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없는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 살아있는 사람으로 회복하려고 꿈을 읽는 사람을 고용하고 오래된 꿈을 읽어내려는 게 아닐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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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중엔 그냥 다수가 쓰는 언중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대개 언중은 그냥 편한 대로 쓴다. 다른 일 하느라 말에 별 신경을 못 쓰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반대되는 말이 같은 뜻으로 쓰일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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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주이고 우주는 나다. 그래 나를 알면 안방에 앉아서도 우주를 알 수 있다. 내 마음을 분석하는 것은 우주인 뭇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것하고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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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여자가 남자에게 너무한다
한국 드라마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제 남편이나 중년 남자는 사람 취급도 안 한다.
일본은 남자가 더 사랑하고 아름다운 아내인데도
그녀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 남편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그럴 경우, 남자는 같이 힘든데도
남자만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남자는 동네북이고 여자의 만만한 감정 쓰레기 처리장이다.
한국 여자는 남자에게 함부로 하고 구박한다.
남자도 사람이고 상처받아 힘들다.
한없이 마음이 너그럽기만 한 게 아니다.
남자이기 이전에 같은 사람이다.
드라마도 그러니까 현실에서도 여자들은
그런 게 맞다, 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혹시 이들이 일본에 가 거나 일본 드라마를 접하면
자기들만 남자들에게 너무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은 똑같이 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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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이 내 중심
뭔가 중심이 되는 게 있는 사람은 인생을
무난하게 사는 것 같다.
아닌 사람은 흔들리고 상처받고 열등감을 지닌 채 살아간다.
남의 눈치를 보며 그가 자기를 공격하면 어쩌나 하고
방어 위주로 살아가는 것 같다.
그는 먼저 공격하는-나를 먼저 공격하지 말라는 뜻으로-
위악적인 행동을 일부러 한다.
한편, 또 완벽하게 중심을 잡고 자기가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누구나 작든 크든 굴곡이 있고-뾰족한 등성이가 있으면 반드시
깊은 골짜기가 있는 것처럼-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그 굴곡이 인생의 진실한 모습이다.
그 중심이 크냐 작으냐이고, 그건 또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를 믿었지만,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
충격이 너무 크고 중심도 마구 흔들린다.
내가 타인에게 그렇게 할 수도 있고,
타인이 내 중심이라도 생각했지만
그의 움직임에 따라 나는 하릴없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인생은 기대와 실망, 희망과 좌절,
믿음과 배신의 역사이므로 그게 마냥 고정되어 있지도 않다.
내 바람과는 다르게 중심은 흔들리고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고정되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중심을
끝없이 만드는 과정이 또 인생인지도 모른다.
흔들리지 않는다고 믿는 대상을 내 가슴에 담아두는 작업.
그 대상이 내겐 유일하게 당신인 것 같다.
당신의 움직임에 따라 나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겪는다.
당신이 내 행복의 척도다.
나는, 내 안에서 고정되고 움직이지 않는 당신을 원한다.
다른 그 누가 그걸 대신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 당신이 내 중심에 반드시 고정된 채 있기만을
오늘도 바라고 또 바란다.
나는 당신이 있는 자리가 마비되고 고장 나 다른 것으로
대신이 안 되는데, 당신도 나처럼 나를 고정시키라고.
당신은 내 행불행의 원천이다.
그걸 감히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다는 걸
불행히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움직이는 당신이 내 중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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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는 죽은 저자의 책도 있다. 그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자기 세계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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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살기를 원하나? 아니면 자기가 끔꿔온 이상세계에서 살기를 원하나? 극락이나 천국 같은 곳.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사길 원할 것 같다. 왜냐면 인간은 현실에서 살아야 하니까. 인간은 현실과 떨어져서는 그 존재이유를 모르니까. 그리고 이상은 인간적인 재미도 없고 너무나 완전하고 완벽한 세계이므로 숨이 막혀 죽을지도 모른다. 인간과 현실이 맞는 조합이고 인간이 잠시 현실이라는 세상에서 사는 게 고해이으로 잠시잠깐 이상세계를 꿈꾸는데 실은 그것을 인간과 어울리는 세계가 아닌 것이다. 인간이라는 게 원래 불완전하고 불안해서 이상 세계를 만든 것인데, 현실적인 인간-즉 꿈을 꾸는 인간-이 없다면 그 이상세계도 있을 필요가 아니,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현실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인 것이다. 다른 세계는 인간이 아니라 귀신이거나 육체가 없는 영혼뿐이거나 하여간 인간에게 적합한 곳은 아닐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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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잔말 말고 현실에서 살아야
인간은 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살기를 원하나?
아니면 자기가 꿈꿔온 이상세계에서 살기를 원하나?
극락이나 천국 같은 곳.
그러나 결국 현실 세계에서 살기를 원할 것 같다.
왜냐면 인간은 현실의 자식이고, 서로 궁합이 맞으니까.
인간은 현실과 떨어져서는 그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리고 이상은 인간적인 재미도 없고, 흠결 없고
너무나 완벽한 세계이므로 숨이 막혀 죽을지도 모른다.
실수하는 인간이 인간의 본질이다.
이상과 절대자의 탄생도 이런 인간 결함의 소산이다.
인간과 현실이 맞는 조합이고, 인간이 잠시 현실이라는
세계에서 사는 게 고해이므로 잠시 잠깐 이상세계를
꿈꾸는데, 그곳은 사실 살 곳이 못 되는 공상의 세계다.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냥 꿈속의 용궁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라는 게 원래 불완전하고 불안해서
이상세계를 만든 것인데,
현실적인 인간-즉 꿈을 꾸는 인간-이 없다면
그 이상세계도 있을 필요가 아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인간이 탄생시킨 가도 가도
손에 잡히지 않는 물안개가 형성한 무지개의 세계다.
인간은 현실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이다.
다른 세계는 인간이 살 곳이 못 된다.
그곳의 인간은 귀신이거나 육체가 없는 영혼뿐이거나
하여간 인간에게 적합한 곳은 아닐 게 분명하다.
현실과 인간은 서로 맞는 조합이고 찰떡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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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잔말 말고 현실에서 살아야
인간은 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살기를 원하나?
아니면 자기가 꿈꿔온 이상세계에서 살기를 원하나?
극락이나 천국 같은 곳.
그러나 결국 현실 세계에서 살기를 원할 것 같다.
왜냐면 인간은 현실의 자식이고, 서로 궁합이 맞으니까.
인간은 현실과 떨어져서는 그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리고 이상은 인간적인 재미도 없고, 흠결 없고
너무나 완벽한 세계이므로 숨이 막혀 죽을지도 모른다.
실수가 인간의 본질이다.
이상과 절대자의 탄생도 이런 인간 결함의 소산이다.
이 부족한 현실에서 지지고 볶고 사는 게
인간 삶의 본질이다.
인간과 현실이 맞는 조합이고, 인간이 잠시 현실이라는
세계에서 사는 게 고해이므로 잠시 잠깐 이상세계를
꿈꾸는데, 그곳은 사실 살 곳이 못 되는 공상의 세계다.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다.
허상이다.
그냥 꿈속의 용궁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라는 게 원래 불완전하고 불안해서
이상세계를 만든 것인데,
현실적인 인간-즉 꿈을 꾸는 인간-이 없다면
그 이상세계도 있을 필요가 아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인간이 탄생시킨, 가도 가도
손에 잡히지 않는 물안개로 만들어진 무지개의 세계다.
잡힐 듯 잡힐 듯하다가 결국 움켜쥐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인간은 현실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이다.
둘은 깐부다.
다른 세계는 인간이 살 곳이 못 된다.
그곳의 인간은 귀신이거나 육체가 없는 영혼뿐이거나
하여간 인간에게 적합한 곳은 아닐 게 분명하다.
현실과 인간은 서로 맞는 조합이고 찰떡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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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는 배우가 화려한 옷을 안 입고 나온다. 우리나라는 가난해도 배우 이미지가 훼손될까 두려운지 무조건 화려하다. 그래서 드라마 몰입이 안 된다. 윤석열을 닮았나, 시청자를 속이는 사기꾼 같다. 일본은 거리가 깨끗하지만 배우의 옷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그냥 일상복이다. 우리는 거리는 지저분한데 자기가 입고 나오는 옷은 너무 화려하다. 자신에 대해 너무 자신감이 없고 남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냐에 너무나 신경 쓰는 것 같다. 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기우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걸 모른다.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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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내가 상대 때문에 너무 애쓰고 고생하고 해서 그에게 뭔가 받으려 하고 그래 잔뜩 바라고 기대하는 관계가 되면 안 된다. 그냥 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의 관계를 유자해야 한다. 그래 오늘 와우에 진눈깨비 오는 가운데도 애쓰면서 툴툴거리며 가지 말고 다음에 가자. 내일 여유를 맞고 느긋하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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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름답고 키가 크고 마른 여자는 뭘 해도 멋있다. 그녀가 털털하면 그것 또한 신비롭고 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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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슷한 것 같아야 그나마 불행에 빠지지 않는다
이건 이상적인 거지만,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
남과 다르게 취급되어선 안 된다.
사회나 국가의 형태를 띤 것들은 그것에 중점을 두고
나라와 사회를 제어해야 한다.
알고 보면 인간은 이 상대적인 계층 차별 때문에 싸우고
불행에 빠지는 것이다.
그게 실은 이상적인 꿈일지라도 그걸 이루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기 위해서
전엔 그래도 남과 세상 소식을 잘 접하지 못했다.
그냥 혼자 만족하며 살았다.
나 자신이 삶의 기준이었다.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세상 전부였던 것처럼
통신이 발달하지 못했다.
신문으로 주로 접했는데 일주일 전 소식이었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동시에 다른 나라와
내 이웃과 친구의 모습을 보고,
나는 안 그런 것에 대해 좌절하고
그들을 욕하고 해코지하려고 한다.
나만 불행하긴 싫은 것이다.
나처럼 같이 불행해지자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이 날 불행하게 하게 한다.
가만히 있으면 나만 뒤처진다.
실은 그들의 모습도 나와 크게 다를 것도 없지만,
누가 오타쿠나 히키코모리로 야동 보는 모습과
주변 청소를 안 해 지저분한 방을 거기에 올리겠나.
어쩌다가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옷 입고
맛있는 음식과 풍경만 찍어 SNS에 올리지.
그 모습만 보고 불행에 빠진다.
이렇게 올리면,
히키코모리가 내 실상이고, SNS는 허상에 불과한데
남들은 내 허상만 본다.
그걸 나라고 착각하고 자신을 또 닦달한다.
이런 불행의 꼬리 물기가 계속 이어진다.
그 행진은 지치는 법이 없다.
남의 것에 대해 알 필요도 없는 걸 반강제로 알고
그것으로 나만 왜 이 모양인가 하며 괴로워한다.
아직 인간의 유전자엔 남의 것에 신경을 꺼버리는 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상, 남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다.
그래 인간은 상대적인 불행에 빠진다.
모르는 게 약이고, 안 보는 게 행복이지만
집권층은 이런 부의 양극화를 막는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가장 잘하는 통치다.
다수를 위한 정책을 펴야지, 자기가 그 부류에 속한다고
일부 잘나가는 소수만을 위한 정책을 펴면 안 된다.
후자는 그냥 그대로 살게 두고, 전자인 사회적으로 잘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말이다.
미운 자식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정책이다.
솔직히 국민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이런 정책을 안 펼 수가 도저히 없을 것 같다.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아직 인간은,
남과 비교해 자기가 못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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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작가는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을 좋아하고 문학기념관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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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중에 특이한 사람이 많다. 그 특이함도 이상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일반인이 그렇게 부른다. 하여간 그들은 이 사회에서 좀 특이하고 이상하다. 잘 어울리지 못한다. 자시의 뜻과 사회가 잘 안 맞기 때문이다. 그건 그의 타고난 기질 때문이기도 하도 책을 좋아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안 맞기 때문에 사회와 타협할 필요는 없다. 그의 입장에서 에너지 소모가 쓸데없는 곳에서 너무 낭비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런 사회를 무시하고 자기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쌓아 거기서 자기 실력 발휘를 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판과 세계를 구축해 자유롭고 자기만의 특별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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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차라리
작가 중엔 특이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특이함도 이상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일반인이 그렇게 부르는 것에 불과하다.
아마 작가가 성격이 괴팍하고 불화를
잘 일으키는 것도 사회에서 그냥 특이하다고만
하고 잘 이해해 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주변엔 적만 많고, 진정한 아군이 드물기 때문이리라.
하여간 그들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사회에서 좀 특이하고 이상한 건 맞다.
그러니까 작가가 된 것이겠지만.
잘 어울리지 못한다.
자신의 뜻과 사회가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그의 타고난 기질 때문이기도 하고
책을 너무 좋아해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도통 자기가 상각하는 세상이 아니다.
안 맞는다고 사회와 적당히 타협할 필요는 없다.
그의 입장에서 에너지 소모가 쓸데없는 곳에서
너무 낭비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런 사회를 무시하고 자기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쌓아 거기서
자기 실력을 맘껏 발휘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판과 세계를 구축해
자유롭고 자기만의 특별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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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내로남불을 낳았다. 인간은 현실에 산다. 강남좌파로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그도 현실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자기가 주장하는 것에 힘이 실리지 못한다. 좌파를 주장하려면 일단은 자기가 힘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난하면 입에 힘이 못 들어간다. 그렇지만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위로 올라가야 한다. 편법으로 올라가니 나중에 폭삭 망하는 거다. 그런 인간은 아무리 강 남좌파라도 그냥 주둥이만 놀리는 내로남불인 것이다. 현실에서 합법적으로 행하고 자기 이상에 70이상을 주고 힘 있게 주장해야 한다. 마구잡이 현실적인 출세에 70을 주면 안 된다. 그러면 그건 내로남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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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창시자
조국이 내로남불을 낳았다.
인간은 현실에 산다.
인간은 약해서 현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이걸 인정하며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자기주장이 오래간다.
강남좌파로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그도 현실이 그런대로 괜찮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자기가 주장하는 것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실리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인간은 현실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좌파를 주장하려면 일단은 자기가 힘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난하면
입에 힘이 못 들어가고 버티지 못한다.
내가 허약한 인간임을 먼저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그래도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위로 올라가야 한다.
자신에게 겉이나 속으로 모두 떳떳해야 한다.
편법으로 올라가니 나중에 폭삭 망하는 거다.
그런 인간은 아무리 강남좌파라도 그냥
주둥이만 살아 있는 내로남불에 불과하다.
현실에서 합법적으로 행하고 자기 이상에 70 이상을
주고 힘 있게 주장해야 한다.
마구잡이 현실적인 출세(편법을 써서라도)에
70을 주면 안 된다.
그러면 그건 내로남불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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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인간이다
똑같은 인간이다.
싸우는 인간들을 보면 서로 잘났다고 하는데
알고 보면 똑같은 인간이니까 그렇게 싸우는 거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그런 쓰잘머리 없는 일 갖고
싸우지 않고 집에 가서 그냥 발 씻고 잔다.
그래봐야 자기에게 이득이 없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무조건 시청자나 독자가 옳다고
하는데 안 그런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다수라고 다 옳은 게 아니다.
그들이 자기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
정치인 수준이 저렇게 바닥을 헤매는 것도 거의
70% 이상이 유권자 탓이다.
서로 싸우는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유권자 수준이 높으면 자연스레 정치인 수준도 올라간다.
이런 말은 정론지도 함부로 못 하는데 같은 이유에서
독자가 자기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
시민, 국민, 유권자가 정치인과 대통령을 바닥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유권자는 정치인을 욕할 자격이 없다.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좀 쓰는데 내가 책을 팔아먹기 위해
쓰면 이렇게 못 쓴다.
요즘은 책 읽는 인간들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쓰면 책이 더 안 팔린다.
그냥 나는 내 생각을 집어넣어 기록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사심이 없고 순수하다.
다른 이유는 없다.
팔려고 쓰는 게 아니다.
독자를 의식하지 않으므로
독자에게도 하고 싶은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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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살면서 단 한 인간이라도 친구로 삼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여자가 그렇게 사는 건 불가능하고 없다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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