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쓰는 연장들은 매 위층에 넣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연장은 글쓰기의 원료라고 할 수 있는 낱말들이다. 이 경우에는 여러분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만 잘 챙겨도 충분하다. 죄책감이나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조금도 없다. 쑥쓰러워하는 선원에게 창녀가 하는 말처럼, ‘돈이란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니까.’ (P. 137)
어휘들은 연장통 안에서도 제일 위층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어휘력을 키우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책을 읽으면 저절로 해결될 일이지만…).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은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P.141)
문법도 연장통의 맨 위층에 넣어야 한다. (P.143)
연장통의 두번째층에는 문체의 여러요소들이 들어간다 (p.157)
* 문체(style) 문장의 형태로 구어체, 문어체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작가가 개성적인 특색을 발휘한 스타일을 가리키기도 한다. 문체는 문장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층에서는 문단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글쓰기 연장통의 두번째층은 문체와 문단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다.
세번째층으로 넘어가서는 진짜 소설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P.165)
”
『[큰글자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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