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오오 이런 귀한 정보를... 감쟈합니다 이따업무 끝낸후 밤독서때 콧구멍후비며 보겟심다
근데, 대화가 없으신 분들은...엔딩까지 읽고 계신 거죠? 아니면 안 읽으시고 있는 거? 혹시 두꺼워서?ㅎㅎㅎ 방에 들어오시지 않는 거구낭....(주륵)
작가님 여기서 찌질해지믄 안됨다 프로찌질이들의 방은 따로 열어놨......
책까지 받아놓고 개인사가 바빠서 책도 못 읽고 들어오지도 못하다, 지난 주말에 시간을 내서 후루룩 완독했습니다. 역사기반 소설은 결말이 이미 스포라는 게 큰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우의 계절>을 읽고는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강감찬'이라는 인물이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위인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사실 어떻게 이겼는지는 모르니까요. 그 내부를 채워나가는 걸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여러 반전 중에서 '작가의 말'에 나온 북신이 작가님의 창작이라는 게 가장 충격적이었네요. 어쩌면 토론에 참여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처음에 북신의 정체에 대해 이미 스포? 아닌 스포를 하셔서요 ㅎㅎㅎ) 그 부분에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북신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죽화와 매화의 반전을 납득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부분을 단순히 '강령술'과 같은 술법으로 하지 않고, 북신이라는 세계관으로 만드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물론 작품의 톤 앤 매너가 북신이라는 존재로 잡히니 그 이유 때문일 수 있겠지만, 다른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해서요. 그리고 처음에 이 이야기를 만드실 때, 북신이 언제쯤 틀이 잡혀갔는지도 궁금합니다.
@쏘가리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신은 제가 설정한 것인데요, 북신이라는 대상의 신이 아니라, '불러낸 것이 입혀진 사람 자체를 북신으로 부르자'가 핵심이었습니다. 북신은 그래서 부처나 토속신 같은 대상적인 유일한 존재가 아닙니다. 친족, 가족 등의 그리운 존재가 반드시 그 혈족의 몸에 들어가야 비로소 북신이 되지요. 그렇게 만든 이유는 한가지였습니다. "누구나 북신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누구나 신이 될 수 있고 또 신을 바라는 산 자들이 누구나 그 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북방인들이 생각하는 믿음가짐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북신이 진짜 있는 신인줄 아신 분들이 많네요. ㅋㅋ 그렇다면 제가 설정을 잘 했다는 뜻일까요? 아아. 그런 거죠?
저도 북신이나 쓰리나리는 실제 존재했을거 같습니다. 설정이라니.. 놀랍습니다... 점점 더 차무진 작가님의 유니버스가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그 설정은 그와 원숭이탈, 죽화의 설정을 잡은 후, (주인공을 잡은 후) 비로소 주인공(마리오네트)들을 움직일 실이 필요해졌는데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꽤 주인공들을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게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북신이 창작이라는 게 이 책 최대의 반전이었습니다. ^^
뜬금없지만 몰아치면서 보게 되는 부분 인정합니다. 저는 스케쥴과는 한참 동떨어져서 읽어나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진짜 몰아서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꼭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아, 진짜 뜬금없는 이야기 2지만ㅋㅋ 저는 강민첨 부사관님의 후손?이라ㅋㅋ (중시조님이시네요. 조사해보니ㅋㅋ)상상해서? 표현하신 그분의 부분들 읽으면서 타임머신이 있다면 꼭 가서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아. 이런 뜬금없는 이야기, 너무 좋습니다. 진주 강씨 이시군요! 정말 멋진 가문입니다. 나라를 구하신 분이 중시조!!! 저도 꼭 그 시대로 돌아가서 강민첨 장군을 뵙고 싶습니다. 매우 잘 생기셨을 것 같아요!!!! 이름도 멋지고, 제 생각에 우리나라 역대 장군님들 중 가장 미남이 아니셨을까...싶은....(물론 제일 못생긴 분은 강감찬 님이십니다)
저는 오히려 그분이 더 못 생기셨을 것 같은ㅎㅎ 덕분에 열심히 족보 공부 좀 했습니다! 감사해요!
아니아니, 강민첨 장군님은 소지섭처럼 생기셨어요!
아니, 너무 멋지신거 아인교?!
강민첨 부사관님의 후손 222 처음에 책 펼쳐보고 깜짝놀랐어요!^^
앗? 여기서 친척?분을 뵙다니ㅎㅎ 진짜 반갑습니다. 저도 책보면서 진짜 신기했어요ㅎ
오 강민첨 부원수께서 아주 좋아하시겠어요! 후손께서 당신을 읽고 계시니..ㅎㅎㅎ
드디어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후아후아 .. 앞부분에서 개인사정상 진도를 따라가긴 힘들고 몰아읽다 며칠 쉬고 또 몰아읽다 쉬고 할 만큼 재밌는데 묘하게 힘드네 했는데 오늘 반전 반전 반전..띠용 띠용 띠용 ..하다보니 진짜 손에서 놓을 수가.. 제가 읽은 책 중 최대 뒤통수 가격 책이네요 대박 어떻게 이런 생각을.. 지금도 멍~~ 엄청나네요
그렇게 북신교에 입교하시고...
지금부터 접신을...ㄷㄷㄷ
짝짝짝. 딱, 읽기 일정에 맞추셨네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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