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2.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읽고 답해요

D-29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라고 하니 제가 몇 년전 부터 해 온 일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7년전까지 같은 일을 하면서 집, 직장을 왔다갔다 하며 도돌이표 삶을 살았습니다. 문득 삶이 다양하지 않고 우물안에서만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감하게 세상에 나가 다양한 소통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던 일을그만두고 카페를 오픈해 오년여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했습니다. 독서모임, 인문학 모임, 단골 손님들과 수다 등을 통해 다양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건강때문에 카페를 접고 나서는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소통했고 현재는 건강이 회복되어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현재의 사건들은 뉴스로 접하지만 과거의 사건들은 책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도전을 하시는 분이시네요. 멋지십니다.
역시 책인 듯합니다. 다양한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만나고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전 예전에 신형철 평론가님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다른이의 슬픔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의 슬픔에 도달하지 못한다, 문득 드는 에구 불쌍해란 생각으로 쉽게 공감하거나 싸구려 동정심을 남발하다가 시간 지났다고 잊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로 혼자 받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읽고 싶어서 신청했고요. 김승섭 작가님의 전작들도 읽고 좋았기 때문에 기대도 큽니다. 저는 책과 영화(요새는 다큐가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를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많이 보려고 합니다. 책모임도 코로나 전에는 동네 모임뿐 아니라 멀리까지 가서 젊은이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참여도 해 봤고요. 덕분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맨날 똑같은 상황에 처한 동년배들과 서로 맞지?맞지?만 하며 살면 그것만 맞다고 생각하고 살 거 같아 열심히 나갔습니다. 근데 제가 외국인들 많이 상대하는 직업이라 한국인들의 특이함은 뭐...이젠 너무나 귀엽습니다. 우린 말이라도 통하잖아요!!!
대화가 잘 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하면 보통은 말 안통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되묻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진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본인은 모르는 것 같아요. 대화는 상대와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인데 예의도 없고 배려도 없는 대화를 하고 나면 그 사람과 더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나는 저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의 사례에 추가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을 한다는 건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본인도 듣고 있기에 의식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고 저에게 도움이 될 말들을 채우고 싶습니다.
질 좋은 대화의 희귀함과 중요성. 저도 절감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내용 너무 공감됩니다. 예전에는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밉고 싫었는데 요즘엔 안타깝더라고요. 상처 주는 말에 스스로가 체화되었기 때문에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느껴서요. 저도 신이나님과 같은 마음이 들었네요. 앞으로 모임 기대됩니다. 미리 잘 부탁드려요.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이제는 안타깝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저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착한 마음도, 예의범절도, 나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과 그런 것들을 말과 행동으로 다시 밖으로 표현하는 방식들까지. 크면서 저절로 배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모든 것들을 이해할 나이까지 기다려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시절부터 알맞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몸에, 머리에, 마음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배워서 고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니까요. 이미 거친 언행이 몸에 배어버려서 고치기 힘들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어른들부터 변화되어서 어린 세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가면 좋겠네요.
무엇보다도 대화가 잘 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은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겠죠? 누누이 강조되는 말이지만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밑바탕에 깔리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책 도착했습니다~ 기대됩니다!
주제와 관련한 책이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 봅니다.
[자기소개] 북클럽 12기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책은 어제 받았어요. 부지런히 읽고 쓰고 배우겠습니다. :) 저는 “공부”라는 말과 짝처럼 함께 떠올리는 말이 “힘든데 끝이 없다”는 말이예요. 억지 공부라면 더 고역이겠지만,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새삼 확인한 것과 연결해보니, ‘타인에 대한 공부를 당연한 것으로 끝없이 이어가야겠다. 그게 공부구나.’ 하는 다짐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저의 공부방법도 여기 많은 분들처럼 책과 다큐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독서모임은 굉장히, 제 능력 이상의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아요. 육아가 시작되면서 부터는 아이들이 자라며 하는 말과 행동, 그 바탕이 되는 상황과 사정들이 많은 공부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타인에게 정황상 적절히 응답하려면 아주 부지런해야겠습니다. 육아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다정하게.
제가 세상을 알기 위해 하는 우선 책읽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분야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알았던 세계를 허물고 넓혀주는 책들을 좋아해요. 또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그 자체도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큰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상사와 동료들이 수시로 바뀝니다. 그 분들께 적응하고 맞추어가는 그 자체에도 엄청난 공부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모순에 대해서도 무던해지지 않고 예민해지려 노력합니다. 풍족과 거리가 먼 삶이긴하지만...아무튼 적당히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그에 익숙해져서 마음과 사고가 굳고 좁아지는 느낍니다. 그래서 김승섭 교수님과 같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교수님께서 제기하시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고 합니다. 노동, 인권, 생태, 환경 분야의 책도 꾸준히 읽어가려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뉴스레터도 구독하여 읽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저는 소설을 읽고 소설을 소개하는 북튜버입니다. 먼저 함께 책을 읽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독서하는 시간 함께 행복하게 보내보아ㅛ. -발제-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에서 공부가 왜 들어갔을까요? 공부라는게 저자분도 이야기하였지만 앉아서 하는것만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공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도 여기분들중 (선경서재님)의 답변과 비슷할꺼 같은데요. 저도 소설을 거의 주로 읽으며 소설속의 상황들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이해한다면 이 세상 사는 데에 한층더 행복하게 사는 법이라고 생각해요.
무의식과 무지에서 비롯된 차별적인 생각들을 조금은 달라지게 하는 책이라 기대합니다. 저는 법원에서 우연히 한시간에 세개씩 돌아가는 재판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지인중에는가끔 법원에 가보기도하더라구요.
저는 아직까지는 재판을 직접 본 적이 없는데... 한시간에 세 개씩 돌아간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물론 사건마다 필요한 시간이 다를테지만 20분에 한 건은 제게는 너무 짧게 느껴지는데... 판사님들한테는 짧지 않은 시간이겠죠? 나중에 저도 재판을 직접 한 번 보고 싶네요.
책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고맙습니다!이 책에서는 어떤 것들을 느끼고 배우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공부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본 것도 오랜만이네요. 제가 알던 것을 일깨워주는 것도 공부같고, 나와 다른 생각을 듣고 보고 알게 되는 것도 공부같고 요즘은 모든 것이 배움이고 공부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학교를 다닐 때엔 앉아서 익히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공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소개가 조금 늦었네요. 저에게 세상을 알아가는 공부는 경청과 경험에 기반한 탐구입니다. 공부라는 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며 모르던 것들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공부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제 내면의 소리도 놓치지 않으려 함으로써 저를 포함한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알아채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알기 위해 저는 책을 열심히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내가 몰랐던 것들을 배우고 편견을 깨뜨리고 반성하고.... 거기에 덧붙여 다큐 장르를 좋아해서 큽럽지기님처럼 다큐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유튜브로는 KBS 다큐 자주 보는 편입니다.
@비쥬비쥬 '지워진 존재'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간힘을 쓰며 살고 있는 누군가입니다. 함게 책을 읽으며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참가하고 싶었어요. 김승섭교수님의 책과 함께라면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아 모임기간이 의미있게 느겨집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책을 읽게 되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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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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