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아 저 내일 보름이라 일 벌려놓은 것도 있고 아드님 간식도 챙겨주고 하느라고 정신없어서 이제 마무리하고 다시 왔어요 ㅎㅎㅎㅎ

과음했나?로 끝나는 건 아니겠죠

ㅋㅋㅋㅋ (이심전심)

헛. 이걸로 끝인가 본데요?

그런 거면 가만안둘거야아아아악

아니 무섭지 않습니까? 그 남자는 그 담벼락에 붙어 사는 귀신일지도

아아아아아아아아앜 그게 다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래서 수상한 한의원 귀신들이 귀엽구나...

ㅋㅋㅋㅋ 뜻밖의 분석?

그게 다야???????

쳇

공식시간 끝났으니 험한 말 좀 하겠습니다

네 이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습니다. 배작가님. 괴담 하나 더 토해내기 전까진 못가시겠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전에 굿한적 있는데 작두타고 나서 빨간 고무 대야에 굿한 음식이람 피범벅 생고기를 비벼서 먹더라구요..무당도 그때는 자신이 뭘 먹는지 모른다고..나중에 정신들고 나서 얘기해주더라구요..무섭죠?

헉 무섭네요. 정말 그럴 거 같아요. 오늘 영화 <파묘> 조조로 보고 왔는데... 실제로 무당은 굿할 동안에 자기 의식이 없다는 걸 김고은 배우가 온몸으로 열연하면서 잘 보여줬거든요.

매일 밤에 동네 아이들을 잡아 먹은 귀신이 둥지로 돌아가 게워내서 자식 귀신에게 먹이는 거 아니었고요?

재밌네요! 그 가오나시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