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쪽
몇 달을 끼고 있는지 모르겠음.
나와의 약속. 반드시 끝내자.
부제가 딱 들어맞는 책 -방대하지만 결코!!!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해제 성폭력의 세계사
서문 전 세계적인 재앙에 대항하기 위하여
1장 수치
2장 경의와 불의
3장 젠더 트러블
4장 부부 관계의 잔인성
5장 어머니이거나 괴물이거나
6장 성범죄 자경단
7장 군대가 낳은 강간
8장 트라우마
9장 강간 없는 세계
<수치-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D-29
우다다모임지기의 말
우다다
“ 주의 깊게 서술된 고통의 기나긴 이야기마다 희망을 가져야 할 많은 이유들이 따라온다. 전 지구적 유대의 미래를 에둘러 요청하는, 폭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통찰력 있는 시각이다.
---주디스 버틀러, 철학자, 젠더 이론가, <젠더 트러블> 저자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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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버틀러의 추천사라니...더 읽고 싶어진다. 작가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검색을 했지만 잘 나오지 않는다.
우다다
“ 이 책은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 기존의 일국적 관점의 젠더 개념을 글로컬의 문제로 확대, 전환시킨다. 국경을 넘어 연결된 착취 구조, 글로벌 자본주의는 성폭력을 "개인적인 것은 국제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 6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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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성폭력피해와 고통을 언어화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정상적이라고 여겨지는 성별 분업(페미니스트도 실천하는)이, 이성애 제도-결혼 제도- 성매매 - 성폭력과 연속선continuum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7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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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성폭력 가해자들도 고통 받는 주체라고 주장할 것이다. (54쪽)
- 성폭력이 결코 온저히 한 개인의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사회적 상호 작용으로서 성적 피해는 사회적 어울림의 세계들을 파괴한다.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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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매우 논쟁적인 문장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성폭력 가해자들도 고통받는 주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문장이 면죄부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한 개인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중요하다. 사회적 상호 작용 속에서 성폭력을 바라보아야 하지만 가해자가 져야 할 책임의 양을 덜어내서는 안된다.
우다다
“ "우리는 인종적이지만도, 성적이지만도 않은 인종적-성적 억압과 같은 것이 있음을 안다. 예를 들어 백인 남성이 흑인 여성을 강간한 역사는 정치적 탄압의 무기이기도 했다.”(63쪽, 1974년 설립된 흑인 페미니즘 레즈비언 그룹인 보스턴시 기반의 콤바히강 집단)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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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수치는 개인적 특성이라기보다는 역사적 시기, 지리적 장소, 무수히 많은 권력의 제도적 체제에 깊이 뿌리박힌 사회적 감정이다. 그것은 광범위한 젠더와 인종, 민족성, 종교, 성적 지향, 연령, 세대를 포함하여 다양한 교차적 자아들을 통해 굴절된다. 수치는 성차별주의와 인종주의, 식민주의, 경제적 불평등을 포함하여 지배의 관계들을 통해 심어지기 때문에 뷸균등하게 분배된다. (65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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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수치'인지,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깊이 뿌리 박힌 사회적 감정'이며 '지배의 관계들을 통해 심어지기 때문에 뷸균등하게' 분배된다는 말이 와닿는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토록 피해를 말하기 어렵고, 수치심을 벗어나기 어려울까. 이 책을 완독하고 나면 조금 더 생각의 진전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는다.
우다다
“ 베트남 전쟁 “먼지의 자식들”, 보스니아 “증오의 자식들”, 코소보 “수치의 자식들” 르완다 “나쁜 기억의 자식들”은 “어린 살인자들”, “침입자들”, “나는 어쩔 줄 모르겠다” 다르푸르에서 정부를 등에 업은 민병대의 폭력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말을 탄 악마”, 페루의 안데스 고원 “푸마”, “민병대" "군인"
- P.69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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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정복,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집단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부르는 말. 강간을 통한 강제임신은 주요 전략이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으며 수치심으로 얼룩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가슴이 아프다.
우다다
“ 성폭력 가해자들이 경험하는 고통에 관심을 갖는다고 해서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변명해주거나 완화하는 것은 아니다. “희생자로서의 가해자” 비유는 반드시 경계해야 하며, 비인간적인 전투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다. (77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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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희생자로서의 가해자” 수사의 기능은 잔혹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정치적으로 회피하는 것만이 아니다. 공격자 개개인의 죄의식을 누그러뜨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이 지나 일본 군인 곤도 하지메는 일본 황군을 위해 성 노예로 끌고 갔던 여성들과 함께 증언에 나섰다. “나는 군국주의의 희생자였다”고 주장. - 78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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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훨씬 더 우려스러운 일은 최근 “희생자로서의 가해자” 수사를 옹호하는 일부 남성들이 소셜미디어에 의존하여 자기들의 주장을 되풀이한다는 점이다. 이를 ‘해시태그 안티페미니즘’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남성 권리 단체들은 남자보다 여자를 더 띄워주고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이 강간당했다는 여성의 비난을 의심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에서 자기들이 억압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해시태그 안티페미니즘’은 피해를 입힐 큰 잠재력이 있다. (80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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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성폭력, 특히 공동체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가해자들의 변명과 어쩜 이렇게 같을까. 여성이 거짓말을 한다는 의심을 못하게 하는 사회에서 자기는 무고죄에 희생당한다는 말, 지겹다 지겨워.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설득? 혹은 공동체 내 성폭력 문제를 슬 기롭게 풀어갈 수 있을까? 2차 피해라는 말조차 수용하지 않는 이들과 어떻게 규율을 세우고, 반성폭력의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우다다
3장 정의와 불의 -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자로 바라보지 않는 세계 공통의 편견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으로 가장한 잘못된 정보가 불의를 낳았다. 19세기~20세 사례들이 등장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흐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우다다
“ ‘교정적’ 강간 – 성소수자들이 이성애 규범성과 시스젠더의 우월성에 위협으로 비친다는 이유로 남성이나 남성 집단이 그들을 강간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 무엇보다도, ‘교정적’ 또는 ‘치유적’ 강간이라는 용어는 공격의 가해자들의 어휘를 채택한다. (140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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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취약한 주체성’이 따로 있다는 식의 접근은 소수 집단 사람들이 학대를 당연히 두려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접근근 공포와 불안을 자극한다. LGBTQ 사람들이 벽장 속에 머무르도록 부추기고, 시스ᅟᅦᆫ더 남성 희생자들의 눈물과 공포를 차단한다. 침묵시키는 관행에 동조하고, 안전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책임으로 돌린다. 사람들에게 깊은 무력감을 심어준다. (177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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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남성성과 여성성을 생리학 적으로 남성과 여성 신체에 연결짓는 것 또한 젠더에 대한 제한적인 이해를 드러낸다. 따라서 철학자 버틀러와 다른 퀴어 철학자들이 제시한, 수행으로서의 젠더에 대한 더 섬세한 견해로 대치할 필요가 있다. 성 학대 행위는 젠더화된 노동의 산물이며 그 노동은 정치적이다.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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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 <자기만의 방 : 뉴 아메리카의 여성과 권력>은 세 가지 주장에 관심을 지중시킨다. 성 학대가 남성 젠더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 가해자오ㅘ 희생자의 지위 간에 엄격한 이분법은 없다는 점, 맥락이 우서니라는 점이다. 이 세 가지 주장 모두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저지르는 성폭력을 분석할 때 뚜렷이 드러난다. (238쪽) ”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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