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정말 퇴고가 반 이상인 것 같고 참 어려워요. 퇴고를 많이 하다보면 제가 쓴 문장에 지치기도 하고 더 이상 무엇을 고쳐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도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잠시 숨을 돌리면서, 다른 일도 해가면서, 작품에 어떻게 새로운 것들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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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성수진
홍두두
저도 전공이 국문과였는데요. 러시아 문학 비평 수업을 한 번 듣고서 문학쪽에는 발걸음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어요... 하하. 그러니 언젠가 솔빛님도 문학쪽으로 다시 몸을 기울일 날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초고는 초고대로 퇴고는 퇴고대로 머리를 부여잡게 되는 것 같아요ㅠ ㅠ
솔빛
문학은 지금 독자로 즐기고 싶어요. 🤣
정회웅
@yeonny 인형과 할머니 캐릭터는 저 역시 몹시 흥미가 높아서, 언젠가 어떤 이야기그와 겹쳐진다면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저도 기대해봅니다. :)
솔빛
아 소설을 좋아하게 된 건 제 첫 독서 시작이 셜록홈즈라서. 추리소설에 빠져서 책이 좋아진 케이스고. 대학때까지도 소설을 위주로 봤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한국 단편에 빠졌고요. 지금은 아이 키우면서 옛날 보다 소설을 많이는 못 봐도 제 첫사랑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철학이라고 다른 분도 얘기하셨지만. 전 김연수 소설가의 말을 항상 생각하는데. 서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디에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요. 그래야 가까이라도 갈 수 있다 그 말에 동의해요
성수진
저는 지영 작가님의 <마땅하고 옳은 일>을 읽고 한참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었어요.
성수진
회웅 작가님의 <기다리는 마음>은 예전에 초고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작가님께서 퇴고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이시는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잠시 그 시간대에 머물다 나온 것처럼 빠져들어서 읽었어요.
솔빛
좀 이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작가님들 소식을 알 수 있는 창구가 있을까요. 계속 챙겨 보고 싶어서요. 🥰🥰
홍두두
저는 창구라고는 메일밖에 없어서...!ㅠ ㅠ 하지만 올해 열심히 써서 또 다른 지면으로 만나뵐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성수진
저도 창구라 할 만한 것은 없네요. 저 또한 다음 소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솔빛
넵 작가님 이름 기억할게요!
성수진
감사합니다ㅠㅠ
정회웅
저도 딱히 없지만, 거의 대부분(?) 한겨레에서 하는 소설 수업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ㅎㅎ ㅠㅠ
홍두두
하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수진
ㅎㅎ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홍두두
성수진 작가님 <재채기> 읽으면서, 저는 정말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툭툭 던지 듯 가볍게 깊은 이야기를 쓰시는구나 하면서:) 제가 되게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체를 갖고 계세요. 문장도 좋았고, 결말도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정회웅 작가님 <기다리는 마음>은 제가 그 자리에서 눈을 맞고 있는 것처럼 세심한 배경과 인물들을 갖춘 소설이었어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할머니가 나오는 장면이 참 좋았어요. 처리해야 하는 거라고 툭 내뱉는 그 대사도...!
소설을 읽고 나니 한 번씩 뵙고 싶어지는데 언젠가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게으른독서쟁이
@정회웅 <기다리는 마음>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고양이가 이미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아파서 병원에 가겠거니 했는데 장례식에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쩜 그렇게 또 예상치도 못한 따뜻한 장소와 인물을 등장시키셨는지.... 할머님과 송주와 저도 함께 그 자리에서 고양이와 작별 인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회웅
할머니 캐릭터에 영향을 받은 건 어느 할아버지에서였는데요. 송주의 과거에 할머니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할머니다 등장하시게 된 듯해요. 너무 신비스럽게 나온다는 의견이 많아서, 여러 버누다듬다보니 정말 아는 사람같은 기분이에요. :)
병점슛돌이
한겨레교육에서 많은 분들이 시, 소설 창작수업을 듣고 있는 걸로 아는데 혹시 또 이번에 <셋셋>과 같은 기획이 더 있을지도 궁금해요!
홍두두
이건 편집자님이 대답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듣기로는 <셋셋>이 일 년에 한 번씩 나올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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