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일본 드라마는 배우가 화려한 옷을 안 입고 나온다. 우리나라는 가난해도 배우 이미지가 훼손될까 두려운지 무조건 화려하다. 그래서 드라마 몰입이 안 된다. 윤석열을 닮았나, 시청자를 속이는 사기꾼 같다. 일본은 거리가 깨끗하지만 배우의 옷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그냥 일상복이다. 우리는 거리는 지저분한데 자기가 입고 나오는 옷은 너무 화려하다. 자신에 대해 너무 자신감이 없고 남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냐에 너무나 신경 쓰는 것 같다. 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기우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걸 모른다. 문제다.
나이들수록 내가 상대 때문에 너무 애쓰고 고생하고 해서 그에게 뭔가 받으려 하고 그래 잔뜩 바라고 기대하는 관계가 되면 안 된다. 그냥 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의 관계를 유자해야 한다. 그래 오늘 와우에 진눈깨비 오는 가운데도 애쓰면서 툴툴거리며 가지 말고 다음에 가자. 내일 여유를 맞고 느긋하게 가자.
예쁘고 아름답고 키가 크고 마른 여자는 뭘 해도 멋있다. 그녀가 털털하면 그것 또한 신비롭고 뭔가 있어 보인다.
남과 비슷한 것 같아야 그나마 불행에 빠지지 않는다 이건 이상적인 거지만,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 남과 다르게 취급되어선 안 된다. 사회나 국가의 형태를 띤 것들은 그것에 중점을 두고 나라와 사회를 제어해야 한다. 알고 보면 인간은 이 상대적인 계층 차별 때문에 싸우고 불행에 빠지는 것이다. 그게 실은 이상적인 꿈일지라도 그걸 이루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기 위해서 전엔 그래도 남과 세상 소식을 잘 접하지 못했다. 그냥 혼자 만족하며 살았다. 나 자신이 삶의 기준이었다.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세상 전부였던 것처럼 통신이 발달하지 못했다. 신문으로 주로 접했는데 일주일 전 소식이었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동시에 다른 나라와 내 이웃과 친구의 모습을 보고, 나는 안 그런 것에 대해 좌절하고 그들을 욕하고 해코지하려고 한다. 나만 불행하긴 싫은 것이다. 나처럼 같이 불행해지자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이 날 불행하게 하게 한다. 가만히 있으면 나만 뒤처진다. 실은 그들의 모습도 나와 크게 다를 것도 없지만, 누가 오타쿠나 히키코모리로 야동 보는 모습과 주변 청소를 안 해 지저분한 방을 거기에 올리겠나. 어쩌다가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옷 입고 맛있는 음식과 풍경만 찍어 SNS에 올리지. 그 모습만 보고 불행에 빠진다. 이렇게 올리면, 히키코모리가 내 실상이고, SNS는 허상에 불과한데 남들은 내 허상만 본다. 그걸 나라고 착각하고 자신을 또 닦달한다. 이런 불행의 꼬리 물기가 계속 이어진다. 그 행진은 지치는 법이 없다. 남의 것에 대해 알 필요도 없는 걸 반강제로 알고 그것으로 나만 왜 이 모양인가 하며 괴로워한다. 아직 인간의 유전자엔 남의 것에 신경을 꺼버리는 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상, 남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다. 그래 인간은 상대적인 불행에 빠진다. 모르는 게 약이고, 안 보는 게 행복이지만 집권층은 이런 부의 양극화를 막는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가장 잘하는 통치다. 다수를 위한 정책을 펴야지, 자기가 그 부류에 속한다고 일부 잘나가는 소수만을 위한 정책을 펴면 안 된다. 후자는 그냥 그대로 살게 두고, 전자인 사회적으로 잘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말이다. 미운 자식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정책이다. 솔직히 국민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이런 정책을 안 펼 수가 도저히 없을 것 같다.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아직 인간은, 남과 비교해 자기가 못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시 작가는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을 좋아하고 문학기념관을 좋아한다.
작가 중에 특이한 사람이 많다. 그 특이함도 이상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일반인이 그렇게 부른다. 하여간 그들은 이 사회에서 좀 특이하고 이상하다. 잘 어울리지 못한다. 자시의 뜻과 사회가 잘 안 맞기 때문이다. 그건 그의 타고난 기질 때문이기도 하도 책을 좋아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안 맞기 때문에 사회와 타협할 필요는 없다. 그의 입장에서 에너지 소모가 쓸데없는 곳에서 너무 낭비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런 사회를 무시하고 자기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쌓아 거기서 자기 실력 발휘를 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판과 세계를 구축해 자유롭고 자기만의 특별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작가는 차라리 작가 중엔 특이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특이함도 이상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일반인이 그렇게 부르는 것에 불과하다. 아마 작가가 성격이 괴팍하고 불화를 잘 일으키는 것도 사회에서 그냥 특이하다고만 하고 잘 이해해 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주변엔 적만 많고, 진정한 아군이 드물기 때문이리라. 하여간 그들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사회에서 좀 특이하고 이상한 건 맞다. 그러니까 작가가 된 것이겠지만. 잘 어울리지 못한다. 자신의 뜻과 사회가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그의 타고난 기질 때문이기도 하고 책을 너무 좋아해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도통 자기가 상각하는 세상이 아니다. 안 맞는다고 사회와 적당히 타협할 필요는 없다. 그의 입장에서 에너지 소모가 쓸데없는 곳에서 너무 낭비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런 사회를 무시하고 자기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쌓아 거기서 자기 실력을 맘껏 발휘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판과 세계를 구축해 자유롭고 자기만의 특별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조국이 내로남불을 낳았다. 인간은 현실에 산다. 강남좌파로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그도 현실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자기가 주장하는 것에 힘이 실리지 못한다. 좌파를 주장하려면 일단은 자기가 힘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난하면 입에 힘이 못 들어간다. 그렇지만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위로 올라가야 한다. 편법으로 올라가니 나중에 폭삭 망하는 거다. 그런 인간은 아무리 강남좌파라도 그냥 주둥이만 놀리는 내로남불인 것이다. 현실에서 합법적으로 행하고 자기 이상에 70이상을 주고 힘 있게 주장해야 한다. 마구잡이 현실적인 출세에 70을 주면 안 된다. 그러면 그건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 창시자 조국이 내로남불을 낳았다. 인간은 현실에 산다. 인간은 약해서 현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이걸 인정하며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자기주장이 오래간다. 강남좌파로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그도 현실이 그런대로 괜찮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자기가 주장하는 것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실리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인간은 현실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좌파를 주장하려면 일단은 자기가 힘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난하면 입에 힘이 못 들어가고 버티지 못한다. 내가 허약한 인간임을 먼저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그래도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위로 올라가야 한다. 자신에게 겉이나 속으로 모두 떳떳해야 한다. 편법으로 올라가니 나중에 폭삭 망하는 거다. 그런 인간은 아무리 강남좌파라도 그냥 주둥이만 살아 있는 내로남불에 불과하다. 현실에서 합법적으로 행하고 자기 이상에 70 이상을 주고 힘 있게 주장해야 한다. 마구잡이 현실적인 출세(편법을 써서라도)에 70을 주면 안 된다. 그러면 그건 내로남불에 지나지 않는다.
똑같은 인간이다 똑같은 인간이다. 싸우는 인간들을 보면 서로 잘났다고 하는데 알고 보면 똑같은 인간이니까 그렇게 싸우는 거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그런 쓰잘머리 없는 일 갖고 싸우지 않고 집에 가서 그냥 발 씻고 잔다. 그래봐야 자기에게 이득이 없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무조건 시청자나 독자가 옳다고 하는데 안 그런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다수라고 다 옳은 게 아니다. 그들이 자기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 정치인 수준이 저렇게 바닥을 헤매는 것도 거의 70% 이상이 유권자 탓이다. 서로 싸우는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유권자 수준이 높으면 자연스레 정치인 수준도 올라간다. 이런 말은 정론지도 함부로 못 하는데 같은 이유에서 독자가 자기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 시민, 국민, 유권자가 정치인과 대통령을 바닥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유권자는 정치인을 욕할 자격이 없다.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좀 쓰는데 내가 책을 팔아먹기 위해 쓰면 이렇게 못 쓴다. 요즘은 책 읽는 인간들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쓰면 책이 더 안 팔린다. 그냥 나는 내 생각을 집어넣어 기록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사심이 없고 순수하다. 다른 이유는 없다. 팔려고 쓰는 게 아니다. 독자를 의식하지 않으므로 독자에게도 하고 싶은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남자는 살면서 단 한 인간이라도 친구로 삼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여자가 그렇게 사는 건 불가능하고 없다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남자들이 잴 생긴 걸 모르겠다. 다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그러나 여자는 예쁜 사람을 순식간에 알아본다. 첫 보면 안다.
여자와 남자는 같지 않다 늙은 여자가 섹스를 싫어하고 남자에게 허락하지 않는 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남자보단 못하고 나이 들어 성욕이 떨어진 면도 없지 않지만 그런 것보단 자기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걸 목욕하며 거울을 통해 생생히 목격한 충격 때문이다. 여자는 흥분하며 섹스를 하는 그 와중에도 자기가 남자에게 어떻게 보일까 관찰하고 좀 더 잘 보이려고 한다지 않나. 하여간 여자가 외부에 자기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는 것은 남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이젠 절대 예전 같지 않은 몸으로 남자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자기는 또 남자의 그런 반응에 상처받는 게 (풋풋함보단 나이가 좀 들어 농익은 여자를 선호하는 남자도 많은데, -대갠 이런 여자가 더 섹시한데도- 여자들은 이런 건 전혀 고려해 넣지 않고 무조건 나이 어린 여자에게 지고 들어가는 경향이 짙다.) 섹스를 통한 성욕 해소보다 더 견디기 힘들어 그런 것이다. (지금은 섹스를 절제하고 그걸 통해 실망하느니, 차라리 예전의 내 싱싱한 몸만을 기억해 달라는 여자의 간절한 호소인지도 모른다.) 여자가 싱싱할 때 남자를 많이 사귀어야지 그럴 땐 학업과 직업 등 스펙만 쌓고 남자에게 관심도 없으니 나중에 남자에게 외면받고 버림받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마치 남자처럼 스펙을 쌓아야 남자가 붙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거지 절대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게 아니다. 남자는 오직 젊고 싱싱하고 예쁜, 한창 물오른 때의 여자를 원하지, 많이 배워 이제 와선 그것에 대한 애꿎은 남자에게 보상을 받으려고만 하는 똑똑한 여자가 절대 아니다. 이때 여자의 입에선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저 앤, 학교 때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 얼굴 하나 반반한 거 가지고, 남자를 후려 시집은 잘도 갔네!”
날 사로잡은 눈살 살기 어린 눈을 뜨는 여자들이 좀 있다. 눈에 힘이 너무 들어가 있다. 그 서슬에 사람들이 그녀의 나아갈 방향을 자동으로 열어준다. 그들의 나이는 아직 푸르다 못해 새파랗다. 전에 이런 눈을 어른들이 독살 맞은 눈이라고 한 것도 같다. 그 강한 레이저에 황소 같은 내 선한 눈이 멀 것도 같다. 그 빛과 조우(遭遇)하는 순간, 내 눈은 절로 땅으로 향한다. 눈길만은 절대 나를 놓치지 않은 상태에서, 정면이 아니라 팔짱을 끼고 옆으로 나를 쫓고 있다. 표정을 알 수 없는 그 사선의 눈화살을 등 뒤에서 그대로 맞이면 옆구리가 움찔하며 욱신거린다. 더이상 발을 뗄 수 없다. 배에 칼을 맞은 것처럼 헉, 하고 그 자리에 그만 주저앉을 것만 같다. 확신에 찬 그녀의 눈빛은, 나를 순간 움찔하게 해 “혹시,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과거의 조그만 죄라도 스스로 이실직고하고, 야무지지 못하고 물러터진 나를 순식간에 죄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요즘 말로 나는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다. 그때 그녀가 말을 꺼내면 분명 날 혼내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 야단치는 말보다 그 눈화살이 상대를 나무라는데 더 효과가 큰 것 같다. 차라리 말로 하면 그 눈살의 강렬함이 덜해 숨이라도 좀 쉴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눈의 힘이 20대가 되어도 사라지지 않다가 나이 들면서 서서히 연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좀 자기 외의 다른 인생도 있음을 아는 것이다. 모를 땐 자기 마음에 못마땅한 것투성이라는 게 그 살기와 독기 서린 눈빛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다가 “아, 그땐 상대가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깨닫고 그 독살(毒煞)스러운 눈빛을 서서히 거두고 좀 다감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시퍼렇게 날이 선 눈을 아무에게나 내뿜는 여자들은 대개는 자타공인 예쁜 여자들이었고, 나름대로 매력도 넘쳤다. 그래 그런 눈살도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그 눈은 어쩌면 결기로 뭔가 열심히 해보려는 눈이다. 나도 덩달아 그 눈에 내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해도 그 속에 풍덩 빠지고 싶었다. 솔직히는 나를 혼내는 그 눈빛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혼냄은 자기 일에 왜 협조 안 하고 동참하지 않느냐는 거다. 그 눈길의 범위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마조히즘적으로 여기저기 생채기 나고 싶었다. “전부 바보들만 모였나, 왜 나처럼 안 해?”라고 그때는, 자기를 중심으로 모든 걸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자신만만한 강렬한 눈살도 한때고, 눈에서 힘이, 사라져 부드럽고 연해져 남을 베는 일은 이젠 잘 없지만 그때도 나름 매력 넘쳤던 한 시기였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내게는.
국민성이 드러난다. 중국인은 젊으나 늙으나 떠들면서 다녀 그 나랄 금방 아는 데, 일본인은 소리없이 조용히 다녀 어느 나라 사람인지 혹시 한국 사람인지 잘 모른다. 물론 남에게 폐 안 끼치게 조용히 다니는 게 물론 더 좋다.
여자는 맘에 드는 남자 앞에선 편히 있지 못한다. 잘 보이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표준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고, 이상한 여자 취급 안 받으려고 표준적인 인간인 척 거짓말한다.
여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쉬운 여자로 보일까 하는 두려움이다.
그리고 이런 것도 있다. 중국인은 물쑥 끼어들어 묻는다. 남과 얘기하고 있는데도 갑자기 꺼어든다. 세상에서 자기 볼일이 가장 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건 못 배우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일본인인 조용히 다가와 내 용무가 끝난 다음에 상당히 죄송하다는 투로 물어본다. 그 바닥에 남에게 일단은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다. 이들이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누구 깊게 연구한 사람 없나?
물론 작가는 인간과 그들이 사는 세상에 대해 대한 관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사회에 적응하며 사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들은 그걸 관찰하며 자기 글의 영감을 얻고 소재를 찾을 테니까. 그러나 솔직히 작가 중엔 괴짜가 많아 불필요하게 사회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는 걸 가장 아까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들이 왜 너는 그렇게 사니, 그러다가 밥 빌어먹기 딱이다, 한다. 누가 그렇게 살기 싫어 그런 것도 아니고 그들은 그게 운명이라 그러는 것 뿐이다. 그걸 안 하면 죽을 수도 있기에. 그러니 제발 자기를 간섭하지 말라고 삿대질을 하며 따질 것이다. 불필요한 낭비가 너무 심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그들이 그렇게 괴팍하게 성격이 바뀐 건 단순히 사회적인 잣대로 너무나 다수가 그들을 재단해 대기 때문이다. 그들 입장에선 너무나 단순한 논리다. 작가 입장에서 보면 그들에게 그렇게 지적질 하는 인간들이 꼭 사람 같지도 않을 것이다. 그 다수의 소리가 그냥 소음으로서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 있다. 일본은 아무리 산 속에 갇혀 있어도 가다보면 곧 바다가 나온다는, 섬나라이니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