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생자로서의 가해자” 수사의 기능은 잔혹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정치적으로 회피하는 것만이 아니다. 공격자 개개인의 죄의식을 누그러뜨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이 지나 일본 군인 곤도 하지메는 일본 황군을 위해 성 노예로 끌고 갔던 여성들과 함께 증언에 나섰다. “나는 군국주의의 희생자였다”고 주장. -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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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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