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와 위기 사이에 있을 때조차 비대해진 금융 부문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경제 성장을 짓누르고 있다. 경제학자는 오래전부터 금융 성장이 경제 성장을 낳는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른 부문들처럼 금융도 적당히 선을 지켜야 경제에 가장 이롭다.
세계 고학력 인구 가운데 상당한 수가 기본적으로 통행료 징수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높은 부채 수준은 수요를 억누른다. 그리고 눈앞의 이익에만 중점을 두면 먼 미래에 보다 나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를 외면하기 마련이다.
금융은 소비자 대출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 대출자를 이용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또 단기 거래에 집중한다. 곧바로 주어지는 보상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망하더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발전시켜 나가기보다는 건설 대출처럼 위험도가 낮은 거래를 선호한다. ”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10장, 523쪽 ,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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