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아, 정말 읽을 책이 쌓여만 가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장맥주 @소피아 오늘 제가 점심 때 마감한 글에서 바츨라프 스밀 책의 한 구절을 인용했는데요. 현실주의자 노역사학자의 통찰을 한번 음미하시죠. 두 분의 생각과 통합니다. "불연속성, 반전,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순환" 등. "결정론은 우리 종의 진화와 우리 역사에 항상 있어 온 불연속성, 반전,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여지를 거의 남겨두지 않은 또 다른 신념 같아 보인다. 역사를 공부하는 학자라면 발전과 진보가 실재하기는 하지만, 순환은 항상 역사의 일부이며, ‘계속 강해지기만 하기보다 문명은 본질적으로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해야 한다."
대전환 -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원시 사회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 역사 속에서 거대한 축들이 맞물리며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에너지 환경 과학의 세계적인 거장 바츨라프 스밀이 그 비밀을 밝힌다.
아, 멋진 문장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도, 역사의 법칙도, 헤겔 류의 정반합도 잘 안 믿는 편입니다. ^^
"문명은 본질적으로 취약한 상태." 저는 이 부분도 끌렸어요. 그나마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상의 비교적 확실한 진실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전환> 이 책 <변화의 세기>인가 할 때 추천해주셔서 그 때도 읽고 싶어서 메모해두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번 기회에 꼭 읽어 보고 싶어요. 항상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에 추천해주신 <지금 다시, 칼 폴라니>를 읽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노라니 전에 읽다 포기했던 <거대한 전환>을 다시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모시모시 님 말대로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ㅠ
@장맥주 @YG @소피아 관련도서 추천 폭탄!! 격하게 환영합니다. (<변화의 세기> 읽을 때도 관련도서 추천 모음 세기별로 따로 저장해놨다는...) 아, 근데 읽고싶은게 너무 많....
@모시모시 @Kimjin 아! 세상은 넓고 읽을 책도 많죠. 저는 어느 순간에는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어차피 좋은 책을 다 읽지는 못한다, 체념. 그래서 요즘엔 신뢰하는 분들이 추천하는 저자나 책에 눈이 많이 가더군요.
저는 몇 달 전엔가 그토록 책을 읽어왔어도 사람도, 세상도 이해하지 못했구나! 하는 깨달음이 문득 쓰나미로 몰려와서는 더 non verbal한 피아노나 미술에 빠져 들었던 것 같아요. 책은 이해도 못함시롱 욕심만 많아서는 진도만 나갔었는데; 여기서 나누시는 얘기들 상당수가 제겐 외계어인지라 이쯤에서 탭탭을 외쳐야 하겠습니다.
옛말에도 있듯이 “상품이 국경을 넘지 않으면 군인이 넘는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8. 돈, 골칫덩어리,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이 말 정말 멋있는 표현인 거 같습니다.
“번스는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점퍼 앞에 각자 이름을 새겨 모두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을 때 자신은 캠프 데이비드 안경을 하나 더 선물 받았다고 일기에 썼다.” ==> 시대 불문하고 굿즈는 소중합니다. “1999년 1월 1일 11개 참가국은 새로운 유로를 기준으로 고정 환율을 실시했다.” ==> 유로가 탄생한 지도 어언 사반세기나 되었네요? 저 9장 칠레편 읽고 있는데,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대변동>의 칠레편에서 (읽은 지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나온 시카고 보이즈에 대한 평가가 이 책과 차이가 있어서 당황..
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세계를 움직이는 석학 중의 석학, 문화인류학에서 역사, 과학, 미래 전망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대한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문명연구 총결산 ‘미래의 기회’ 편!
36시간 동안 벽에 머리를 찧다가 안경테가 부러졌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시카고 보이즈가 칠레 경제에 미친 영향은 『경제학자의 시대』가 좀 더 정확해 보여요. 개인적으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가운데 『대변동』은 특정 분야에서 대가가 된 저자가 과욕을 부릴 때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평가를 할 처지가 전혀 아닙니다만.)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출판한 책 중에 가장 욕먹은 책이 <대변동>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저는 이 책이 비판받는 다는 기사보고 읽었는데, 7개 국가의 어제와 오늘을 일별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일본과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법도 그럴듯했던 걸로 기억해요. 시카고 보이즈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그들이 피노체트 아래서 활동했던 만큼 여러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버거는 이렇게 말했다. “건전한 경제학이 외치는 소리가 정책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의 귀에 닿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경제학 교수로서의 삶을 사는 내내 거의 투쟁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9장 메이드 인 칠레 vs 메이드 인 타이완,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437쪽, 칠레에서도 두꺼운 책에는 ‘벽돌’이라는 별명이 붙는 거군요. ^^
저도 그 단어 나오는 부분에 하이라이트 해두었어요. 벽돌 = 엘 라드릴로 (El Ladrillo), 벽돌책 모임 별칭은 이거다! 하고 ^^ + 시크릿 패스워드는 보스웰 (Boswell) ==> 참여한 자만이 무슨 뜻인줄 안다.
하하하! '엘 라드릴로' 좋네요. 우리 (지리적, 시간적 한계가 있겠지만) 언젠가 정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벽돌 책 오프 모임 '엘 라드릴로' 가지면 좋겠어요. 테이블에서 서로 쭈뼛거리다 "혹시 보스웰?" 하고서 반가워하고요. (그런데 엘 라드릴로, 무슨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이름 같네요.)
아.. 그런데 이 책에서 여러군데 번역에 아쉬움이 있듯이 이 부분도 아쉬움이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 벽돌책깨기 모임과 관련이 있어서 잠깐 말씀드리면, 이 부분은 ‘라드릴로’ 보다는 스페인어 발음 그대로 ‘라드리요’ 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게 보입니다만… 혹시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
@롱기누스 '엘 라드리요'도 좋네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타파스가 맛있는 동네 맛집 분위기로 바뀌는 것 같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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