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함께 읽으실래요?

D-29
올해 두 번째 그믐 모임입니다. 이번엔 자서전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너무나도 유명해서 이름은 다 아는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자서전인데요. 이름 처음 듣는 분들도 <이기적 유전자>를 쓴 사람이라고 하면 다들 아실 것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자서전이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고, 두 권 합쳐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 건데요. 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기 위해 이렇게 생각해보기로 해요. 그냥 두 권을 연달아 읽는 것뿐이라고요 :) 책이 두 권이니, 이번엔 그믐 모임을 두 개 만들려고 하는데요. 하나는 자서전 1을 위해, 다른 하나는 자서전 2를 위해서예요. 자서전 1은 총 15챕터이니 15일간 읽을 예정이고요. 자서전 2는 읽기 시작할 때 말씀드릴게요. 그믐에서의 독서 모임은 아래와같이 진행됩니다. 1> 매일 같은 분량의 책을 읽는다. 2> 가능하면 매일 가벼운 감상을 남긴다. (바빠서 며칠 안 남긴다고 하여 누가 뭐라하지 않아요.) 3> 일정 기간동안 한 권의 책, 그리고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느낀다. 끝. 저 또한 여러분과 같은 입장에서 매일 같은 분량을 읽고 짧게 감상을 남기는 정도로 참여할게요.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은 설 지나고 2월 15일 목요일부터 읽기 시작하고요.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3월 4일 월요일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너무 두꺼워 읽는 분이 있으실지 조금 걱정이지만, 단 한 분이라도 참여하면 모임 진행합니다. 그럼 이번에도 즐겁게 읽어보아요 :)
자서전 2의 경우, 각 장마다 길이도 다르고 특히 12장은 매우 길어서 매일 장 하나씩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같아요. 그래서 아래처럼 날짜별로 읽을 분량을 정해봤습니다.
(4일) 1 (5일) 2 -1 (6일) 2-2 (7일) 3 (8일) 4-1 (9일) 4-2 (10일) 5 (11일) 6 (12일) 7 (13일) 8-1 (14일) 8-2 (15일) 8-3 (16일) 9-1 (17일) 9-2 (18일) 9-3 (19일) 10 -1 (20일) 10-2 (21일) 11-1 (22일) 11-2 (23일) - 12 진화의 택시 이론 / - 표현형을 확장하다 /- 원격작용 (24일) - 12 개체의 재발견: 승객과 무임승차자 /- ≪확장된 표현형≫의 여파 /- 완전화에 대한 제약 (25일) - 12 교실의 다윈주의 엔지니어/ - ‘죽은 자의 유전자 책’, 그리고 ‘평균을 내는 컴퓨터’로서의 종 /- 픽셀 속 진화 (26일) - 12 진화 가능성의 진화 / - 만화경 같은 배아들 /- 아스로모프 (27일) - 12 협력하는 유전자 /- 보편 다윈주의 /- 밈 (28일) - 12 중국 배 접기와 중국 귓속말 놀이 / - 세상을 반영한 모형들 /- 개인적인 불신에서 비롯된 주장 (29일) - 12 만들어진 신 + 13
-1, -2의 경우는 해당 장을 대략 반 정도 나눠서 읽으시면 된다는 뜻이고요. -1 -2 -3은 3등분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서로 몇 페이지 정도 달리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2권 시작입니다 :)
1권 거의 다 읽어 갑니다. 2권도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네 천천히 오세요 :)
가볍게 시작한 1장에선 리처드 도킨스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쓰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단지 대중을 위한 책이 아닌 여러 분야의 지식인들이 지식을 교류하게 만드는 것을 지향했던 것같아요. 자서전 1권에서도 여담이 많이 나오는데 2권에서도 그럴 것같습니다.
2권 바로 시작했군요. 나태해질 뻔 했는데 그믐 도움 받아서 2권도 읽어보겠습니다.
2권 시작했습니다. 과학과인문학이 함께 하는 제3의 문화에 리처드는 많은 기여를 한듯합니다. 다 이해한다할수 없지만 어깨너머 함께 읽을만한 문장으로 써줘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ㅎㅎ 1장 완료입니다~^^
1권을 마치고 오늘 늦게 2권 1장을 읽었습니다. 1장에서 이기적인 유전자를 집필하게 된 경위와 약간의 내용언급에 있어 재미난 요소가 많아 책을 읽으며 웃었는데 2권은 이기적 유전자를 집필하고 난 후의 이야기라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읽어나기기 때문에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해요..^^
2장은 길어서 이틀에 걸쳐서 읽도록 계획이 되어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 번에 다 읽어버렸네요. 지금까지 읽은 부분 중에서 2권 2장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도킨스 특유의 유머가 정말 넘쳐 나네요. 가장 고루한 옥스퍼드에서 펼치는 자유주의자 교수의 분투 일지 정도 되겠네요.
막상 읽어보니 2장도 그리 길지 않네요. 그래도 중간즈음에 그만 읽고 내일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정말 권위적인 사람이 아니었던 것같아요. 자신의 학생이었던 사람이 나중에 자신의 조언자가 되어 주었다는 말을, 우리나라에선 쉽게 들을 수 없는데, 리처드에겐 이런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요. 수업을 4주간 빠졌던 학생이 실습 시간에 찾아왔을 때 자신을 시험하듯 그간 가르친 걸 말해달라고 하니 그걸 다 말해준 점(5분 요약), 그리고 그 학생이 엄청난 실력으로 실습을 해냈고, 이후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 되었는지 굳이 이곳에 써냈다는 점만봐도 리처드 도킨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저도 2장 중간쯤 까지 읽었습니다. 보름삘님과 같은 부분에서 정말 리처드도킨스가 괜찮은 교수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실습을 4주간 빠진 학생이 아무리 실력이 좋았더라도 건방짐에 걸려 학고를 받았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리처드도킨스는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들이 꽤나 훌륭하고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는게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그는 그 기쁨도 엄청 커다란 사람이었을것 같아요.^^
2장을 나눠 앞부분을 읽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지원한 학생들 중 탈락한 학생들까지 생각하는 너그럽고 인자함이 겹비된 교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여유로움과 인자함을 볻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 똑똑한 학생도 저 또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장 나머지 부분을 읽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부학장을 지내면서 많은 연설도 하고, 대부분의 회의에 참석 해야하고.... 고충이 많았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회의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회의록을 읽고 오는건 아니라는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ㅎㅎ 그럼 오늘도 같이 읽어나가네요.
1권에서도 느꼈지만 리처드는 어떻게 이런 세세한 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을까요. 자신이 속한 집단을 이토록 좋아하는 일도 분명 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옥스부심이 대단해 보입니다 :)
프레트르 앙 서플리스 라고 푸딩이름을 바꾼건 참 센스있고 따뜻한 사람인듯 합니다. 쿨한 느낌은 쭈욱 가는거 같아요 리처드 도킨스 ~~~
3장에서 리처드 도킨스가 밀림에서 대단한 연구를 진행하는 많은 과학자를 만났을 때 경외감과 부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가위 개미가 일렬로 가는 모습과 전투 모습을 지켜봤을 도킨스의 모습을 생각하니 동질감도 느껴지면서 역시 이공 계열을 전공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구나란 생각도 함께 들어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마치게 되었네요.^^
2권이 1권 보다 훨씬 재밌군요. 매 장이 흥미롭습니다.
밀림의 가르침 ㅡ 리처드도킨스는 매순간이 즐겁고 새로운 매일이 특별했던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는 매순간이 이렇게 또렷히 기억될 수 있을까요…. 병정개미들이 물려받은 유전자 그들이 지키는 것은 선조들의 지혜 계약의 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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