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세는 사람들이 돈을 더 벌도록 북돋는다고 래퍼가 강조한 이 이론은 먼델의 원래 이론을 단순화한 것이었다. 나아가 래퍼는 정부가 최고 세율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내세우며 논지를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이는 정부가 과세를 소득 재분배의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는 태도에 대한 정면 공격이었다. 래퍼와 먼델은 정부가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가장 불필요한 사람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이익이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고 강조했다. 부자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투자하면 경제가 성장할 것이고 그 결과 모두가 번영을 누릴 테니까. 먼델은 이렇게 말했다. "공급중시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심한 누진 세율은 재분배할 몫의 크기도 줄인다. 작은 파이에서 큰 조각을 가져가는 것보다 큰 파이에서 작은 조각을 가져가는 것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나을 수 있다. ”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185 ch.4,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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