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으르렁~ 멋져요! ㅡ 결국 낙오자 ㅋ
아침에 일어나 '에펠바움에게 보내는 글' 읽고서 지그시 올라가는 입꼬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 저와 생각이 그리 비슷하신지... 저는 첫번째 벽돌책 모임이었는데 함께 완독해서 즐거웠습니다. 3월의 벽돌책은 쌍벽돌책인데... 살짝 겁이 나면서도 도전한번 해보려구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YG 님, 위에 @롱기누스 님께서 <4321> 사두었다고 하시길래 찾아보니 3월에 <앨버트 허시먼>과 동시에 여시는 건가요? 저 두 권 합치면 3000페이지에 육박 ㅎㄷㄷ 3권의 후보책을 돌아가며 하실 예정인줄 ;;; 폴 오스터를 한 번도 안 읽어봐서 (왜 여지껏 한 권도 안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읽기할때 따라 읽고는 싶은데, 한 달에 슈퍼 벽돌책 두 권은 무리일 것 같아요 ㅠㅠ (벽돌책 1권 + 300페이지 보통책 4-5권 —> 이 조합은 가능할 같은데, 벽돌책 2권은 힘들 거 같은건 왜인지?) 아 그리고 <앨버트 허시먼>은 3월 1일부터 시작이네요? 1200페이지 넘는 책이라 인정사정없다 ^^;;
네, 저도 @롱기누스 @모시모시 님 등께서 두 권을 어떻게 동시에 따라오시려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픽션과 논픽션이고, 논픽션도 생각보다 아주 스토리텔링이 흥미로운 평전이니 충분히 따라오실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고. 두 분 나중에 노하우 전해주시죠! 3월 1일부터 시작해야 중간에 쉬는 시간도 드리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앗. 저는 4321을 취소하시고 허버트 평전으로 바꾸신줄...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저지른 일.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어제 받아본 허버트 평전은 예전 아버지가 쓰시던 옥편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제가 일단 저질러 놓으면 어떻게든 따라가는 성격이더라구요. 두 권 다 함께가 아니라면 읽을 엄두가 잘 안나서... :D 제발 재미있길...
@모시모시 아, 부담스럽습니다. 짐작컨대, 『앨버트 허시먼』은 분명히 취향 저격이실 테고, (소설은 개인 취향을 타는 터라) 『4321』은 약간 걱정되기도 하는데. :) 즐거운 독서면 좋겠습니다.
@소피아 몇 차례 벽돌 책 함께 읽기 하면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실비아 나사르나 사라 베이크웰이 딱 제 취향이거든요. 그런데 나사르나 베이크웰처럼 쓰려면 타고난 글 재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차라리 이언 모티머나 3월에 함께 읽을 앨버트 허시먼 평전의 저자 재러미 애덜먼처럼 쓰는 게 낫더라고요. 애펠바움은 책 한 권에 아주 많은 내용과 자기 강한 주장도 담으면서 심지어 재미까지 노렸는데. 너무 욕심을 부린 게 아닌가 싶어요. 욕심 같아서는 같은 시기를 나사르 같은 분이 정리해 주면 정말 흥미로운 책이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연세를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겠죠) 또 다른 문재를 가진 작가가 등장하겠죠. 처음에 제안했듯이 시장 중심 경제학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지난 50년간의 큰 흐름을 애펠바움의 시각으로 넓게 조망하는 것에서 일단은 만족해야겠어요. 한 달간 함께 읽으면서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책 소개 받고 어려운 부분 설명 들으며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조차 경제학의 영향력이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다는 사실, 학계 내부에서는 늘 논쟁이 있었고 ‘정설’이 자주 뒤집혔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소피아 @장맥주 애펠바움한테 보낼까요?
책 잘 봤다고 건강하게 글 오래 써 달라고 전해주세요~. (남에게 싫은 소리 잘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끝까지 재밌게 읽었읍다, 대만과 아이스랜드 이야기가 아주 흥이로왔어요. 경재학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맛이 좋네요. 알버트 허시만 책도 주문했어요. 3 월에는 여행이 있어서 미리 좀 읽어야겠네요
"미국이 신발 제조에서 채권 거래로 변화한 추세는 정책 입안자도 어쩔 수 없는 가차 없는 힘의 결과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체로 매우 긍정적이다. 기술 진보 때문에 자동차나 컴퓨터를 만든 데 필요한 노동자 수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제조업은 전 세계로 더욱 고르게 퍼져 나갔다. 미국 정치인이 다른 정책을 시행하여 미국인 수천 명이 여전히 게일스버그에서는 냉장고를....생산하고 있다는 異本은 역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고통스러워서는 안 되었다." 라며 효율성, 불평등, 민주주의의 문제를 정리하는 마지막 장 <나오는 말>도 참 좋았습니다. 벽돌책을 끝내면서 내내 해온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간절하게 외치는 것 같아서 살짝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기꺼이 많은 지식을 나눠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덕분에 혼자서는 결코 읽지 못했을 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2월 26일) '나오는 말'을 읽으면서 2월 벽돌 책 함께 읽기를 마무리합니다. 저도 혼자서 읽을 때와는 달리 여러분과 의견 주고받으면서 새삼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어요. 어떤 분에게는 생소한 주제와 소재의 책이었을 텐데, 즐겁게 따라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푸름 님 말씀처럼, '나오는 말'에서 미국 사회 경제를 밀착해서 취재해온 저자의 분노, 후회, 안타까움 등이 느껴지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저자가 '나오는 말'에서 지적하는 여러 문제에서 한국 사회 공동체도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겠죠. 앞으로 10년, 20년 혹은 30년 후에 이런 책이 또 다시 나오겠죠. 그때는 2008년 금융 위기와 2020년대 초의 팬데믹 이후에 어떤 반전이 있었고, 그 반전으로 사회 경제 공동체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동북아시아 대한민국이 긍정적인 사례로 인용되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제가 몇 년 새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래디컬한 변화를 촉구하는 책(짧습니다)을 한 권 추천합니다. 안드레아스 말름의 『코로나, 기후, 오래된 비상사태』(마농지). (말름의 『화석 자본』(두번째테제)은 벽돌 책 읽기 후보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가 먼저 읽어보니 이런 주제가 생소한 독자에게는 너무 진입 장벽에 높을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후, 오래된 비상사태 - 21세기 생태사회주의론화석 자본주의 연구로 아이작·타마라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하며 기후위기 시대 가장 중요한 이론가의 한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웨덴 환경사상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문제작.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화석연료 체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온 환경 사상가이자 기후 활동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첫 번째 저작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에 이어서 경제와 관련된 벽돌책을 두 달 연속 읽게 되어 무척 뿌듯합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보다 조금 더 어렵긴 했습니다만, 좀 더 현재와 가까이 있는 시기의 미국 경제를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좌지우지 했는지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모든 챕터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인플레, 환율, 세금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나간 것도 괜찮았고요. 글이 친절하진 않았습니다만 짐작 가능한 유머도 있었고... 역자가 주를 친절하게 달아주었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앨버트 허시먼>의 역자는 좋은 번역자로 이름이 높은 분이시니 좀 더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설겆이 자기가 앞으로 다 하겠다는 드립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점을 밝히면서... 3월에 뵙겠습니다. (남은 며칠동안은 2/3쯤 읽은 <새뮤얼슨 vs 프리드먼>을 끝내야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가요? 아직 며칠 남긴 했던데요~ 심기일전하고 다시 붙들고 있습니다. 수업하나가 끝나서 약간의 여유도 생겼고 새 알바는 아직도 적응중이지만 ㅋ 챕터 7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다룬 생명가격 부분이 생각났는데요. 논의가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올랐다. 이쯤엔 이렇게 더 올랐다. 정권에 따라 이렇게 내려가기도 했다 등 추이만 보는 것 같았어요. 정수기 바꿀 때가 되어 현재도 쓰고 있는 스탠직수관을 계속 쓸 것인가? 정수기 명가 코웨이로 지원받고 옮길 것인가를 전에 인터넷 만료되었을 때 마냥, 개인적 차원의 사례를 여기에서도 젖병용 플라스틱에도 사용되는 재질인가?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규제하여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나와서 스케일을 키우면 저런 논의로 발전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보다 유럽기준이 더 빡시구나! 빡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백 페이지 가량 남았네요.
논픽션읽기를 잘 하지 않아서 저는 보통 2/3정도쯤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결국 완독을 못하거나 안하게 되던데...YG님과 여러분들 덕분에 완주했습니다. 특히 9,10 장 재미있어서 뒷심을 발휘하게도 되었네요. 이번달도 뿌듯하게 마무리 할수 있어서 넘 좋습니다. 다음달에 또 만나요~
@느려터진달팽이 아직 시간 남았어요. 2월 안에 완독하시는 걸 목표로 천천히 따라오세요.
가급적 오늘 다 읽어보려구요^^; 뇌속을 프리패스 하더라도 ㅋ 398p에 세계 4대 은행이 장부상으로는 이익을 냈지만, 고객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식으로 달러ㅡ유로 환율 조작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여기서 그 사대 천왕 아니고 ㅎ 은행들이 citi group, JPMorgan, 스코틀랜드 무려 왕립은행 등으로 나오는데 변동금리를 선택한 무지몽매함의 죄로 작년에 한 구개월 간 강제 경제공부를 하며 고객은 미국발 고금리로 신음하는데 은행들은 연일 최대 흑자를 내며 예대금리차로 성과급도 받았다던 씁쓸한 기사가 떠오르네요. 물론 프리드먼의 주장처럼 시장이 나쁜 짓은 안 한 것이 아니고, 이 경우는 아예 "보험과 도박과 노골적인 도둑질"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여기 무려 20%가까이 금리를 올렸다는 걸 보면, 작년에 0.5%니 0.25%니 그걸 세번 연이어 했느니 할 때마다 거짐 죽어나가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이 때 이분들은 어찌 사셨을지 아찔하네요.
이렇게 하는 거군요. 신기하네요~ 신청 후 책 읽고 처음 다시 와서 보니 이렇게 활발한 댓글 대화가 진행됐네요. 댓글을 다 읽을 자신은 없지만 다음에 도전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구경/참여하겠습니다. 그믐 블로그에 간단한 독후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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