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

D-29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분은 아이가 배고프다고 보챌 수 있고, 지하철에서 읽으시면 종점에서 내리게 됩니다. 임산부, 노약자, 심신허약자는 이 책을 놓는 것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임산부께서는 아이의 태동을 느끼실겁니다. 노약자는 이야기의 텐션에 동화되어 힘찬 기운과 젊음을 찾으실 겁니다. 심신허약자는 이야기의 힘에 감화되어 심신이 강해질 것입니다.
ㅎㅎㅎ 이 책은 만병통치약이군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정식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13일 이내) 요다 출판사에서 서평단 20분을 선정, 도서를 발송하면 설 연휴의 특성상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선정되신 분들께 도서가 모두 도착할 듯합니다. 책을 금요일에 받으시는 분들은 그때 시작부터 느긋하게 시작하시면 되고요, 일찍 받으셔서 (지금처럼) 이미 다 완독하신 분들께서는 오늘부터 띄엄띄엄 올라올 차무진 작가님의 "이 책은 이렇게 썼습니다"라던가 "이 책의 이런 장면은 이런 겁니다" 같은 이야기를 함께 즐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더불어 챕터별로 나눠읽기의 경우 역시 차무진 작가님이 직접 해주실 예정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한우모임 자리에서, 차무진 작가님께서 "책이 길어서 독자들이 쉬엄쉬엄 읽을 수 있게 챕터를 짧게 배치하였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정확한 단어는 아니옵고 제가 기억하는대로 적었습니다) 들은 김에 제가 "그렇다면 작가님께서 원하시는 끊어읽는 방식이 있으시다면 말씀 주시겠어요?" 라고 여쭸더니, 곧 그 방식을 알려주신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소재이기도 한 귀주대첩을 그린 그림 한 장의 링크로 모임의 시작을 정식으로 알려 봅니다. 29일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D https://i.namu.wiki/i/hTDu49QHFwErldtfAYzwcMydaSS7MqVWoWO2b7n2kicCZbqBDqWBStwNHOlIIawGKFKBr3OIfqGLu8DqBEuTcsLDQM0kQSBZt5tgdF-R5FRNlcxHgfmYgmnKit3CXVc251Oh8wJMbXNvNZdrk07GQg.jpg
잘 따라가겠습니다. 좀 더 큰 사이즈의 이미지를 찾아서 함께 올립니다.
그림 왼쪽 아래에 시신들이 쌓여 있어요. 예전에는 무슨 대첩 이야기를 들으면 말 탄 지휘관을 먼저 상상했는데 이제는 저런 시신들에 눈길이 갑니다. 전근대시대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듣다 보면 머리가 이상해질 거 같습니다. "여우의 계절"에도 그런 면들이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와.. 큰사이즈 이미지 감사합니다! 저두 첨에 나오는 그 결정적인 장면 1 에서 굉장히 섬짓함을 느꼈습니다. (하필 그 장면서 삼국지와 십이국기를 떠올린건 이상하지만) 저는 다 보고 나서 그렇게 만두가 땡기더라고요...(적벽대전 떠올라서)
잘 읽었습니다. 설죽화 관련 설화를 이렇게 재해석하시다니 놀랍습니다.
와 설죽화 설화가 뭔지 몰랐는데, 나무위키 들어가 살피다 보니 아기장수 우투리와 함께 이야기가 나와 흥미롭네요. 해인에서 마침 우투리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ㅎㅎㅎ 설죽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작가님이 보고 반가워 하시며 이야기해주실 듯합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조동신 작가님!
아 그랬군요~~ 읽어보니 몇가지 버전이 있네요!
저도 설죽화 설화가 뭔지 몰랐던 사람입니다. 많이 배웁니다. ^^
재해석이라기 보다는 캐릭터만 잘 가져다 썼죠 ㅎㅎㅎ 조동신 작가님은 그 누구보다 이 이야기를 잘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강감찬과 귀주대첩에 관한 [문관, 갑옷을 입다_강감찬과 현종]라는 멋진 소설을 쓰셨으니까요!!!
멋진 소설이라니 감사합니다. 제가 쓴 건 현종과 강감찬의 만남이고, 작가님이 이번에 쓰신 건 강감찬 일생 최대의 업적이니 다루는 소재가 달랐지요. 계절은 비슷했지만요. 보니까 자료 조사를 정말 많이 하셨더군요. 솔직히 저는 작가님이 쓰리나리라는, 일종의 마약을 쓴 걸 보고 이렇게 겹칠 수도 있구나 해서 놀랐습니다. 저 또한 <문관, 갑옷을 입다>에서 환각제를 주요 소재로 썼기 때문이죠.
아, @조동신 작가님,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문관, 갑옷을 입다"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문관 갑옷을 입다강감찬과 대량원군(현종)의 숙명적인 만남을 통해 문란했던 고려 왕실과 왕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 왕권을 강화하려는 조정과 지방 호족들의 불만으로 발생한 사건, 안융진 전투에서의 악연으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 강조의 정변, 고려와 거란의 1차, 2차, 3차 전쟁 등 고려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읽어 주시면 감사하죠.
잘 읽겠습니다, 작가님! ^^
우와 저 이 책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어요 이번 차무진 작가님 책도 "문관 갑옷을 입다"에서 받았던 좋은 기억으로 기대가 더 높았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요
네네, 이 참에 이 방의 여러 님들, @조동신 작가님의 [문관 갑옷을 입다]도 함께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ㅋㄱㅋㅋ안그래두 중간에 조동신 작가님 책들 소개하려고 ㅋㅋㅋㅋ
네 꼭 읽어보겠습니다.
@달달둥근달 부디 {여우의 계절]도 그런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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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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