차리고 또 치우며 다음장 궁금해 하다 끝내고 달려와 책 펴고 다 읽음이요.
아이고 고객님 설연휴 마무리는 베트남 라면으로... 아 아닙니다
이렇게 진행되겠지 하는 예상이 계속 빗나가서 저도 뒷부분을 한꺼번에 읽어버렸습니다. 모임 열리면 천천히 뜯고 맛보겠습니다. ^^
하루도 안 지났는데 거의 다 읽었어요. 결말이 너무 궁금하네요.
쑥쑥 읽히죠? 그런데 이거 모임 시작되기도 전에 다 읽은 분들이 너무 많아져서 큰일이네요. ^^;;;
모임 독려글을 올리려고 베트남 라면에 이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진정아파트>의 모델을 알리러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이 벌써 다 읽으셨다고 해서 동공지진 중입니다. 마음으로 베트남 라면을 백 개씩 보냅니다. 이 소설은 제가 남양주 진건읍에 살 때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어렸을 때 꽤 오랜 시간 살았던 곳이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는데요, 자세한 건 다 까먹었습니다. 주변에 배가 있고, 저희 엄마가 경주 이씨 정종대왕 후손(정종대왕서 크크크 하실 텐데 저희 엄마는 세종대왕 아니고 정종대왕이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씨족촌이 근처에 있다는 말에 "아니 그렇다면 내가 이것을 소설로 써야하지 않을까?"하는 기분이 들어서는 무턱대고 "자 하나 써보자"하고 시작을 한 게, 2020년 초였습니다. 제가 당시 통장잔고가 14242원밖에 안 남아서 이걸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에 적었더니 아독방 아사장이 "작가님 작가님이랑 소설 사이 생각 좀 해봐야 하는 거 아님?"이라는 리뷰를 남겨주기도 했었는데요, 그 때 이 14242원에서 벗어나게 해준 곳이 요다였습니다. 당시 <모두가 사라질 때>에 실었던 단편소설 <멸망하는 세계, 망설이는 여자> 줄여서 멸세망녀의 판권이 팔리면서 제 통장에 700만원이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뭔가 은혜를 입었다는 생각에 "제가 하나 적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이 소설을 적겠다고 무턱대고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네, 이것이 소설의 뒷 이야기 1이었습니다. 소설의 뒷이야기 2, 3은 이야기가 진행되며 꾸준히 줄줄 풀어놓겠습니다. 더불어 아사장이 적은 리뷰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분 리뷰 참 찰떡같이 적으시는 분이니 궁금하시면 보시옵고, 내친 김에 아독방에서 주문장 써서 책 주문도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Bjxy0DFZzZ/?img_index=1 아, 다 적고 나서 다시 보니 삼천리 아니고 삼천포로 빠졌군요. 그래서 기승전 진정아파트의 모델은 바로 이곳입니다. https://blog.naver.com/storyphoto/viewer.jsp?src=https%3A%2F%2Fblogfiles.pstatic.net%2FMjAyMjAzMjFfMiAg%2FMDAxNjQ3ODI3MzQ2MTY4.SbXuPTeIv4UXCAvylCZQ9T-gtJxiquPFNBh76_9_Ylwg.S7ZsorHlEauFh8Ye4NE3ZxROWcwkPrwkwUycAfu9Fqcg.JPEG.nasarang92%2F2.jpg 제가 당시 살던 아파트에서 개산책을 하기 위해 개천까지 나가다 보면 보이는 아파트였는데요, 이 동네에 흔치 않은 주상복합 아파트라서 "이것을 갖다가 뭘 하나 적어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모임 시작하기를 기다리면서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도 전자책이 있네요. 혹시 저 아파트는 진건초등학교 앞에 있는 심미에셈빌아파트 맞나요? 그나저나 소설가를 먹여살리는 건 역시 판권인 거 같습니다. 단편도 읽어주고 사주는 고마운 제작자들...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와 『모두가 사라질 때』 살포시 책장에 꽂아봅니다.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추리소설계에 조영주라는 작가가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담담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고 이야기해준다. '왜', '어떻게' 추리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는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조영주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팬들이나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읽을거리가 되어줄 것이다.
모두가 사라질 때 - 지구 종말 앤솔러지지구가 멸망하기 직전에 일어난 사건을 다섯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소설집. 갑작스럽게 닥친 종말 앞에서 삶이 파괴된 주인공이 감행하는 복수극, 일 년 뒤 지구가 종말하는 것이 확실한데도 '밀당'을 멈추지 않는 남녀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 작가님 진건초등학교와 길을 두고 마주보고 있습죠. 건물 자체의 특수성(무척 낡았다) 는 것이 인상 깊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정원식 아파트(맞나 모르겟습니다. 뭔가 되게 멋진 건물을 처음에 봤었거든요)를 떠올리며 적어보았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저작권이 거의 안 팔려서 ;; 말 그대로 먹고사니즘을 위해 꾸준히 매달 마감을 하고 있고, 인세로 먹고살고 그렇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청소년물에 재능이 있어서(!) 그쪽을 시작한 후로는 14242원 사태가 벌어지지 않고 있네요. 그런고로 다작을 하는 이유가 먹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꾸준히 제게 일거리를 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크로노토피아>를 둘러싼 기이한 이야기들을 하나둘 풀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청 오래된 아파트처럼 보이는데 검색해보니 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라고 나오네요. 덕분에 크로노토피아의 공간이 머릿속에 더 잘 그려지는 거 같습니다. ^^
또 어떤 이빨을 깔까 하다가 <모두가 사라질 때>의 <멸망하는 세계, 망설이는 여자>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어가 봅니다. 이 단편소설에는 박소해라고 하는 인물이 나오는데요, 셋째를 임신하고 나타나서는 주인공 윤해환에게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터지는 거다"라는 명언을 하며 윤해환보고 자꾸 연애를 하라고 닦달을 합니다. 이 인물은 모델이 있는데요, 현재 진짜정말 소설가가 된 @박소해 작가(네, 그믐에서 장르살롱을 운영하는 그 박소해 작가 맞습니다)로, 당시 제가 처음 작가님이 카페 홈즈를 찾았을 때 실제 나눈 이야기를 허락맡고 적었던 바 있습니다. 후에 영화사 대표님을 만났을 때 "박소해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우주인으로 만들겠다"고 해서 제가 뿜었던 기억이 있습죠... (얼마전 있었던 <크로노토피아> 북토크에 박소해 작가님이 또 갑자기 나타나시고 해서 저때 생각이 나서 "우주인이 되실 예정이다"라고 했더니 북토크 관객들이 다 폭소했습니다) 더불어 <멸세망녀> 속 남성 아나운서 홍동구의 모델은 개입니다. 최하나 @스프링 작가의 애견 동구인데요, 소설 속에 보면 떡볶이집에서 홍동구가 자꾸 윤해환한테 사귀자고 시비를 걸다가 윤해환이 폭발해서 가방도 놓고 나가버리는데요, 이 사연 역시 제가 실제 겪었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칼럼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가지 더 희한한 것은, 최하나 작가 역시 작가로 데뷔했다는 사실이온대... ... 곧 두번째 장편소설도 출간됩니다. https://ch.yes24.com/Article/View/38759 이 칼럼은 후에 에세이 <어떤, 작가>로 묶여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타임슬립, 타임리프, 타임루프 등 시간선을 다루는 작품들에 관심이 있어 신청했습니다. 넷플릭스 단편 중 <낯설고 먼>을 인상 깊게 봐서요. 타임 슬립은 아무래도 <백투더퓨처>, 소설로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기대하고 소설 읽어보겠습니다 :>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끌리는 소재인 듯해요. 과거로 가서 고치고 싶은 일들이 누구에게나 한두 개씩은 있어서일까요. 모임에서 많은 이야기 나누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시뮬레이션 우주... 상상만 해도 신비하네요
막상 어릴 때 다들 한두 번씩은 해본 생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사도 님은 그런 생각 안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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