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안녕하세요, 소설을 비롯해 이것 저것 쓰는 조영주입니다. 저는 <한국소설이 좋아서 2>를 빌어 차무진의 장편소설 <해인>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차무진의 신작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이 출간되어 그믐에서 모임을 열게 되었습니다. 최근 미쓰다 신조의 <하얀 마물의 탑> 함께 읽기를 그믐에서 열었습니다. 이 장편소설의 배경은 종전 직후의 일본입니다. 이 책에서 미쓰다 신조는 자신의 주특기인 일본의 민속신앙과 호러, 그리고 미스터리를 역사적 테두리 안에서 아우릅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좀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한 호러를 넘어서 그 무언가, 미스터리적인 서사를 끝내면서도 책장을 모두 덮는 순간 묵직함을 얻고 싶었거든요. 미쓰다 신조의 책에 이런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그가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으로 잔뜩 기대를 높인 탓입니다. 호러와 민속신앙, 그리고 마지막에 둔탁한 한 방을 남기는 충격적 진실. 이런 이야기는 이제 못 보는 걸까. 그런데 있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로 재탄생한 충격과 둔탁한 한 방을 남기는 호러 민속 미스터리 소설이요. 바로 그것이 차무진의 신작 <여우의 계절>입니다. <여우의 계절>은 귀주대첩이 일어나기 전 “대관절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차무진만의 스타일로 풀어갑니다. 책을 보는 내내 <왕좌의 게임>을 떠올릴 만큼 이 이야기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 이 책은 앞서 말했다시피 미쓰다 신조의 대표작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비롯한 ‘것 시리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건, 차무진의 스토리텔링이 단순한 역사 속 귀주대첩의 이야기가 아닌 고려와 거란인들에 대한 있을 법한 상상력을 철저한 고증과 사상, 종교와 민간신앙 속에서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단점이 있다면 단 하나입니다. 바로 580페이지에 육박하는 벽돌책이란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그믐이 만들어지게 된 연유가 벽돌책 함께 읽기 였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함께 이 재밌는 벽돌책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80페이지, 하지만 일단 손에 잡고 읽기 시작했다가는 훅 빨려들어가 “귀주대첩 결말 내가 다 아는데 왜 이러고 밤새니?”라는 의문이 드는 <여우의 계절>, 29일간 함께 빠져들 분들을 모셔 봅니다.
내일 시작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벌써 모임방이 만들어졌나 이상하시죠... ...? 혹시라도 제가 내일 못 일어날까봐, 그리고 귀찮아서 컴퓨터 못 켤까봐 미리 만들어놨습니다... ... 참여 신청은 2월 2일 00시부터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착순 아니니깐 벌써부터 안 하셔도 돼요... 우리 천천히 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모집 기간 : 2월 2일 00시 금요일 ~ 2월 12일 설 연휴 마지막날 월요일 23시 29분까지 (2월 12일 23시 29분까지 추가 정보 입력 및 참여 신청 버튼 누른 자에 한함) - 모집 인원 : 20명 + a 요다출판사에서 <여우의 계절> 20부를 증정합니다. 책을 받지 않고, 북클럽에 참여하실 분들은 ‘참여 신청’만 하시면 됩니다. - 모집 대상 • KBS <고려거란전쟁>을 즐겁게 보고 계신 분 • 단숨에 격파하는 벽돌책에 도전하고 싶은 분 • 차무진 작가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 • 조영주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며 함께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분 -신청 방법 ① 온라인 모임 플랫폼 ‘그믐’에 회원 가입하기 ② [모집 중]에서 ‘참여 신청’ 하기 ③ 참여 신청 버튼 누른 후 ‘추가 정보 입력’ 클릭하여 정보 작성 및 제출 https://forms.gle/E8Z81kqLsYcyrf2B7 (이 링크를 클릭하셔도 됩니다.) * ‘참여 신청’ 은 필수! ‘추가 정보 입력’은 책이 필요하신 분들만!
저도 함께 읽고 싶은데 전자책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배송 비용을 먼저 보내드리고 증정도서를 해외배송으로 받아보는 것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하다면, 괜한 요청으로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아... 전자책은 아직 출간이 안되어서요, 해외배송이 가능할지는 출판사에서 판단할 부분이라서요, 신청폼에 그 부분을 함께 적어주시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하 벌써 설레요!! 580페이지 역사 배경 소설 생각만해도 행복해요!!
ㅎㅎㅎㅎ 방심하면 단숨에 읽어버리니 조심하십셔!
@조영주 저도 신청했어요! 역사소설은 어렵지만 믿고 보는 차무진 작가님 작품이라 정말 기대돼요! 작가님과 함께 하는 모임이라 더 즐겁구요 ㅎㅎ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여기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스믈스믈 독서에 빠져들...
역시... 벽돌책은 왠지 도전하고 싶어진다니까요. 단숨에 읽을 만큼 재미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이 책은 읽고 또 읽고 싶어지는 책이라는 점도 있습죠. 저는 <해인>을 무려 세 번을 읽고 추천했사온대... ...
몇 년 전부터 강감찬 장군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은 관악구 주민이라 더 남다르게 읽게 될 거 같습니다. ^^
ㅎㅎㅎㅎ 관악에서 북토크를 한다면 장맥주 작가님이 제 대신 사회 봐주시고 완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진행? ㅋㅋㅋ)
관악문화재단 협찬 받아서 모임 한번 더 열까요? 그 모임 북토크는 관악구 도서관에서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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