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리처드 도킨스는 얼마나 눈엣가시일까요. 성경의 시대착오적인 내용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이중나선 구조를 끌어온 부분에서 위와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리처드가 내내 얘기했던 옥스포드 출판사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는데요. 대학에 속한 출판사가 이렇게 활발히 책을 내는 문화가 독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지 생각하니 부럽더라고요. 학자들이 대학 내에서만 살지 않고 직접 글도 쓰고 편집고 맡으며 열정적으로 대중과 지식을 나누는 문화를 우리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함께 읽으실래요?
D-29
보름삘
제제10
8장 마지막까지 읽어보니 저도 (만들어진 신 )책을 읽어보고싶어지네요. 그리고 벼룩중 열한권을 엄선하여 화보에 사진을 실어두었다. 정말 리처드도킨스 답다 생각했습니다.^^
보름삘
벼룩이라고 한 것도 재미있죠 :)
보름삘
텔레비젼에 출연한 에피소드도 재미있네요. <마음씨 좋은 놈이 1등한다>를 보고 연락한 기업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깐' 부분도 재미있고요. 반바지 에피소드도요...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가 동안이긴 정말 동안인가봐요. 너무 어려 보여서 퇴짜를 맞았다는 걸 보니요. 이번 9장도 술술 잘 넘어갈 것같네요~
제제10
네 이번 9장도 재미있어요. 다큐멘터리 찍으면서 생겼던 에피소드들, 반바지 며 ㅋㅋ 영국사람이라 버뮤다보다 숏한 바지를
더 좋아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 실수 하나가 돈이랑 연관되어서인지 나이가 더 먹어서인지 실수가 줄었다는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보름삘
아무리 믿을 수 없는 현상을 눈으로 목격한다고 해도, 그건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초인간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말이 리처드 도킨스다워요. “충분히 발전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되지 않는다."면서요. 리처드는 지금껏 수백편의 텔레비젼 인터뷰를 했다는데 할 때마다 적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계속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는 것이 대단해 보이고요. 가끔 사람마다 지닌 에너지의 크기는 정말 엄청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데, 리처드의 에너지는 엄청 크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