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래서 사주보러 가고싶은데 못가겠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저 글로 성공운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D-29
배명은
조영주
저희 할아버지께서 "어디 가서 점보지 마라" 하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가 안 보여서 세계문학상 타기 전 압구정 삐삐도사랑 장미맨션 할무니 무당한테 가서 두 번 점 봤을 때 둘 다 똑같은 이야기 하더라고요.
"시집이나 가라 그럼 잘 살 거다 너 하고싶은대로 다 풀린다."
"너는 평생 손에 물 묻히고 살 팔자다"
"소설은 써서 가망 없다. 딴 걸 서라. 여행기나 에세이같은 거 어때"
... ... 네 할아버지 말씀이 옳았고요... ...
박소해
엥?
전 그 점쟁이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데유. ㅎㅎ
작가님 소설 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장맥주
이래서 점을 믿으면 안 됩니다.
미스와플
어느 역술인이 그러셨어요. 아무거나 찍어도 반은 맞추지 않느냐. (신기 없는 무당이나 역술인) 그럼 반은 실망해도 얻어걸린 반이 사람들을 데리고 온다. 그래서 돈을 벌기도 한다. 이렇게요.
조영주
참고로 무서운 이야기를 좀 더 드리자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신기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들었사온대... ... 집 앞에 조금 나가면 거기에 감나무 있으시죠? 없다고요? 있으셨다간 큰일날뻔하셨어요...
미스와플
아! ㅋㅋㅋ
미스와플
있어요! 감나무 있어요! 하면 뭐라고 말씀하세요?
조영주
것봐 내가 있을 줄 알았어. 거기 아래 가서 누워서 입 벌리고 있어. 그러다 감 떨어지지? 그거 단번에 먹으면 올해 소설 써서 일억 벌어.
... ... 라고 하는 겁니다.
미스와플
저라면 진짜 함.
배명은
와! 대박!
박소해
와아... 작가님 즤 집에 감나무 있는데요. 저 이제부터 매일 거기 가서 입 벌리고 싶네요. ㅎㅎㅎ (하지만 저한텐 그 예언을 해준 이가 없고...)
조영주
안떨어져요... 하지 마요...
Henry
뒷북일수도 있는데, 좀전에 표지를 우연히 슬쩍 봤는데 왼쪽 2층건물(승범 한의원 건물?)의 1층 간판이 "텍스티"였군요. 완전깜놀. (혼자서;;)
미스와플
아, 정말이네요!
배명은
저는 그 텍스티 가게에 들어가보고 싶어서 한참 쳐다보곤 해요
박소해
워우 저도 깜놀...!
박소해
승범 역은 배명은 작가님께서 박정민 배우 말씀하셨으니
수정 역은 누가 좋겠습니까? ㅋㅋㅋ
박소해
전,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셨던 염혜란 배우님이 수정 역할 하시면 좋겠어요~~
미스와플
염혜란씨 너무 좋아요. 잘 하실 것 같아요. 아니면 연배가 좀 있으신 김해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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