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티 장편소설은 ‘영화 같은 몰입감’을 드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몇 가지 디테일들이 있는데요, 텍스트 콘텐츠이지만 텍스트 편집과 종이의 명도 조절을 통해 이미지적 연출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웹툰에 임팩트컷이란 개념이 있는데 움직이는 페이지 표기와 마찬가지로 웹툰 회사에 뿌리를 둔 텍스티에 정체성을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고요. 담당 편집자가 임팩트 연출을 할만하다고 생각하는 대목의 연출 아이디어를 정리해 작가님께 제안드리고, 협의 후 디자이너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D-29
조CP
장맥주
책이 너무 술술 읽히는 바람에 혼자 진도를 뽑아버려서 쓸까 말까 망설였는데 233~243쪽, 252~258쪽 등 보면서 감탄했어요. 멋집니다. 편집으로도 연출을 할 수가 있네요. ^^
박소해
역시 비하인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페이지 넘버링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거랑, 주요 장면 페이지에 먹을 넣되, 이야기 진행에 따라 먹 농도가 달라지게 한다던지, 중요한 대사를 한 페이지에 하나만 넣는다던지 하는 연출이 웹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하나하나 뜯어놓고 보면 웹툰스럽지만, 책 전체로 보면 영화나 드라마 연출처럼 보이기도 해서 입체적이고 독자를 고려한 편집이란 생각이 듭니다. 책갈피를 앞날개에 넣은 아이디어도 훌륭했고요. :-) 자세한 뒷이야기 감사합니다.
박소해
오오 놀랍습니다...! 독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
장맥주
예스24 오늘의 책으로 선정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조CP
감사합니다!
텍수 평생에 단 한 번 찾아온 행운이 아니기를…ㅎ
박소해
한번이 아닐 거라 믿습니다! 😉
배명은
편집자님들께 박수~~~~~~
배명은
축하 감사합니다 ☺
배명은
많은 작가님들이 나오실테니 그 런 걱정마셔요!
오늘 1위 축하드려용! 헤헤헤
장맥주
“ “쯧쯧. 자네 그걸 저주라고 하는데 잘 생각해 보라고. 고 선생이 그 능력으로 귀신을 데리고 장사를 저렇게 잘하는데, 자네는 아깝게 그 능력을 없는 셈 칠 거야? 이런 바보 같기는. 언제까지 그리 파리만 날리고 있을 거야? 한의사 양반도 저렇게 돈 벌어야지.” ”
『수상한 한의원』 p. 71, 배명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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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책을 얼른 받아야 이런 명편집 현장을 확인할 텐데요... 서울에 있어서 책을 아직 못 받았... (제주 집으로 펀딩도서 신청했는데 서울행 비행기 탄 뒤에 도착) 흑. 진행자 맴이 급하네요! 🥲
박소해
대사가 찰지네요 ^^
배명은
정말 놀랍네요. 저걸 제가 썼다니.... 기억이 전혀 안납니다.🙂
박소해
하하하!!! 😁
장맥주
편집 이야기 하나만 더 하자면... 종이도 다른 책과 달라 보입니다. 눈이 더 편안한 느낌이네요. 종이가 너무 흰 색이면 좀 눈이 부시는 거 같잖아요. (이상 편집 비전문가 이야기였습니다.)
텍스티
@장맥주 종이도 독특한 게 맞습니다. 아니 정말 관찰력이 뛰어나시잖아요?! 앞서 @서은건 님께서 설명해주신 것처럼 장편소설 라인의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가벼운 종이로 내지를 만들었습니다. 프런티어 터프라는 종이인데, 제작 히스토리를 텍스티 인스타그램에서 다룬 적도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00o59itJPs/?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박소해
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시니 살롱 수다가 한결 풍성해지네요. :-)
장맥주
관찰력은 별로인데 읽다가 눈이 편안해서 음?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이 두께에 비해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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